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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틀림을 구분하는 지혜,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
함께하는 어울림의 가치, 엄진희 작가님 이야기 어린이들 세계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 마음을 읽어내는 일이 쉽지 않아요. 아이들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그것을 이 세상에 다시 재미있는 이야기로 내놓으려 노력하다가 옛이야기 형식을 찾아냈어요. 옛이야기는 편안하고 쉽게 아이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거든요. 옛이야기는 시간의 벽을 넘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어요. 책은 재미있어야 생명력이 큰 것 같아요. 문학적 완성도나 주제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찾아주지 않으면 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할 소재를 선택했어요. 방귀나 똥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아이들이 재밌어해요. 쓸모없고 냄새나는 것이지만 우리의 삶에서 늘 함께하기 때문이죠. 냄새나는 방귀와 신비로운 용의 조합으로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보았어요. 용띠 해에 서양의 용이 아닌 우리 용을 아이들 곁으로 불러오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방귀 먹는 용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웃음을 선물할 거예요. 《방귀용》을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다름과 틀림을 구별하는 지혜를,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함께하는 어울림의 가치를 느끼게 하고 싶어요. 저는 이야기가 주는 긍정적인 힘을 믿어요. 아이들이 재밌어서 읽고 또 읽는 이야기, 재미있게 읽으면서 마음을 한 뼘 더 자라게 만드는 이야기야말로 좋은 동화가 아닐까요? 앞으로 아이들 삶에 친구로 남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저도 아이들도 함께 꿈꿀 수 있는 세상이 책 속에 펼쳐지길 바라면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