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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친구에게 편지쓰기 교장 발령 6개월 전에 꾼 꿈 운동부 진지아 우자탁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전교조 전교조 주은수 패거리 새벽 도서실 문을 열다 문재금 학생부장 이승원 교감 장애 학생 무단외출 사건 충동질 당한 오무성 문재금과 아이들 100대 교육과정과 새로 온 교감 마지막 근무지 P의 명도중학교 끝까지 이어지는 사건들 이야기를 끝내다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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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보인 너의 태도를 떠올리면 어쩌면 네가 나를 만나는 것도, 또 나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피하는 것 같았다. 그날 나의 이야기를 듣던 너의 무덤덤한 표정과 원망 섞인 말투는 이야기를 쏟아낸 내 머릿속의 선명한 기억을 엉키게 했었지. 너와 헤어져 집으로 오는 내내 난 너와의 인연이 여기까지인가 보다, 서운한 마음을 달래며 오지 않은 미래를 체념했었다. 너와 더 이상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하늘의 뜻일 수 있다고 받아들였다.
우리가 처음 만난 건 17세 때였고 같은 학급이었지. 고등학교 1학년 첫 시험을 치르고, 서로 좋은 성적도 아닌 성적표 까놓고, 공부하지 않은 것에 비하면 그래도 용서할 만 하다면서 쓴웃음을 날렸지. 좋지 않은 성적을 서로에게 보여주며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이였기에 고등학교 3년은 그래도 가까운 친구 중의 하나라고 굳게 믿었지. 그리고 둘 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녔지만, 학교가 달라서 너와의 관계는 깊이 맺지 못하고 고향에 갔을 때 잠시 보고 헤어지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가장 많이 붙어 다녔던 친구 중 하나라는 점이 마음을 터놓을 친구로서 든든한 믿음이 있었다. ---「친구에게 편지쓰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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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항상, 어디에나 잠잠히 자신의 일을, 힘을 같이 나누고 도와주셨던 많은 학부모님과 교사들에게 그리고 건강하게 자라는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아픔을 꺼내 보이는 것. 한가득 미안함을 품고 그러나 이름 없이 책 속의 아픔보다 백 배는 더 따뜻함과 신뢰를 주신 선량한 교사와 학부모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