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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에게 7
추천사 10 들어가는 글 23 1장 | 치유의 신비 원리 39 2장 | 트라우마, 물질과학의 관점 57 3장 | 트라우마, 그 내면의 과학 81 4장 | 공동체 트라우마의 구조 131 5장 | 공동체 트라우마의 지혜 169 6장 | 통합의 집단 과정 223 7장 | 촉진자, 치료자, 치유자를 위한 지침 271 8장 | 트라우마를 입은 세계 301 9장 | 통합된 세계의 비전 341 부록 1: 명상 실습 안내문 389 부록 2: 포켓 프로젝트 411 옮긴이 후기: 빛이 되어 돌아오는 그대들 그리고 우리 415 주석 424 찾아보기 435 이 책에 기여해주신 분들(특별 기고/인터뷰) 468 〈특별 기고/인터뷰〉 크리스티나 베델 _ 트라우마 외면 사회에서 트라우마 이해 사회로 전환해가기 69 실라 엘워디 _ 핵무기 시대에 조율은 어떻게 평화를 지원하는가 113 가보르 마테 _ 공동체 트라우마와 영성 144 패트릭 도어티 _ 공동체 트라우마는 공동체의 응답을 요구합니다 204 마르쿠스 히어시크 _ 적이 모습을 드러낼 때 243 로라 칼데론 데 라 마르카 _ 공동체 목소리 안에서 치유를 발견하기 250 그레고르 슈타인마우러 _ 알아차림에 새로운 깊이를 부여하기 257 오토 샤머 _ 현존, 부재, 그리고 트라우마를 품는 공간의 창출 303 켄 윌버 _ 통합이론으로 본 개인 트라우마와 공동체 트라우마 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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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듀란Eduardo Duran은 … “트라우마는 세대 간에 대물림될 뿐만 아니라 축적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듀란은 더 나아가 “이전 세대에서 트라우마가 다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트라우마는 다음 세대에서 꼭 다뤄져야만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더욱이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가 전달될 때 그 트라우마는 후속 세대에서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 p.24 인류 역사의 현 시점에 새로운 부름, 어떤 강력한 초대가 깊숙한 공동체적 열망에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그 부름은 우리에게 공동 탐사를 요청합니다. 즉, 실천적이면서도 영적인 행동과 함께 탐사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한 부름의 중심에는 공동체의 치유로 가는 여정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치유를 위하여 우리는 과학의 세계와 영의 세계 사이의 균열을 메우는 일, 그리고 우리 삶에 필수적이지만 이전에는 모순적이었던 영역들 사이의 신성한 결혼을 성사시키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업의 성취를 통해 우리는 분열이 있던 곳에 합일을, 분리가 있던 곳에 통합을 가져옵니다. 모든 위대한 영웅적인 여정이 그러하듯 우리의 생존은 바로 그러한 성취에 달려 있습니다. --- p.41 현대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아무리 무의식적이라도 트라우마가 끼치는 영향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post-traumatic stress가 끼치는 쇠약화 효과들과 높은 자살 사망률을 안고 살아가는 군인들에서부터 이름 모를 불안과 공포증과 두려움들, 강박, 중독, 피로라는 전염병으로 고통을 겪는 사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세상은 동양, 서양, 개발도상국, 선진국 할 것 없이 인간의 고통이 미치는 강력한 영향들을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 p.58 여러미주신경이론은 개인이 안전이나 위험에 대해 느끼는 감각이 그가 속한 사회적 환경과 어떤 식으로 깊은 관련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내장 신호visceral cues는 신경계에 의해 수신되고, 우리가 주변 사람들의 얼굴과 몸에서―자동적으로, 무의식적으로―탐지하는 목소리, 얼굴, 자세 변화에서 거의 지각할 수 없을 정도의 변동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이렇게 미세한 표현들과 극미한 변동들은 우리가 있는 주변 환경이 위협적인지 아니면 안전한지, 그리고 같은 환경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위험을 표출하는지 아니면 연결connection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되먹임 신호들feedback cues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신호들을 보다 정확하게 해독할 수 있으면 있을수록, 타인과 우리 사이의 유대감은 더욱 더 굳건해질 것이고, 우리는 더 많은 안전과 안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p.77 신비주의 관점에서 보면 육화incarnation는 변용의 힘을―즉, 영혼이 진화하고 성장해갈 수 있는 힘을―제공합니다. 영혼은 하나의 가능태potentiality, 즉 삶속으로 다운로드된 어떤 지성입니다. 물리적인 몸은 땅에 접촉하게 해주는 에너지를 위한 영혼의 그릇이며, 이 그릇을 통해 영혼의 빛과 지성이 전달되고 발달하게 됩니다. 축전기이자 전도체인 것입니다. --- p.85 우리는 성장하면서 공간space, 시간time, 율동rhythm(공-시-율*S-T-R)에 대한 감각이 발달합니다. 엄마의 품에서 기어 나올 때마다 우리는 외부 공간과 위치한 방향에 대한 감각들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지속 기간이나 시간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발달하게 되고 자신의 몸의 정서와 생각들에 대해서도 적응하게 됩니다. 우리는 밖으로 움직일 때 호기심과 자유의 충동을 따라가게 됩니다. 또한 다시 돌아오길 반복할 때 우리는 두려움이나 불확실함을 느끼면서 안전한 엄마의 품으로 귀환합니다. 이렇게 들고나는 움직임들을 반복하는 매 순간마다 우리는 생명 그 자체가 지닌 고리 형성의 율동looping rhythm―밖으로는 자율성을 추구하고 안으로는 연결감을 추구하는 율동―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공간, 시간, 율동은 지각perception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들이며, 우리가 물리적 세계에 대해, 우리 자신에 대 해, 그리고 타인들에 대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 p.99~100 건강한 신경계는 우리가 타인과 조율할 수 있게 해주고, 다른 이들과 함께 상호적인 경험의 장을 형성하게 해줍니다. 우리가 온전히 조율되어 있다 함은 우리 내면에 타인의 에너지와 정신과 정서를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또 그런 여력이 있음을 뜻합니다. 이는 곧 우리가 타인을 느끼고 있음을 그 타인이 느끼게 해줍니다. --- p.109 인간의 고통에 대해 생각해볼 때, 우리는 명시적(즉, 직접적인) 손상/고통과 암묵적(즉, 잔류하는) 손상/고통으로 나누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행해지는 폭력 범죄 행위는 그 대상이나 피해자에게 명시적이거나 직접적인 고통을 주는 반면, 이러한 트라우마의 부정적인 영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통의 암묵적이거나 잔류하는 결과물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단지 피해자 내면뿐만이 아니라, 만약 그러한 상처나 고통이 통합되거나 치유되지 않은 채로 있다면 그들이 속한 공동체와 자손들의 내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명시적 트라우마는 개인들의 현재 기능과 진행 중인 발달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반면, 개인들 전반을 아우르는 트라우마의 지속적이고도 암묵적인 영향들은 사회문화 내부에 고통스러운 동요를 불러일으킵니다. --- p.127 개인이든 집단이든 트라우마는 파편화와 분열을 초래합니다. 트라우마는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침묵하게 만듭니다. 트라우마는 부인하고 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트라우마에서 회복되도록 돕기 위하여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비록 그 일들이 우리가 차라리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 가장 끔찍하고 세세한 내용들일지라도―함께 인정하고 목격하며 느끼는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외면하는 것, 즉 무시하거나 부정하거나 최소화하거나 의도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은 곧 그러한 일들을 만들어낸 불평등하고 비인간적인 제도들을 옹호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p.138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역사적으로 트라우마를 입은 공동체들의 세대별 후손들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측면들을 보입니다. 이러한 공동체들은 종종 낮은 사회경제적 조건들을 견디면서 더 높은 스트레스와 더 나쁜 건강 상태를 보고하는데, 1948년 나크바Nakba 사태 동안 실향민이 된 팔레스타인인들의 후손들이 그러한 예에 해당합니다. 이와 유사한 상황들은 캐나다 선주민들과 북미 원주민 부족공동체들에 대한 연구들 전반에 걸쳐서, 그리고 이스라엘과 캐나다의 1세대 및 2세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획기적인 연구들에 보고되어 있습니다. --- p.152~153 조상들을 위대한 태곳적 숲으로, 그리고 우리가 그 숲의 살아있는 뿌리들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조상의 그러한 뿌리들은 우리를 서로에게 그리고 지구와 연결해줍니다―우리 종이 처음 출현하기 훨씬 전부터 그래왔듯이. 실제로 우리의 뿌리들은 우리를 이 행성, 생명 그 자체와 연결해줍니다. 그러한 뿌리들은 우리의 공동체 신경계에 속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살고 있든지 아니면 죽든지, 또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관계를 맺고 있든지 간에, 시간이나 공간을 가로질러 있는 그 어떤 두 사람도 완전히 단절된 상태는 결코 떠올릴 수 없습니다. 우리 공동의 기원에 의해 우리는 함께 결속되어 있습니다. --- p.169~170 많은 이들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 할 때 자신이 리듬(율동)에서 벗어난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관련 촉발요인들에 대한 반응으로 퇴행regression을 경험할 때, 우리는 자신의 아주 어리고 덜 발달된 부분*―우리 자신의 가장 높은 수준의 어른 자아adult self와 동기화하지 못한 부분―의 트라우마 에너지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타인들, 그리고 자신의 가장 발달된 자기와 동기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행동하고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 p.175 개인 트라우마와 마찬가지로 사회문화적 트라우마는 과다각성 hyperarousal이나 마비numbing라는 전염병을 발현시키며, 사회적 차원에서의 부인과 해리와 억압과 같은 경향성들을 재현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향성들 각각은 마치 물 위의 파문처럼 사회적 장social field을 관통하는 독특한 파형波型, wave pattern을 띱니다. 패턴들이 일관될수록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장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이런 식으로 트라우마의 장은 일종의 형태장形態場, morphic field, 즉 사회문화의 그림자를 위한 공간, 어둠을 생성하는 공간이 됩니다. 우리가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모든 것들을 던져 넣는 그런 부재不在가 번식하는 공간입니다. 트라우마의 장은 시공간과 지각이 공동체 차원에서 왜곡된 것들로서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s와 악령들, 대규모 투사와 바이러스 같은 망상의 본거지입니다. --- p.183~184 필자가 독일에서 대규모 집단으로 촉진 작업을 했던 공동체 트라우마 통합 과정Collective Trauma Integration Process(CTIP)에 참여했던 상당수는 냉전 후 통일되기 전의 동독(옛 독일민주공화국)에 거주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작업하는 동안 당시의 트라우마 에너지가 강력하게 올라왔고, 우리는 하나의 집단으로서 그러한 에너지에 대해 현존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시점에 동독인들은 방 이쪽에, 서독인들은 저쪽에 앉으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때 독일인들 사이에 설치되어 그들을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의 느낌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진행 팀은 방 중앙에 벽돌들을 설치하여 물리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베를린 장벽을 표상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참가자들이 각자가 느낀 기분과 인상을 나누는 가운데 동독인들 중 상당수가 ‘안도감’을 표명하여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베를린 장벽은 과거 그들에게 유대감을 갖게 했던 것입니다―트라우마 속에서조차 그랬던 것입니다. 베를린 장벽은 집단 생존이라는 무의식적인 에너지, 집단 충성심이라는 무의식적인 에너지를 지녔던 것입니다. --- p.192~193 우리는 지금까지 강력한 사회문화적 합의를 고수해왔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서로 분리되어 있고 완전히 구별되며, 따라서 자연과도 분리되어 떨어져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게 되어 있다는 믿음, 지구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이 인간보다 열등하다는 믿음, 신성하게 임명된 권력 계층이 인종, 민족, 젠더를 나눈다는 믿음을 존속시켰습니다. … 우리가 투사한 것들이 아무리 무섭게 보이더라도, 그것들은 언제나 우리의 일부일 뿐입니다. 이는 우리의 공동체 그림자를 보다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그리하여 낯선 사람, ‘타자’, 이방인의 얼굴에서 우리 자신을 보고 우리가 하나임을 알게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 p.219~220 우리가 자신의 에고 구조물ego structure과 너무 동일시하게 되면 의식이 수축되고 통찰과 공감을 위한 역량들이 저하됩니다. 이는 일종의 어둠이고 각성과 빛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단지 에고로 축소된 상태라면 상위의 빛이 흘러들어올 공간이 부족해집니다. 트라우마는 육신체, 정서체, 정신체의 일정 부분을 수축시키고 저하시키고 차단합니다. 이로 인해 트라우마를 입은 사람들은 종종 활력 감소, 동기 저하, 우울감 상승, 주관적 분리감과 타인과의 단절감을 경험합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타고난 지능에 따라 자신의 주변 세계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권능감을 잃거나 고립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 p.230 다음 절에서는 내가 발견한 가장 유익한 집단 통합 과정에 대해 설명 합니다. 그러한 과정의 강력한 파동흐름 패턴을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그 과정은 내게 처음으로 드러났을 때 그대로 오늘날 공동체 트라우마 통합 과정(CTIP)에서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얼마나 강렬한―심지어 무의식적인 과거 속 깊이 숨겨져 있는―공동체 자료collective material가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할 수 있고 해당 집단이 의식적으로 참여하는 맥락 속으로 통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독일과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 과거의 전쟁, 그리고 동서독 분단 과정에서 발생한 트라우마에 대해 많은 CTIP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식민주의 및 인종 트라우마 관련 경험들을 중심으로 CTIP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내용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동일하게 설계된 과정이 성공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 p.236~237 세상의 모든 구석구석에 있는 어둠의 호수들은 제각기 다른 분위기와 다른 유산들, 그리고 다양한 수준의 강렬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의 호수는 인간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우리는 공동체 트라우마 통합의 촉진자들로서, 우리와 함께 작업하는 특정한 집단과 문화와 사회에 적합한 도구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오직 알맞은 열쇠만이 올바른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그리고 어떻게 가장 잘 활용할지를 알기 위해서는 다수의 역량과 많은 헌신이 요구됩니다. 보다 높은 수준의 탐구들이 그렇듯이, 우리의 헌신은 순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위험들이 존재합니다. 이 작업의 영향은 기하급수적입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제대로 실행되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책임은 대단히 큽니다. --- p.272 우리 세계를 치유하는 일은 공동체 차원에서의 영웅의 여정입니다. 그 길은 하나의 입문 의식儀式으로서 우리의 심층 속으로―지하세계, 어둠의 호수, 무의식적 매트릭스 속으로―들어갈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인정하고 서로와 지구에 개선을 가져오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치유하는 일은 우리의 상호관계와 상호의존성의 진실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공동체의 무의식의 시냇물에―아직 치유되지 못한 우리의 사회문화적 역사에―햇빛을 비추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 숨겨진 물길을 다시 세상으로 되돌려 놓도록 우리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 p.339 집단지성 그리고 함께 공유하는 용기는 우리가 개인별로 기울이는 주의에 의해 증폭되며, 이는 바로 우리의 DNA 안에 있던 진화적 잠재력들을 회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각자의 새로운 강점과 민감성을 통해 트라우마의 해방을 가속화하고 우리 공동체의 신경계를 자극하여 활성화합니다. 우리는 서로 결속하는 가운데 어떤 차원의 관문을 만듭니다. 이 관문을 통해 시간은 더 이상 선형적이거나 파편화하지 않게 되고, 유동적이고 역동적이며 의식적인 게 됩니다. 분열된 우리 세계의 파 편들이 근원적으로 새로운 미래의 사인곡선적 파동들 속에서 보다 완전한 전체로 결속하게 됩니다. 실로 그 아름답고 새로운 세계는 이미 존재하며 언제나 이용 가능한 상태에 있습니다―즉, 우리 공동의 나라, 우리의 진정한 고향입니다. --- p.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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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트라우마와 공동체 트라우마는 둘이 아닌 하나―
공동체 트라우마로 점철된 한국 역사와 한국 사회를 온전히 치유하고 진정 해방하기 위한 디딤돌 『공동체 트라우마 치유하기(Healing Collective Trauma)』의 저자 토마스 휴블은 의학도로서 그의 경력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친근했던 할아버지와 고국 오스트리아에 드리운 제2차 세계대전의 그림자를 인식하게 되면서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공동체 트라우마가 자신의 삶의 공간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 휴블은 개인의 트라우마와 공동체의 트라우마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내적 탐색과 수행을 위해 휴학하고 있었던 의과대학으로 복귀하지 않고 그러한 그림자를 치유하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휴블이 공동체 그림자를 치유하기 위하여 개발한 「공동체 트라우마 통합 과정(CTIP)」 프로그램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전 세계에 걸쳐 시행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왔습니다. 이는 그가 의학도로서 훈련받았던 현대의 과학 지식과 함께 명상 등 영적 수행을 통해 그가 얻은 직관적 앎을 융합해냄으로써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본서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겠니다. 『공동체 트라우마 치유하기』의 개요 의학을 훈련받은 과학도이자 신비가이기도 한 휴블은 제1장 「치유의 신비 원리」에서 세계적인 신화학자인 조지프 캠벨의 영웅의 여정과 수많은 종교적·영적 전통들의 심층에 내재하는 신비적 지혜와 보편적인 신성, 그리고 현대 최첨단 과학적 지식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적 측면에서 ‘역인과성’이라는 흥미로우면서도 중요한 논문(영국 왕립학회 출판, 2017)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신성한 인간망(divine human matrix)’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해 함께 나서야 함을 강조합니다. “인류 역사의 현 시점에 새로운 부름, 어떤 강력한 초대가 깊숙한 공동체적 열망에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그 부름은 우리에게 공동 탐사를 요청합니다. 즉, 실천적이면서도 영적인 행동과 함께 탐사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한 부름의 중심에는 공동체의 치유로 가는 여정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치유를 위하여 우리는 과학의 세계와 영의 세계 사이의 균열을 메우는 일, 그리고 우리 삶에 필수적이지만 이전에는 모순적이었던 영역들 사이의 신성한 결혼을 성사시키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업의 성취를 통해 우리는 분열이 있던 곳에 합일을, 분리가 있던 곳에 통합을 가져옵니다. 모든 위대한 영웅적인 여정이 그러하듯 우리의 생존은 바로 그러한 성취에 달려 있습니다.”(p. 41.) 현대의 유물론적 과학의 입장에서 살펴본 「트라우마, 물질과학의 관점」(제2장)에서는 정신의학과 심리학을 통해 밝혀진 트라우마의 영향과 그 대안을 모색해봅니다. 복합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발달 트라우마, 유해한 아동기 경험(ACEs) 등을 통해 개인과 관계에 미치는 영향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 트라우마 전문가인 존스홉킨스대학의 크리스티나 베델 교수의 특별 기고 ‘트라우마 외면 사회에서 트라우마 이해 사회로 전환해가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3장 「트라우마, 그 내면의 과학」에서는 발달심리학과 신경과학, 물리학 등의 과학적 지식들과 함께 신비주의의 관점, 즉 영적 통찰력을 융합하여 인간 생명의 탄생과 발달 과정을 절묘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간-시간-율동, 개별화 고리, 생성의 과정 등과 함께 조율, 내면 위생, 상호주관적 알아차림과 공동조절 등의 지식을 공유합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공간space, 시간time, 율동rhythm(공-시-율*S-T-R)에 대한 감각이 발달합니다. 엄마의 품에서 기어 나올 때마다 우리는 외부 공간과 위치한 방향에 대한 감각들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지속 기간이나 시간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발달하게 되고 자신의 몸의 정서와 생각들에 대해서도 적응하게 됩니다. 우리는 밖으로 움직일 때 호기심과 자유의 충동을 따라가게 됩니다. 또한 다시 돌아오길 반복할 때 우리는 두려움이나 불확실함을 느끼면서 안전한 엄마의 품으로 귀환합니다. 이렇게 들고나는 움직임들을 반복하는 매 순간마다 우리는 생명 그 자체가 지닌 고리 형성의 율동looping rhythm―밖으로는 자율성을 추구하고 안으로는 연결감을 추구하는 율동―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공간, 시간, 율동은 지각perception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들이며, 우리가 물리적 세계에 대해, 우리 자신에 대 해, 그리고 타인들에 대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pp. 99-100.) 그리고 열정적인 활동가이자 헌신적인 평화구축자로서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도 세 차례나 지명되었던 실라 엘워디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조율’을 통해 어떻게 핵무기 시대에도 평화를 구축해갈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아울러 조율 역량의 강화를 위하여 관조·명상 수행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공동체 트라우마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발생하는지, 어떻게 세대 간 대물림되는지, 그리고 어떠한 영향을 구조적으로 미치게 되는지에 대해 「공동체 트라우마의 구조」(제4장)에서 살펴봅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트라우마는 파편화와 분열을 초래합니다. 트라우마는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침묵하게 만듭니다. 트라우마는 부인하고 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트라우마에서 회복되도록 돕기 위하여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비록 그 일들이 우리가 차라리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 가장 끔찍하고 세세한 내용들일지라도―함께 인정하고 목격하며 느끼는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외면하는 것, 즉 무시하거나 부정하거나 최소화하거나 의도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은 곧 그러한 일들을 만들어낸 불평등하고 비인간적인 제도들을 옹호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p. 138.) 아울러 국내에도 잘 알려진 가보르(가보) 마테의 특별 기고 ‘공동체 트라우마와 영성’을 통해 희망의 근거를 모색해봅니다. 제5장 「공동체 트라우마의 지혜」에서는 인터넷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해 공동체 차원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의 장을 깊이 살펴봅니다. 트라우마를 입은 공동체들이 어떠한 경향성과 증상들을 보이는지, 아울러 개인들에게는 어떠햔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검토합니다. 여기에는 공동체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맺는 합의들, 트라우마 충성심, 무의식적인 기 등이 있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도 함께 모색해봅니다: 경향성 발현 전 탐지하기, 사회적 조절 기능 등. 그리고 극적인 감동을 주는 패트릭 도어티의 인터뷰 ‘공동체 트라우마는 공동체의 응답을 요구합니다’가 뒤를 잇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강력한 사회문화적 합의를 고수해왔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서로 분리되어 있고 완전히 구별되며, 따라서 자연과도 분리되어 떨어져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게 되어 있다는 믿음, 지구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이 인간보다 열등하다는 믿음, 신성하게 임명된 권력 계층이 인종, 민족, 젠더를 나눈다는 믿음을 존속시켰습니다. … 우리가 투사한 것들이 아무리 무섭게 보이더라도, 그것들은 언제나 우리의 일부일 뿐입니다. 이는 우리의 공동체 그림자를 보다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그리하여 낯선 사람, ‘타자’, 이방인의 얼굴에서 우리 자신을 보고 우리가 하나임을 알게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pp. 219-220.) 제6장 「통합의 집단 과정」에서는 휴블이 개발한 「공동체 트라우마 통합 과정(CTIP)」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CTIP에서는 먼저 참여자 집단을 결속시키고, 공동체 파동을 이끌어내며(4단계 파동: 집단 부인에 대한 작업 → 집단 분출 → 공동체 목소리 분별하기 → 집단 정화와 통합), 이어서 메타성찰을 하는 시간을 가진 다음 집단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 그 과정은 내게 처음으로 드러났을 때 그대로 오늘날 공동체 트라우마 통합 과정(CTIP)에서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얼마나 강렬한―심지어 무의식적인 과거 속 깊이 숨겨져 있는―공동체 자료collective material가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할 수 있고 해당 집단이 의식적으로 참여하는 맥락 속으로 통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독일과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 과거의 전쟁, 그리고 동서독 분단 과정에서 발생한 트라우마에 대해 많은 CTIP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식민주의 및 인종 트라우마 관련 경험들을 중심으로 CTIP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내용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동일하게 설계된 과정이 성공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pp. 236-237.) 제7장에서는 공동체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통합하는 집단 과정에 참여하는 치료자·치유자·촉진자를 위한 지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돕고자 하는 동기를 점검하기, 봉사로서의 촉진, ‘빛을 끌어오는’ 촉진자의 역할, 돌봄을 위한 표준 권장사항(헌신, 정화 작업, 동료통찰, 감독, 사후돌봄), 그리고 촉진자를 위한 내면의 자원들을 기르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잠재하는 위험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대안을 모색합니다. “세상의 모든 구석구석에 있는 어둠의 호수들은 제각기 다른 분위기와 다른 유산들, 그리고 다양한 수준의 강렬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의 호수는 인간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우리는 공동체 트라우마 통합의 촉진자들로서, 우리와 함께 작업하는 특정한 집단과 문화와 사회에 적합한 도구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오직 알맞은 열쇠만이 올바른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그리고 어떻게 가장 잘 활용할지를 알기 위해서는 다수의 역량과 많은 헌신이 요구됩니다. 보다 높은 수준의 탐구들이 그렇듯이, 우리의 헌신은 순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위험들이 존재합니다. 이 작업의 영향은 기하급수적입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제대로 실행되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책임은 대단히 큽니다.”(p. 272.) 제8장 「트라우마를 입은 세계」에서는 공동체 트라우마가 기후위기, 혁신과 사회, 환경과 생태, 상업과 무역, 부의 분배 등 여러 차원에서 전 지구적으로 미치고 있는 영향들을 구조적(체계적)으로 살펴보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존연구소의 설립자이자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수석 강사인 오토 샤머 박사의 특별 기고 ‘현존, 부재, 그리고 트라우마를 품는 공간의 창출’을 싣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인 「통합된 세계의 비전」에서는 공동체가 트라우마에서 치유되고 통합되면서 어떠한 새로운 비전들을 꿈꿀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교육과 배움, 사회와 과학기술, 희망찬 진화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국내에 대부분의 저서가 번역 소개되어 있는 사상가 켄 윌버의 특별 기고 ‘통합이론으로 본 개인 트라우마와 공동체 트라우마’가 실려 있습니다. 아서 쾨슬러가 제안한 ‘홀론’이라는 개념을 차용하여 개인과 공동체가 발달해가는 과정에서 트라우마가 생기는 과정과 치유의 필요성을 그가 창시한 통합이론의 차원에서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단지성 그리고 함께 공유하는 용기는 우리가 개인별로 기울이는 주의에 의해 증폭되며, 이는 바로 우리의 DNA 안에 있던 진화적 잠재력들을 회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각자의 새로운 강점과 민감성을 통해 트라우마의 해방을 가속화하고 우리 공동체의 신경계를 자극하여 활성화합니다. 우리는 서로 결속하는 가운데 어떤 차원의 관문을 만듭니다. 이 관문을 통해 시간은 더 이상 선형적이거나 파편화하지 않게 되고, 유동적이고 역동적이며 의식적인 게 됩니다. 분열된 우리 세계의 파 편들이 근원적으로 새로운 미래의 사인곡선적 파동들 속에서 보다 완전한 전체로 결속하게 됩니다. 실로 그 아름답고 새로운 세계는 이미 존재하며 언제나 이용 가능한 상태에 있습니다―즉, 우리 공동의 나라, 우리의 진정한 고향입니다.”(p. 375.) 부록으로 제공된 「명상 실습 안내문」에서는 독자들이 공동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집단 과정에서 활용되는 명상 기법들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몇 가지 실습(빛 명상, 현존 명상, 정화 명상, 조상과 현존하기 명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주는 의미 우리 공동체에서 트라우마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인 계기가 되었던 세월호 참사, 그리고 최근의 이태원 참사, 90년대의 성수대교 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 그리고 노동 현장의 열악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몇 년 전의 김용균 노동자 참사, 아리셀 리튬전지 화재 참사 등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감당해야 하는 트라우마 사건들이 매일 매시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은 OECD 선진국 중 산재 사망률 1위 국가입니다. 매년 수천 명이 직장에서 목숨을 잃고, 매일 수십 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자살 관련 트라우마 전문가는 자살자가 있는 가족은 가족들 가운데에 원자폭탄이 터진 것과도 같다고 묘사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가족들에게 매년 수천 개의 원폭이 터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역사적 사건들로 인하여 떠안게 되는 역사 트라우마도 상당합니다. 일본 제국주의 세력의 강점, 한반도에서 벌어진 동족 간의 전쟁과 강대국들의 개입, 그리고 반세기에 걸친 독재 등에 의해 민족 공동체가 겪어내야 했던 트라우마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통한과 상처로 남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여기에 더해 나치의 과오에 대해 철저히 반성했던 독일과 달리 그러한 반성을 회피하고 있는 일본을 볼 때, 동북아시아의 트라우마 작업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중·일의 시민들과 치유자들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많은 고통의 상당 부분은 공동체 트라우마가 제대로 치유되지 못하고 연이어 트라우마를 겪는 데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여러 트라우마가 착종된 현상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압도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듯이 공동체의 회복력 또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우리는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격렬한 갈등은 실은 우리 공동체의 그림자를 제대로 정화하고 치유하지 못한 데서 연유합니다. 갈등의 근원인 공동체와 개인의 마음과 깊숙이 만나서 온전히 치유하고 통합해갈 때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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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동체 트라우마를 치유하도록 친절하고도 따듯하게 안내해줍니다. 초인격적 통찰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관문을 열어 어제의 고통 속으로 빛을 보내어, 그들이 혼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도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트라우마를 인정받고 방출하고 나면, 이제까지 개인과 공통체가 견뎌야 했던 긴장과 쇠락, 질병과 같은 과거의 짐으로부터 비로소 풀려나게 될 것입니다. 치유로 가는 길, 평화로 가는 길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의 출간에 감사드립니다. - 정현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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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입은 세상 속에서 공동체 치유를 위한 탁월하고도 자비로우며 실천적인 지원이 되는 제안입니다. - 잭 콘필드 (임상심리학 박사·명상 지도자, 『마음의 숲을 거닐다』, 『깨달음 이후의 빨랫감』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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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몸, 마음, 행동 뿐만 아니라 총체적 삶, 나아가 영혼에게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 전문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치유를 시도하지만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책은 트라우마가 한 개인을 넘어 세대를 지나 대물림되고 시공을 초월하여 이 세상에 얼마나 파괴적인가를 보여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제까지 알려진 것과 다른 공동체적인 접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있음(inter-being)”이라는 개념으로 정리되는 공동체적 접근은 분리되고 개별적인 상태로 파편화되어 고통을 겪고 있는 주변에 있는 수많은 우리들이 어떻게 빛과 어두움을 다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트라우마 회복 작업이 바로 영적 탐색과 구출 작업이라는 통찰이 생기고 그동안 알고 있던 트라우마의 일반적인 개입과 다른 시각 자체를 포용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된다면 바로 그것이 이 책의 주제를 깨우치는 일일 것입니다. - 채정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창립회장. 『고통의 곁에 우리가 있다면: 재난 트라우마의 현장에서 사회적 지지와 연결을 생각하다』 등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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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세상은 우리가 서로 함께 그리고 모든 자연과 함께 공유하는 이 소중한 행성에서 새로운 존재 방식으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혜롭고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저서를 통해 토마스 휴블은 체계들에 민감한 존재가 되는 중요한 단계로 우리를 초대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 아래에 종종 존재하는 심오한 상호연결들에 대해 알아차리게 해줍니다. 신비가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재를 믿는 사람들로 정의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열어준다는 차원 속에서, 과학적인 관점은 본질적으로 우리의 눈으로 인식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신비가로서, 우리의 경험 많은 이 안내자는 그 자신이 공동체 트라우마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경험했던 느낌들을 알려줌과 동시에, 여러 세대에 걸쳐 경험했던 압도적인 사건들이 주관적 세계와 객관적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삶과 공유하는 삶의 방식들에 어떻게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조적 트라우마의 치유를 도와온 그의 광범위하고 국제적인 경험들, 그의 혁신적인 워크샵에 참여한 이들에 의한 공동체 치유 과정들에 대해 목격해온 것들, 그리고 이 분야의 많은 전문가와 권위자 들이 제공하는 통찰들을 토대로 토마스 휴블은 우리가 공동체 차원에서 기다리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새로운 길들을 독자들이 숙고하게 함으로써 우리 모두를 위한 새롭고 자비로우며 연결된 삶을 촉진하게 해주는 시적이면서도 심오한 여정으로 안내합니다. - 대니얼 J. 시겔 (의학 박사, UCLA 의과대학 임상교수, 『알아차림』, 『감정의 치유력』 등의 (공)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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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트라우마 치유하기』를 통해 토마스 휴블은 인류에게 가장 긴급한 도전과제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기근과 같이 도전과제의 외적 근원들에 초점을 맞추는 근래의 시도들과는 대조적으로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 트라우마를 입히는 종으로서 우리가 걸어온 역사를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이러한 우리의 역사는 인류의 최대 도전과제가 실은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의 산물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진정한 과제는, 뭔가 성취하고 지배하고 때로는 복수를 정당화하기 위한 동인으로서 여러 세대에 걸쳐 깊숙이 새겨진 상처들 속의 감정을 강조하기보다는, 스스로 반복해서 입혀온 상처들을 성공적으로 해소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진실로 연결된 종이 되는 데서 오는 유익 그리고 안전하다는 느낌과 타자를 신뢰하는 생산적이고도 확장적인 산물들을 공유하는 데서 오는 유익을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 스티븐 W. 포지스 (노스캐롤라아나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우수상 수상, 『다미주 이론』, 『여러미주신경이론』 등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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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휴블은 공동체 트라우마라는 태피스트리에 대하여 지혜롭고 독특한 이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회문화와 역사를 통해 연결된 가닥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 어떻게 바로 그 인류의 근원을 치유하는지도 알려줍니다. - 루스 킹 (『인종에 대한 마음챙김: 인종차별의 완전한 변용』의 저자, 인종 마음챙김 연구소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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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유의지를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운명을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이는 바로 우리라는 믿음, 우리 배의 선장은 바로 우리라는 믿음입니다. 하지만 심층 치료와 정직한 성찰을 통해서 우리는 이러한 믿음이 환상임을 곧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독립적으로 내린 듯한 결정들이 실은 매우 불안정한 토대에 근거한 것들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는 사건들에 의해 심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가족과의 일이나 인생사뿐만 아니라 우리의 조상들(그리고 결국 그들의 조상들)이 오래 전에 삶을 살면서 겪어냈던 환경과 상황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향들은 우리가 알아차리는 의식의 영역 밖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하는 ‘유령들’은 우리의 정서, 반응, 행동, 선택 들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이렇게 조상에서 비롯된 영향력의 일부는 우리의 삶을 지지하고 인정해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일부는 우리에게 부정적인(심지어 트라우마가 될 정도의)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이러한 조상에서 비롯된 영향력들을 다루는 일은 이전에 분쟁하던 파벌들 사이에서 증오를 자비와 이해로 변용시키는 작업에 핵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 요소들은 평화를 조성하는 노력들에서 종종 무시되곤 합니다. 토마스 휴블은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이 저서를 통해 이렇듯 강력하면서도 숨겨져 있는 영향력과 이를 치유할 방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증진시키는 일을 영성과 ‘신비’의 차원 안에서 해내고 있습니다. 이 저서는 이번 생에서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하고 보다 커다란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이들 모두―전문가와 일반인들 모두―에게 하나의 선물입니다. - 피터 A. 레빈 (『무언의 목소리』, 『트라우마와 기억』, 『트라우마 치유』의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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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신비가인 토마스 휴블은 세 영역을 아우르는 매우 풍부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 영역 각각은 신선하고 중요합니다. 즉, 심리학에서의 최신 조망들로부터 공동체 트라우마라는 이슈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정묘한’―에너지 넘치고 직관적인―과정들로 규정하는 것들을 원숙하게 탐색해갑니다. 그는 양쪽 조망들을 통합합니다. 즉, 신경계에 대해 정밀하게 기술하는 가운데 영혼의 과정들을 함께 엮어나갑니다. 또한 두 차원 모두를 치유하기 위한 특정한 도구와 기법들을 제공합니다. 트라우마 문헌에 필수적이면서도 탁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 테리 리얼 (심리치료사, 『새로운 결혼 규칙』 등의 저자, 관계하는 삶 연구소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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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휴블의 저서 『공동체 트라우마 치유하기』는 치유의 과정을 영적이고 통합적이며 근원적인 시각에서 질문해 들어갑니다. 저자는 ‘우리가 바깥에서 보는 어둠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은, 그 어둠이 우리 세계를 파괴할 것인가 여부가 아니라 그러한 어둠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묻습니다. 과학과 영성을 절묘하게 결합하며 제시하는 해답이 궁금한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 하효열 (치유활동가 집단 공감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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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상당히 오래전에 저의 내담자들이 제게 가르쳐준 것이 있습니다. 제가 나중에 ‘물려받은 짐들’이라고 부르게 된 것들을 그들 내면의 부분들이 짊어지고 있다고 말입니다. 물려받은 짐들은 우리가 조상들이나 사회문화로부터 흡수한 강력한 믿음과 정서 들입니다. 저는 개인의 짐을 어떻게 내려놓는지 배웠습니다. 그리고 보다 큰 집단들에서 그렇게 짐을 내려놓게 하는 작업이 가능할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토마스 휴블이 ‘공동체 트라우마’라고 부르는 것들에 대해 그러한 작업을 해왔음을 알게 되면서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휴블의 작업에는 과거의 트라우마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추동되면서 양극화한 수많은 사회에 조화와 치유를 가져올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지금 트라우마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커다란 영향과 충격을 점차 이해해가고 있지만, 집단이나 사회가 취했던 길들에 가해진, 역사에서 벌어진 폭력이나 재앙의 영향과 충격에 대해 아직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공동체 트라우마가 끼치는 영향들을 직관하고 탐구하고 묘사함으로써 전쟁의 뿌리와 국가나 민족이 해체되는 근원을 명료히 밝히고 있습니다. 휴블은 공동체 트라우마의 짐들을 집단적으로 방출하는 명확한 방법론을 제공합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에서 대규모 집단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용해왔던 방법론입니다. 따라서 이 작업에 대해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 리처드 C. 슈워츠 (내면가족체계치료(IFS) 창시자,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겸임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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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으로 이어진 상처가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에 이어 미래로까지 대물림되는 상처는 우리가 그 경험을 소화하지 못해 신경계 문제로 드러납니다. 집단 치유자이자 신비가인 토마스 휴블은 공동체 트라우마의 숨겨진 뿌리를 찾아 치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하고 실천해왔습니다. 공동체 트라우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공동체 트라우마 치유하기』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우리 신경계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함과 동시에 영성적 또는 신비적 차원에서 자기 안의 빛을 찾을 수 있도록 고리로 연결하고, 우리가 온전히 현존하며 공명하는 가운데 조상의 정보가 저장된 몸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서로에 대한 깊은 경청과 공동체적 공명으로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영웅을 깨우고 참된 본성의 빛나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 김경선 (한국상담심리학회 사회정의상담연구회 회장, 하제심리상담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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