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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서시 여자를 사랑함에 있어, 남자란 1부 오늘도 너는 나의 하늘을 가로지른다 오계절 / 달의 몰락 / 보조개 / 수평선 / 첫사랑 / 봉선화물 / 종이학 / 눈동자 / 눈동자2 / 집행유예 / 태양 / 첫사랑 / 사랑의 미적분학 / 너의 의미 / 사랑해요 / 달 / 짝사랑 / 보물단지 / 만취 / 보물찾기 / 기적 / 창조의 순리 / 꿈인지 생시인지 / 미모 2부 이 세상 다 멈춰선 듯 해, 너에게 책갈피 / 사랑 / 고민 / 파도 / 너 / 동화 / 봄의 소리 / 일식 / 메트로놈 / 벚꽃놀이 / 시간 속 우린 / 오 나의 사랑 / 고백 / 사계 / 천국에서 / 데자부 / 상상 / 비결 / 고목 / 천국 3부 눈물 속 자꾸 피어나는 건 너지만 바람만 불면 / 잉걸불 / 불면증 / 시차 / 지나고 보니 사랑이었더라 / 데생 / 흔적 / 아리랑 / 가을 / 별 / 애간장 / 소낙비 / 눈꺼풀 속 너는 이다지도 아름다웠다 / 너의 곁에 눈빛은 머물고 나는 저물어갑니다 / 어디에도 / 괘씸한 여름과 무심한 가을사이 / 상사병 / 주인 / 지우개 / 화석 / 그리움 / 약속 / 숲 / 너 4부 밤하늘엔 별이 피어나지요 나 / 시 / 시간여행 / 지산동 벽화골목 / 성장통 / 창작 / 고시원방의 낭만 / 하망연 / 소년 / 데칼코마니 / 모정 / 화인 / 신세계 / 상대성이론 / 인 / 첫눈 / 절벽 / 소나기 / 코스모스 / 불가항력 / 이별 / 항해 / 물들어 / 너에게로 또 다시 마치는 시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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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갔지마는,
나는 너와 마주한 눈맞춤에 한 걸음도 뜨지 못한 채 자리가 바뀌어버렸다 제 자리에서 너의 소유로 변해버렸다. ---「너의 의미」중에서 소녀가 말했다 “이 꽃들, 하늘에서 보면 구름 같겠지?” 소년이 말했다 “그럼” “......” “너는 별 같을거고” 이내, 하늘에서 본 별 하나가 붉어졌다 ---「동화」중에서 겨우내 가슴 속 숨어있던 마음이 ‘톡’ 하고 피었다 “바보” 너와 나의 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봄의 소리」중에서 내 눈 앞에 당신이 소복소복 걸어오면 눈을 감고 지긋이 웃으며 아, 하늘나라가 오는구나 저 하늘 위, 천사들이 사는 나라가 오는구나 ---「천국」중에서 제 멋대로 다가와, 잠시 머물다, 영영 사라지는 것들, 지나고 보니 다 한 철 사랑이었더라 ---「사랑이었더라」중에서 하지만, 외계인이 나의 별이 빛을 내는 이유를 묻는다면 그것은 아직, ‘그녀’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웃을 수 있겠습니다. ---「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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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9일 이래로 홀로 한 아이를 곁에 세워둔 채 무수한 날을 지내왔습니다. 학창시절 잠깐 스쳐간 풋사랑을 등하교길 꼬옥 쥔 신주머니처럼 지금껏 챙겨왔습니다. 덕분에 한편으론 부끄러움투성이고, 다른 한편으론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짧은 생애 가운데 찰나의 일을 코로나 덕분에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많아져, 한 자 한 자 써본 것들이 점차 쌓여 어느 덧 여러 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은 시로, 글쓰기는 배운 적도 없는 저로써는 시집을 출간한다는 것이 이제야 아장아장 걷는 아이를 미처 세수도 시키지 못한 채 어린이집에 홀로 보내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시를 쓰며 깨닫는 것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말처럼 기쁘거나 행복하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것. 슬프거나 원망스럽기만 한 일도 아니라는 것.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는 것. 그 아이 덕분에 한 단어로 무수히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고, 나름 성숙하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억은 나만 아는 곳이기에 언제든 돌아갈 편한 쉼터가 되어준다는 것. 바쁜 나날을 벗어나 여러분만의 곳에서 잠시 쉬어 오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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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우리네 세상은 기쁘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은 세상입니다. 하지만 좋은 시는 때로 우리를 기쁜 세상으로 안내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파우스트의 시들이 그런 일을 하는 시들이라고 봅니다. -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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