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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문화이미지
이성욱 저
문화과학사 200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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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문화의 시대
2. 세기말 문화키워드 단상
3. 20세기 문화이미지: 23개의 아이콘
4. 매니아 메뉴페스토: 영화, 그리고 축구 이야기
5. 일상으로부터의 글쓰기

저자 소개

저자: 이성욱
1960년 5월 22일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브니엘고, 한신대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했다.1998년 연세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2002년 8월에 박사학위를 받았다.1989년에 실천문학에 『반미 문학의 전개과정과 과제』를 기고하여 등단한 이후 문학비평 뿐 아니라 패션, 건축, 스포츠, 대중문화, 풍속 등 당대의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비평가로 활약했다. 특히 90년대 초 소설가 이인화씨와의 표절논쟁을 통해 평단에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각종 문화계간지, 일간지 등에 한국의 대중문화 계보에 대한 인상적은 글을 남겼다. 2001년부터 일본 문부성 초청으로 2년간 일본 와세다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2002년 11월13일 급성 간암으로 갑작스레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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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526g | 153*224*30mm
ISBN13
9788986598636

책 속으로

사적 관계의 신화는 20세기, 그리고 21세기(예전에도 그랬지만)에도 여전히 가동 중이다. 한국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예나 제나 변하지 않는 꿈이 하나 있으니, 요컨대 일가 중 하나는 판검사, 다른 하나는 의사, 그리고 그 외 하나는 기자였으면 하는 숙원이다. 공교롭게 이 세자리는 모두 공공성의 영역에 깊이 관련한다. 공공성에 대한 깊은 관심이 그런 숙원을 낳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들은 일가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사이다. 그런 해결사를 그토록 희구하는 것은 이 세자리만 있으면 적어도 한국에서 사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는 그리고 어디서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는 안전에의 확신 때문이다(교수가 포함되면 좋기는 하지만 꼭 있어야 되는 필요충분의 존재는 아니다. 교수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장식물이다). 이 숙원은 자신의 일상에 비정상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공적 시스템은 그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오랜 믿음의 산물이다. 그렇기에 공공력의 효력을 요청해야 할 곳에 사적관계를 밀어 넣은 오랜 관습을 의심치 않고 반복하는 것이다. 삶의 지혜이다.

--- P.2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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