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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웃고 있는 소년이 있어.
소년은 집 앞,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지. 그런데 집 뒤에는 뭐가 있을까? 한번 맞혀 볼래? 벽돌공 아저씨가 열심히 일하고 있어. 벽돌공 아저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땀을 흘리며 집을 지어. 지금은 계단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잠깐 쉬고 있는 중이야. 그럼 벽돌공 아저씨가 먹고 있는 샌드위치 뒤에는 누가 있을까? 빵을 굽는 제빵사 아주머니가 있지. 제빵사 아주머니는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물과 소금, 계란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해. 이른 아침마다 달콤한 빵 냄새가 온 동네로 퍼져 나가. 그럼 제빵사 아주머니가 반죽하는 밀가루 뒤에는 뭐가 있을까? 한 여름, 하늘 높이 뜬 해가 있어. 그리고 농부 아저씨가 있지. 농부 아저씨는 수확기를 타고 노랗게 익은 밀 사이를 지나가. 하루 종일 뭉텅뭉텅 밀을 베. 그럼 농부 아저씨가 탄 수확기 뒤에는 누가 있을까? 이하 중략 --- 본문 중에서 |
행복 불감증에 걸린 대한민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동화!
6. 25 전쟁 당시 국가 순위 100위 밑에 있었던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선진국 순위 12위에 올라 있다.(UN 산하기구 UNDP 조사 결과) UNDP에서는 세계 선진국 순위를 정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1인당 GDP, 문맹률, 대학진학률, 인터넷보급률, 평균 수명, 치안 등을 정했다. 아마 문맹률, 대학진학률, 인터넷 보급률만 갖고 판단한다면 국가 순위는 더 올라갈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성장을 이룬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자살률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역사상 가장 암울한 사회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과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행복하려면, 옆집 아이가 행복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나’만, ‘우리 가족’만 행복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다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출간된 《우리 집 뒤에는 누가 있을까?》는 아이에게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일꾼들에 대해 알려 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떤 일꾼’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뜻 깊은 그림동화이다. 자신이 맡은 일을 잘 해내는 ‘책임감’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든다! 《우리 집 뒤에는 누가 있을까?》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게 씌어졌고, 그림 속 사람들은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친근하다. 책의 저자는 아이들에게 “네가 살고 있는 집 뒤에는 누가 있을까?” 하고 질문을 하는데, 여기서 ‘뒤’는 공간적인 개념의 ‘뒤’가 아니라 그 물건을 만든 사람, 즉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 집 뒤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하는 벽돌공이 있고, 벽돌공의 끼니가 된 샌드위치 뒤에는 온종일 빵을 열심히 굽는 제빵사 아주머니가 있다. 제빵사 아주머니가 입고 있는 옷 뒤에는 양재사 아주머니가 존재하다. 이처럼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많은 사람들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 준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신이 맡은 일을 책임감을 갖고 할 때, 우리 사회가 단단하고 행복해진다고 얘기한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장에는 태극기(원서에는 이탈리아 국기), 기념사진을 찍듯이 서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한 나라의 국민들은 모두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도 있다는 헌법 조항도 전한다. 성실한 일꾼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그림동화《우리 집 뒤에는 누가 있을까?》.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됨은 물론, 작은 일이라도 성실하게 해내는 책임감을 배우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