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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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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슬픈 카페의 노래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저자 소개2

카슨 매컬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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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on McCullers

1917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태어났고, 1936년 피아노 신동의 사춘기적 심리를 그린 자전적인 소설 「천재」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1940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으로 천재작가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열다섯 살에 열병을 앓은 이후 수차례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른 살 무렵에는 걷기조차 힘들었던 그녀는 ‘내게 있어 창작이란 신을 찾는 길’이고 ‘쓸 수 없다면 살고 싶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늘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다. 남부가 낳은 가장 위대한 산문작가라는 평을 들은 그녀의 소설들은 연극이나 영화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두기도 했었다
1917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태어났고, 1936년 피아노 신동의 사춘기적 심리를 그린 자전적인 소설 「천재」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1940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으로 천재작가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열다섯 살에 열병을 앓은 이후 수차례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른 살 무렵에는 걷기조차 힘들었던 그녀는 ‘내게 있어 창작이란 신을 찾는 길’이고 ‘쓸 수 없다면 살고 싶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늘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다. 남부가 낳은 가장 위대한 산문작가라는 평을 들은 그녀의 소설들은 연극이나 영화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두기도 했었다. 저서로는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금빛 눈의 그림자』『고딕 소녀』『슬픈 카페의 노래』『바늘 없는 시계』등이 있다.

카슨 매컬러스의 다른 상품

JANG YOUNG HEE,張英姬

교수이자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 첫 돌이 지나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목발을 짚었으나 신체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문학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저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인기로 ‘문학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내 생애 단 한번』,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다시, 봄』,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Crazy
교수이자 번역가, 수필가, 칼럼니스트. 첫 돌이 지나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목발을 짚었으나 신체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문학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저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인기로 ‘문학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내 생애 단 한번』,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다시, 봄』,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Crazy Quilt』 등의 에세이를 냈다. 『슬픈 카페의 노래』, 『내가 너를 사랑한 도시』, 『종이시계』, 『스칼렛』, 『톰 쏘여의 모험』, 『피터 팬』, 『살아있는 갈대』, 『바너비 스토리』 등 2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김현승의 시를 번역하여 2002년 한국문학번역상을, 수필집 『내 생애 단 한 번』으로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했다. 2004년, [조선일보]에 칼럼 ‘영미시 산책’을 연재하던 중 암이 발병했지만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희망과 용기를 담은 시들을 독자에게 전했다. 2006년, 99편의 칼럼을 추려 화가 김점선의 그림과 함께 엮은 시집 『생일』과 『축복』을 출간해 출간 당시는 물론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09년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깊은 우정을 나눈 김점선 화백을 먼저 떠나보냈으며 두 달 뒤인 5월 9일, 지병인 암이 악화되어 57세의 나이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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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14g | 125*189*12mm
ISBN13
9791170402879

책 속으로

이 마을에도 한때는 카페가 하나 있었다. 지금 판자로 막아놓은 이 건물은 그때만 해도 인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카페였다. 식탁보와 종이 냅킨이 놓인 테이블이 있었고, 선풍기에는 색색의 종이 리본이 휘날렸으며, 토요일 밤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 p.11

어밀리어는 인간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다 만들어 팔아서 재산을 불려갔다. 이웃 마을에 곱창과 소시지를 만들어 팔았고, 청명한 가을날에는 사탕수수를 갈아서 시럽을 만들었는데, 그녀가 만든 사탕수수 당밀은 짙은 황금색을 띠면서 아주 섬세한 맛을 냈다. 그녀는 목수 일에도 능해서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서 불과 이 주일 만에 가게 뒤에 벽돌로 된 옥외 변소를 짓기도 했다.
--- pp.12~13

매일 밤 꼽추는 오만하고도 당당한 자세로 계단을 내려왔다. 그에게서는 언제나 풋풋한 무청 냄새가 났다. 미스 어밀리어가 그의 체력을 키워주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술로 몸을 문질러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헌신적으로 그를 위해 봉사했고, 그래서 꼽추는 날이 갈수록 더 의기양양해졌다.
--- pp.47~48

미스 어밀리어가 한 번 결혼한 적이 있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이 기이한 이야기를 이 시점에서 말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었고, 꼽추가 그녀에게 와서 이 사랑이라는 현상을 불러일으키기 전에 그녀가 가졌던 유일한 개인적 접촉이었다는 점이다.
--- p.53

이렇게 마빈 메이시는 교도소에서 돌아왔다. 온 마을을 통틀어 그를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착하기 그지없고 사랑과 관심으로 그를 키운 메리 헤일 부인마저도 그를 보자 들고 있던 프라이팬을 떨어뜨리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마빈 메이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 p.98

이 무렵 꼽추는 조막만 한 얼굴을 만족감으로 잔뜩 일그러뜨린 채 거들먹대며 돌아다녔다. 그는 온갖 미묘하고 교활한 방법으로 미스 어밀리어와 마빈 메이시 사이에 마찰을 일으켰다. 그는 마빈 메이시의 주의를 끌기 위해 걸핏하면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겼다. 요새도 때때로 미스 어밀리어의 뒤를 쫓아다녔지만, 그것은 단지 그녀가 긴 다리로 우스꽝스럽게 걷는 걸음걸이를 흉내 내기 위해서였다.
--- p.118

미스 어밀리어는 머리가 제멋대로 자라도록 내버려두었고 머리털은 희끗희끗해져 갔다. 그녀의 얼굴은 수척해졌으며 단단했던 온몸의 근육들은 쪼그라들어 노처녀가 히스테리를 부릴 때처럼 날이 갈수록 여위어갔다. 그리고 회색 눈동자는 나날이 조금씩 더 심하게 가운데로 모여서 마치 슬픔과 고독의 눈빛을 나누기 위해 서로를 간절히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 pp.133~134

출판사 리뷰

“카슨 매컬러스는 미국 문단의 기적이다.” -앙드레 지드

사랑할 수 없는 여자, 사랑받을 수 없는 남자
그들이 부르는 비가(悲歌), 『슬픈 카페의 노래』

열림원 세계문학 여섯 번째 권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슬픈 카페의 노래』는 미국 문단의 대표 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최고 걸작으로, 사랑과 고독의 내적 드라마이자, 제목 그대로 외로운 사람들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이다. 수필가이자 번역가인 장영희 교수가 카슨 매컬러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의 우리말로 옮겼다. 황량하고 쓸쓸한 조지아주 작은 마을의 카페를 배경으로, 결혼에 실패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어밀리어와 갑자기 나타나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꼽추 라이먼, 그리고 돌아온 전남편 마빈 메이시가 이루는 기묘한 삼각관계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독특한 세 인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연가를 통해, 애착을 쏟을 대상으로부터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려는 쓸쓸한 현대인의 단면을 명징하게 그려낸다. 끊임없이 삶의 허무로부터 도망치려 하는 우리의 사랑은 결국 외로운 ‘혼자만의 사랑’이지만, 그럼에도 그 간절한 내면의 힘은 우리를 살게 하고, 삶의 희망을 꿈꾸게 한다.

“아주 이상하고 기이한 사람도
누군가의 마음에 사랑을 불 지를 수 있다.
의미 없는 말만 지껄이는 미치광이도
누군가의 영혼 속에 부드럽고 순수한 목가를 깨울지도 모른다.“

치열하고 고통스러우나 환희에 가득 찬 어밀리어의 사랑,
그녀의 사랑은 신 외에는 누구도 감히 판단할 수 없다

미국 조지아주의 어느 작고 쓸쓸한 마을에, 아버지의 사료 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미스 어밀리어 에번스가 있다. 어밀리어는 사팔뜨기이며 180센티미터 장신으로 체격이 건장하고, 웬만한 남자 이상으로 힘이 세다. 그녀는 모두에게 인색하며, 그녀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순간은 오로지 “그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 때”뿐이다. 어밀리어를 아는 그 누구도 그녀가 사랑을 알게 될 줄 몰랐다. 어밀리어는 일생에 단 한 번,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꾸었던 괴물 같은 남자 ‘마빈 메이시’와 결혼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를 사랑하지 않았기에 결혼생활은 일주일 만에 끝이 나고 말았다. 그 후 마빈 메이시는 어밀리어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며 사라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밀리어는 그녀 앞에 우연히 나타난 꼽추 라이먼을 사랑하게 된다. 생전 처음으로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 앞에 그녀는 모든 것을 헌신한다. 사람들을 좋아하는 라이먼을 위해 카페를 열고, 사랑을 알게 된 어밀리어와 ‘카페’를 중심으로, 생기 없던 마을도 어밀리어도 ‘사람다운 냄새’를 풍기며 변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행복할 것 같았던 그들 앞에 마빈 메이시가 나타나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라이먼은 ‘베일에 싸인 남자 마빈 메이시’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마빈 메이시가 라이먼과 자신을 갈라놓을까 봐 두려워진 어밀리어는 마빈 메이시를 경계한다. 삼각관계로 뒤엉켜 자신만의 사랑을 격렬하고 처절하게 갈구하는 이 사랑의 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쓴다는 것은, 내게 있어 신을 찾는 일이다.” -카슨 매컬러스

미국 문단의 기적 카슨 매컬러스의 최고 걸작을
장영희가 재탄생시키다

이 책을 옮긴 장영희 교수는 한국의 대표 수필가이자 번역가, 영문학자로서, 『내 생애 단 한 번』 『문학의 숲을 거닐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등을 펴내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통스러운 장애와 세 차례의 암투병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을 실천하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매컬러스가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열정적으로 글쓰기를 이어갔던 것과 마찬가지로, 투병 중에도 작업에 대한 의지를 불살라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장영희 교수는 매컬러스의 독창적인 시적 감성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겼다.

장영희 교수는 결국 이 작품의 이야기가 전하는 축약된 의미는 “이 황량한 마을에도 무언가 극적인 일이 한 번 있었다. 돈이 아니라 사랑이, 그런 삶을 갖고 왔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술 같은 사랑의 힘은 의미 없고 구원 없는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본능과 폭력만이 존재하는 세계에 변화와 기쁨을 가져다준다. “『슬픈 카페의 노래』는 사랑과 고독의 내적 드라마이자, 제목 그대로 외로운 사람들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이다. 그것은 인간 속에 내재해 있는 힘, 기적 같은 사랑의 힘에 부치는 찬송이요, 허무하게 가버린 사랑에 대한 비가(悲歌)이다. 기괴하고 이상한 인물들이 부르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 연가는 모든 군더더기를 벗어버리고 발가벗은 상태로서의 사랑과 맞닥뜨리고자 하는 시도이다.”(「옮긴이의 말」에서)

매컬러스가 사랑의 정의에 대해 말하듯이 “신 외에는 누구도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을 감히 판단할 수 없고, 아무도 그 어떤 사랑의 마지막 판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컬러스가 “쓴다는 것은, 내게 있어 신을 찾는 길”이라고 말한 것처럼, 『슬픈 카페의 노래』는 거의 종교와 같은 사랑을 통한 치열한 자기 탐색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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