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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샐러리맨은 괴로워
1. 게으름뱅이가 되어라 2. 힘들게 일하지 마라 3. 비즈니스 원칙을 믿지 마라 4. 상품을 팔지 마라 5. 자신을 내세우지 마라 에필로그. 에디슨에게 배우는 능력 있는 남자의 조건 저자후기.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 옮긴이의 글. 역발상으로 살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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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모든 사람이 눈을 의심할 만큼 한번에 큰 대박을 터뜨려 영웅이 되는 길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하면 윗사람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면 요주의 이물로 낙인이 찍혀 오히려 왕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도록 하자. 그리고 동료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준다. 동료들의 실적에도 공헌하면서 '너 덕분'이라는 말을 회사곳곳에서 들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나 잘났다'고 아무리 자화자찬한들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러니 지극히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윗사람의 귀에 당신의 칭찬이 들어가도록 해라. 동료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당신이 신뢰를 받을 때 상사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반복되는 노예생활로부터의 탈출, 그것은 고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는 데서 시작된다. --- p.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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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가 되어라
‘게으르다’는 말이 인생의 악(惡)으로 받아들여진 지 오래다. 특히 현대사회가 되면서 시간과 속도가 점점 더 중요해지기 시작하자 대부분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간다. 서점가에는 아침형 인간에서부터 저녁형 인간까지 하루를 한치의 남김도 없이 잘게 쪼개 써야 살아남는다는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어찌 보면 타당한 주장들이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남보다 월등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생존경쟁 시대 아닌가. 그런데 그런 이때 ‘게으름뱅이가 되어야 성공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주저앉아 있는 사람이 되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제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는 게으름뱅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간과 일에 쫓겨 사는 게 아니라 시간을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네 가지 주문을 한다. 첫째, 낮잠을 자는 시간을 가져라. 낮잠은 단지 졸음을 이기고 더 잘 일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 아니다. 인간의 의식은 평온한 휴식의 상태에서 더 창조적인 힘을 발휘할 준비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낮잠도 제대로 자야 한다. 정신과 몸을 이완시키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준비를 하라. 많은 천재들이 잠을 통해서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둘째, 쉬지 않으면 노예가 된다. 반드시 쉬어라. 시간을 지배하여 성공신화를 만든 사람 가운데 쉴 틈도 없이 스스로를 혹사했다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들은 휴식을 즐긴다. 휴식은 창조의 연장이다. 휴식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오직 노예들뿐이다. 그들은 그날그날을 때우며 먹고사는 문제에만 골몰할 수밖에 없다. 셋째, 노력해야 할 때와 놀아야 할 때를 알아라. 새벽별 보기 운동을 하며 무조건 노력하는 것만이 성공의 지름길인가. 남들이 놀 때도 유아독존 열심히 일하면 되는가. 능력있는 사람은 노력해야 할 때와 놀 때를 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놀지도 못하지만, 일에 집중하지도 제대로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저 시간만 채울 뿐이다. 넷째, 즐기듯이 놀고 놀듯이 일하라. 논다는 것은 시간을 죽이는 게 아니다. 놀이는 창조의 시간이다. 놀이를 일을 위한 준비과정이라 집착한 나머지 의식적으로 짜 맞춰서는 안 되겠지만, 적어도 놀이가 자신의 숨겨진 힘을 이끌어내는 데 의미를 지닐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운동이든 영화든 책이든 말이다. 결국 게으름뱅이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창조를 위한 ‘놀이’와 ‘휴식’의 시공간을 스스로에게 마련해준다는 의미다. 게으름뱅이는 비즈니스 규칙을 믿지 않는다 흔히들 현대를 실력사회와 능력주의로 지칭한다. 이 이념 아래에는 수많은 처세, 비즈니스 원칙들이 교리처럼 자리 잡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을 우선으로 하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하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부각시켜라 등 자신의 PR에서부터 비즈니스 실전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저자는 누구나 숙지하고 있는 기술들을 따라가지 말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불특정 다수 고객들을 겨냥한 판촉 활동이 거의 스토킹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행해지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 그는 사실 이런 무분별한 ‘개척 마케팅’이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비생산적 비즈니스 방법이라고 단언한다. 이런 방법으로 수요 창출은커녕 대외이미지만 깎아먹으며 ‘노예’처럼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비즈니스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게 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기업에게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매 상품이나 기술과 관련한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서비스’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고객 감동’을 외치고 있지만 대부분 상품을 판매하는 시점까지만 유지된다. 이후 소비자들이 많은 불편과 문제점을 호소해도 잘 읽어보지도 않는 약관을 들이대며 무시하기 일쑤다. 또한 자신들의 상품과 직접 관련이 없는 서비스나 정보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저자는 말한다. 이제 비즈니스의 기본은 ‘절대 팔지 않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대신 고객이 기업을 스스로 찾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은 그 가운데 가장 적합한 고객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게으름뱅이는 사람을 최우선 한다 어떻게 하면 시장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으로 하여금 내 물건을 사도록 할 수 있을까. 비즈니스맨들은 궁리한다. 단단한 성벽처럼 방어막이 둘러쳐진 적을 무너뜨리고 비즈니스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하지만 저자는 당돌하게도 절대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주문한다. 주변 관계를 일의 관계로만 만들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마찬가지다. 우선 비즈니스상의 관계들을 보더라도 자신이 누군가에게 상품이든 기술이든 구매를 유도하고 싶다고 하자. 이때 처음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장황한 상품 설명과 구매의지를 묻는 질문을 퍼붓는 사람은 결코 수요를 만들어낼 수 없다. 일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는 단지 ‘양념’일 뿐이다. 비즈니스맨들은 알아야 한다. 휴식과 놀이를 통한 폭넓은 시야로 상대방과 순수한 인간관계를 교류해야 한다. 다시 말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좋아하는 팬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짜 ‘일 이야기’는 단 몇 마디로 충분한 것이다. 이는 밖에서 노예처럼 시달리다 집에서도 구박받는 가족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진정 능력있는 사람은 자신의 일 문제로 식구들을 괴롭히지 않는다. 당연히 집안으로 일을 가지고 들어오지도 밥먹듯 야근하지도 않는다. ‘능력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 물 흐르듯 순수한 인간관계를 확장해가라. 비즈니스는 전쟁이 아니라 주변 상황을 내 편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바로 쫓기는 노예가 아니라 시간을 관장하는 ‘게으름뱅이’가 되었을 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게으름뱅이는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 하루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관리해야 하는 거래처만도 수백 군데. 퇴근 후에는 매일 접대. 집에서는 술에 절어 늦게 들어온다고 구박. 다음날 아침은 쓰린 속을 추스르며 아침 회의. 비즈니스맨들은 쫓긴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은 조금도 없다. 설사 생긴다 해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공부든 뭐든 쏟아 부어야 한다. 그런데 결과는?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뿐, 성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무작정 온몸을 바쳐 시간을 투자하는 방법을 과감히 폐기하라고 말한다. 회사나 직장상사의 권위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설프게 튀어서는 안 된다. 확실하게 튀어 성과를 보임으로써 조직이 나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한다. 능력있는 게으름뱅이는 이렇듯 누구에게 배워서, 누구가 시켜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방식으로 일한다. 불필요한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야근도 쓸데없는 접대도 없다. 당연하게도 가정을 돌볼 시간이라는 선물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이제는 시간이 없어서, 시간에 쫓겨서라는 핑계를 대지 마라. 시간에 쫓기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탓이다. 게으름뱅이가 돼라.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이 아닌 시간을 남겨 쓰는 게으름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