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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윤재희, 바람난 여자의 딸 2장. 그 남자, 이기훈 3장. 엮이다 4장. 기억을 불러오다 5장. 위험한 거래 6장. 연애의 시작 7장. 상처와 마주 보기 8장. 거부하기 힘든 남자 9장. 그들이 함께 있는 풍경 10장. 비 오는 날 아침 풍경 11장. 마음에 담다 12장. 동행, 함께 가는 길 13장. 마음 들여다보기 14장. 내 남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15장. 달콤한 연인 16장. 불길한 예감 17장. 의심 18장. 불길한 기류 19장. 배신 20장. 시험에 들다 21장. 선택 22장. 지금은 사랑할 시간 23장. 선물(Present) 24장. 비밀의 문이 열리고 25장. 진실 26장. 너에게 간다 27장. 프러포즈 28장. 사랑 에필로그. 별빛 쏟아지다 작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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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희, 당신 눈엔 내가 어떻게 보이지?”
“그게 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예요?” “지금 내 눈에 비친 윤재희는 갖고 싶고 알고 싶은 여자거든.” “뭐, 뭐라고요?” “그리고 윤재희 씨 역시 날 똑같은 방식으로 느끼고 있고. 내가 틀렸나?” “아니요! 그러니까 내 말은…….” ‘젠장! 들켜 버렸어! 어쩌지?’ 지금껏 이렇게 멍청하게 속내를 들켜 본 적이 없었기에 재희는 당황해서 입술을 꼭 깨물었다. 그때 그의 섹시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뭐가 웃기다고! 저리 비켜요, 젠장!” “미안하지만 아직은 안 되겠는걸?” 그녀를 안은 팔이 단단하게 조여들고 간지러우면서도 따스한 숨결이 귓가에 닿자 당황한 재희는 고개를 휙 쳐들었다. “내가 원하는 건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의 모습이야. 이렇게 피하고 밀어내는 게 아니라 남자의 손길에 반응하고 키스를 바라는 여자. 하지만 윤재희 씨 성격상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달콤한 연인은 연기하지 못하겠지.” “앗, 이기훈 씨!” “좋아, 윤재희 씨는 굳이 연기를 할 필요가 없어.” “그럼 계약을 철회하겠다는 소리예요?” “아니. 재희 씨는 이곳에 3개월 머물면서 당신이 느끼고 하고 싶은 그대로 해. 대신, 내가 연기를 하면 되니까.” “당신이요?” “내가 연출하고 싶은 건 막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이니까. 내가 당신을 좋아해서 죽자고 쫓아다니는 게 모두에게 더 설득력 있게 보일 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재희 씨는 조금 전처럼 날 밀어내거나 거부하면 안 돼. 그 정도는 할 수 있겠지?” ‘정말 이 남자의 말대로 해도 괜찮은 걸까?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자신 있니, 윤재희?’ 그때 갈등하고 망설이는 그녀의 마음을 읽은 듯 기훈이 냉정하게 말을 덧붙였다. “단, 윤재희 씨가 연기와 실제를 착각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붙어야 하겠지만.” “착각? 정확히 내가 어떤 착각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내가 진짜 당신과 사랑에 빠졌을 거란 착각. 이미 밝혔듯 당신을 갖고 싶은 건 사실이지만 욕망과 친밀함을 사랑이라고 혼동하는 건 곤란하니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