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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덜룩해도 아름다워
떠돌이 개 스펙과 함께하는, 유쾌하고 시끄럽고 가슴 아린 날들
아카넷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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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크게 죄책감을 느끼며 한쪽 눈을 반짝이는

1장 내가 생각했던 개
2장 셀 수 없이 많은 다람쥐
3장 터프가이
4장 대혼란
5장 제럴딘
6장 수탕나귀들
7장 유명인
8장 불의 호수에서
9장 굴러떨어지다
10장 마법의 개들
11장 개들이 날아오를 때
12장 삼복더위
13장 헨리의 귀환
14장 노새와 인간
15장 격리
16장 우르릉

에필로그 잠귀 밝은 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릭 브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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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Bragg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에 있는 작은 도시인 피드먼트에서 태어나 잭슨빌 인근의 포섬트로트에서 자랐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뉴욕타임스〉 기자로 일했으며, 1996년에는 현대 미국 사회를 품격 있게 써 내려간 특집 기사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뛰어난 글쓰기로 미국신문편집인협회를 비롯한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5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또한 자전적 서사를 담은 논픽션을 다수 집필했는데, 특히 앨라배마에 있는 가족과 자신의 성장담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All Over but the Shoutin’(1999), Ava’s Man(2002), Where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에 있는 작은 도시인 피드먼트에서 태어나 잭슨빌 인근의 포섬트로트에서 자랐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뉴욕타임스〉 기자로 일했으며, 1996년에는 현대 미국 사회를 품격 있게 써 내려간 특집 기사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뛰어난 글쓰기로 미국신문편집인협회를 비롯한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5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또한 자전적 서사를 담은 논픽션을 다수 집필했는데, 특히 앨라배마에 있는 가족과 자신의 성장담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 All Over but the Shoutin’(1999), Ava’s Man(2002), Where I Come from: Stories from the Deep South(2020) 등이 있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대학에서 저널리즘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시인이자 번역가.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김수영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받았다. 시집으로 『하얀 사슴 연못』, 『초자연적 3D 프린팅』, 『세상의 모든 최대화』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슬픔에 이름 붙이기』, 『패터슨』, 『모비 딕』, 『폭풍의 언덕』, 『바닷가에서』, 『두더지 잡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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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84g | 130*210*20mm
ISBN13
9788957339381

책 속으로

고상한 견주들은 내게 조언했다. 녀석에게 깊고 강한 목소리로 말해서 내가 우두머리 수컷임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만일 이것에 실패하면 둘둘 만 신문지로 녀석의 코를 호되게 때려야 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내 개를 만나 본 적이 없다. 녀석은 뜨거운 돌 위에 서 있기라도 하듯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고, 내가 신문지를 찾아서 둘둘 말았을 즈음이면 자신이 왜 벌을 받는지 기억조차 못 할 것이다. 그저 나만 어리둥절한 개를 월마트의 광고 전단으로 때리는 덩치 크고 비열한 주인이 될 뿐.
--- p.18

나는 녀석에게 더 나은 잠자리를 마련해 주려고 애를 썼다. 녀석을 차고나 현관에서 자게 만들려고 해 봤지만, 녀석은 거부했다. 녀석은 타협하는 개가 아니었다. 담요를 주면 녀석은 청미래덩굴과 악취를 풍기는 것들 사이로 끌고 다녔고 어느새 담요는 실오라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 p.27

나는 나아졌지만 완쾌된 것은 아니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좋은 결정을 내린 게 언제인지, 혹은 내가 마지막으로 약속을 지킨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솔직히 나는 내 삶을 이미 끝난 이야기로, 남은 것은 하워드 존슨 레스토랑에서의 칵테일 시간처럼 그저 따분한 기다림일 뿐으로 여기고 있었다.
--- p.29

어떤 사람은 그저 ‘우울의 강’ 옆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평생을 산다. 젊은 시절에는 그 말이 낭만으로 들렸는데, 어느 날 깨어나 보니 그 말은 바위나 비처럼 현실이었다.
--- p.30

가끔은 나도 훌륭한 개를 키우기를 바란다. 훌륭한 개와 일상을 함께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공허한 마음을 물어뜯고 할퀴고 찢어 버리려면 나쁜 개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우울의 강’을 내가 절벅절벅 걸어가야 하는 또 다른 진흙 구렁처럼 보이게 해 줄, 야비하고 더럽고 비열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개가 필요하다. 녀석은 안 좋은 쪽 눈으로 당신을 바라볼 수 있고, 바닥 모를 고통이 담긴 그 눈으로 그처럼 보잘것없는 인간의 허약함을 부끄럽게 만들 수도 있다. 아, 나는 여전히 느낀다, 다른 많은 사람처럼, 밀려와서 나를 밀어젖히고 가는 그 감정을.
--- pp.35~36

비록 녀석이 역사상 최악의 개라고 해도 녀석은 나의 개다.
--- p.46

사람들이 광장에 있는 우리를 보고는 트럭 옆에 와서 말을 걸거나 손으로 녀석의 귀를 잡아당기거나 녀석의 털을 만져 주었다. “착하지.” 사람들이 연달아 말했고,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을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을 전부 바로잡아 줄 시간이 어디 있겠나?
--- p.52

내가 녀석을 처음 봤을 때, 녀석은 도로 한복판에서 패스트푸드 포장지를 실컷 핥고 있었다. 떠돌이 개 중에는 털이 긴 개가 많지 않다. 그런 이유로 녀석은 내 시선을 끌었다.
--- p.54

더 큰 수수께끼는 녀석이 왜 늘 오두막집 근처로 돌아오는가 하는 것이었다. 녀석은 이곳 출신이 아니었다. 만일 누군가가 이 개를 잃어버렸다면 우리가 알았을 것이다. 녀석은 어디로든 떠날 수 있었지만 결국 늘 이곳으로 돌아왔다. 마치 끝없이 빙빙 도는 원 안에 갇히기라도 한 것처럼.
--- p.59

나는 ‘쓰러지면 곧장 다시 일어나라’라고 말하는 용감무쌍한 사람들이 늘 불쾌했다. 나는 그것이 젊은 사람이 만들어 낸 말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이것은 나의 큰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인데-넘어진 김에 잠시 쉬면서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는 편이 낫다. 세상은 내가 넘어져 있는 동안에도 잘 돌아갈 것이고, 만일 그럴 수 있다면 나중에 따라잡으려 애써도 괜찮을 것이다.
--- p.159

누구든 때로 인생에서 개가 최고의 동반자가 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 법이다.
--- p.166

“만일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저 개는 슬퍼하다 죽고 말 거야.” 어느 날 밤 형이 우울하게 말했다.
--- p.167

녀석은 물론 나의 개였지만, 어머니가 정원으로 걸어가거나 반려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러 갈 때 녀석은 발걸음을 함께하며 어머니를 지켜봤다. 녀석은 어머니가 연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녀석은 때로 나의 개이기도 해.” 어머니는 말했다.
--- p.185

녀석은 여전히 망나니 개였다. 하지만 인간의 슬픔과 노력에 대한 녀석의 감각은 무척 예리해서 나는 때로 그저 놀란 채 녀석을 바라보았고, 녀석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녀석을 공유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들만큼 간절히 개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할 일은 긴 진입로 끝의 계단에 앉아 있는 것뿐이었고, 그러자 녀석은 다시 내 개로 돌아왔다. 녀석은 쿵쿵거리며 계단을 걸어 올라와 코로 내 팔을 들어 올려 자신의 양어깨에 올려놓았다.
--- p.275

하루하루가 두 배나 길게 느껴지고 온 세상이 느릿느릿 지나갈 때, 밖으로 나가 그 모든 더러운 거리와 황량한 시골길에서 그 모든 끔찍하고 가망 없는 개를 찾아서 녀석들에게 집을 마련해 준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으리라. 그러니까 내 말은, 몇백만 마리의 개를 구해서 하루하루를 갈기갈기 찢어 버리게 하면 어떨까?

--- p.288

출판사 리뷰

지치고 망가져 가던 한 사내의 삶 속으로 들어와
삶의 고귀함과 경이로움을 일깨워 준
떠돌이 망나니 개 ‘스펙’에 관한 이야기

*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쓴 또 하나의 감동적인 작품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가든 앤드 건]이 뽑은 올해의 책
* [워싱턴포스트], [피플], [셸프 어웨어니스] 등 미국 유력 매체 극찬

『얼룩덜룩해도 아름다워』는 미국 남부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심신이 피폐해진 채 어느덧 황혼기로 접어든 한 사람과, 길 위를 비참하게 헤매던 개의 만남과 동행과 치유의 여정을 담은 논픽션이다. 젊은 시절 [뉴욕타임스] 기자로 일한 저자는 뛰어난 글쓰기로 미국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를 품격 있게 써 내려간 특집 기사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그런 이력을 말해 주는 듯 작가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문장과 서사력,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위트와 지혜로 우리를 단박에 책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비틀거리고 불완전한 두 존재의 우당탕탕 좌충우돌의 여정은 한편으로는 웃음을, 다른 한편으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 ‘훌륭함’과는 거리가 먼 개가 하나 있다. 아니 훌륭함은커녕 처음 한 달간은 스물아홉 번이나 감금당할 만큼 심각한 문제투성이의 녀석이다. 주근깨 낀 얼굴, 반쯤 눈이 멀어 해적처럼 보이는 인상, 빽빽한 긴 털, 파란색·붉은색·회색·검은색·갈색 등이 뒤섞여 얼룩덜룩한 몸을 가진 녀석은 한때 도랑이나 쓰레기 폐기장, 황무지 등지에서 저주받은 것들의 왕으로 살아가던 떠돌이 개였다. 녀석은 한쪽 눈에 의지하여 도로 한복판에서 쓰레기를 핥거나 로드킬에 맞서 위험천만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보다 사나운 짐승이 녀석을 끝장내거나, 녀석이 그냥 병에 걸려 죽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누가 보더라도 가망 없고, 구제 불능이며, 고상함과는 거리가 멀고, 끔찍하게 파멸할 일만 남았다. 녀석이 ‘나’의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한편 한때 뉴욕 한복판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퓰리처상까지 받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 멍청함이 자연스러운 상태가 되고, 마지막으로 좋은 결정을 내린 것이 언제인지 알 수 없으며, 혈액암, 심부전, 신부전, 폐렴 등 갖가지 병으로 무너져 내린 심신을 이끌고 삶의 끄트머리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나’가 있다. ‘나’는 젊었을 때는 풍요롭고 맹렬하게 살았지만, 어느 날 깨어나 보니 우울의 강 옆을 저벅저벅 걸으며 그저 따분함 속에서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처음에 녀석은 떠돌이 개들의 무리와 함께 있다가도 완전히 사라졌다가 얼마 뒤에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녀석은 늘 오두막집 근처로 돌아왔다. 마치 어떤 수수께끼 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듯이. 2017년 늦가을의 어느 날, 한동안 보이지 않던 녀석이 집 뒤편의 능선에 다시 나타났다. 그런데 녀석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며칠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결국 ‘내’가 가까이 다가가 보았을 때, 녀석의 다리와 배는 진흙으로 시커맸고, 얼굴의 뼈는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였으며, 머리를 똑바로 드는 것조차 힘들어했고, 몸에는 찰과상과 구멍이 가득했으며, 냄새 또한 지독했다. ‘나’는 녀석에게 말했다. “자, 이제 집에 가자.”

그러나 녀석이 이 집이 들어온 뒤 처음 한 달 동안은 스물아홉 번이나 감금당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녀석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말하는 것은 오늘이 화요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녀석은 집 안의 다른 가축들을 반쯤 죽을 때까지 내몰거나, 죽은 지 한참 지난 사슴의 일부를 집 안으로 끌고 오기도 하며, 우리에서 공중제비를 돌거나, 엄마의 강아지들한테도 싸움을 걸며, 트랙터나 어머니의 꽃에 오줌을 싸거나, 고양이들의 먹이도 다 먹어치운다. 고상하고 순종적인 개들과는 거리가 먼 녀석을 두고 형은 ‘내’가 애초 그 녀석을 이 집을 들이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나’도 녀석을 훈련시키려고 애썼지만 비참하게 실패하고 만다.

‘나’의 가족은 녀석 말고도 수많은 떠돌이 개들을 구조하여 먹을거리와 잠자리를 제공해 왔다. 대부분 길을 헤매다가 병들거나 상처를 입어 움직이지 못하는 개들이었다. 하지만 그 개들은 모두 이 집에 속하기는 했어도 ‘나’의 개는 아니었다. 그런데 비탄만 가져올 뿐이고 어떤 고귀함과도 거리가 먼 녀석이지만 ‘나’는 누가 얼마를 준다 해도 이 개를 팔 생각이 없다. 오히려 ‘내’ 안의 공허한 마음을 물어뜯고 할퀴고 찢어 버리려면 이렇듯 야비하고 비열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나쁜 개’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녀석은 안 좋은 쪽 눈으로 당신을 바라볼 수 있고, 바닥 모를 고통이 담긴 그 눈으로 그처럼 보잘것없는 인간의 허약함을 부끄럽게 만들 수도 있다.” 시간이 좀 흐른 뒤, 마침내 가족은 이 개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다. 바로 ‘스펙Speck’이 그것이다.

스펙과 함께하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나’는 비참하고 괴팍하고 시무룩한 노인네에서 벗어난 것 같은 기분을 경험한다. ‘나’는 다시 한번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고, 녀석도 최선을 다해 날아오르며 화답한다. 녀석은 여전히 고양이와 언쟁을 벌이고, 차를 쫓아가고, 당나귀 똥에 뛰어들고, 짐승의 사체를 끌고 다니는 등 구제 불능의 망나니 개이지만, 천천히 변화의 기미를 보인다. 그렇게 녀석은 조금씩 ‘나’의 최고의 동반자가 되어 줄 뿐만 아니라, 어머니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었다.

“인간의 슬픔과 노력에 대한 녀석의 감각은 무척 예리해서 나는 때로 그저 놀란 채 녀석을 바라보았고, 녀석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녀석을 공유할 수밖에 없었다.”

“‘가을이 되면 좀 나을 거야’ 하는 말이 입 밖으로 다 나오기도 전에 목이 막힌다. 나는 그렇게 멍청하고 낙관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어쩌면 개가 나를 조금씩 바꾸어 놓았는지도 모르겠다.”

추천평

“어느 이상하고 특별한 개에게 띄우는 위트 넘치고 감동적인 사랑의 편지.” - 피플People
“만약 개를 좋아하고, 자기 자신을 전全 자아를 웃게 할 만큼 아름답게 쓴 이야기로 여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회고록을 읽으라. 릭 브래그의 글은 나를 울게 할 정도로 아주 강력하다.” - 플로리다타임스유니온 The Florida Times-Union
“이 감동적인 책은 개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문학적 송시다.” - 워싱턴포스트 The Washington Post
“유려하고, 유머러스하며, 감동적이다.” - 아마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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