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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생애 처음과 마지막 인터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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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니키 지오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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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 그림자
친밀함에 관하여
노래와 이야기
솜털, 베일, 꽃
마지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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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2

토니 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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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Morrison,본명: Chloe Anthony Wofford

1931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인 로레인에서 태어난 토니 모리슨은 미국 북부에서 자랐지만 유전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남부적 전통을 지난 가계의 후손이다. 아버지는 백인을 증오하는 조선소 용접공이었고 어머니는 인종 차별과 그 역차별까지 반대하는 사람이었다. 토니 모리슨은 인종 차별은 물론이고 미국 사회의 다양하고 극심한 차별이 없어지는 날이 올 거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컸다. 교육적이고 종교적인 환경에서 자라던 어린 모리슨은 인디언 태생의 발레리나 마리아 톨치프를 우상으로 여겼다. 1953년 흑인을 위해 설립된 하워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
1931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인 로레인에서 태어난 토니 모리슨은 미국 북부에서 자랐지만 유전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남부적 전통을 지난 가계의 후손이다. 아버지는 백인을 증오하는 조선소 용접공이었고 어머니는 인종 차별과 그 역차별까지 반대하는 사람이었다. 토니 모리슨은 인종 차별은 물론이고 미국 사회의 다양하고 극심한 차별이 없어지는 날이 올 거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컸다. 교육적이고 종교적인 환경에서 자라던 어린 모리슨은 인디언 태생의 발레리나 마리아 톨치프를 우상으로 여겼다. 1953년 흑인을 위해 설립된 하워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55년 코넬 대학교에서 문학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대학에서 버지니아 울프와 윌리엄 포크너를 연구했다. 시점 교차와 다중 화법, 현실과 비현실의 넘나듦, 전설과 이야기 등으로 특징되는 토니 모리슨의 작품 세계가 두 거장 소설가로부터 일정하게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같은 작품이나 윌리엄 포크너의 『압살롬 압살롬』 같은 작품은 토니 모리슨 작품의 양대 축인 '여성'과 '인종'이라는 강렬한 소재의 원천이 된다.

코넬 대를 졸업 후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1965년부터 랜덤하우스 출판사의 편집자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텍사스 서던 대학교에 이어 하워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단편들을 발표했다. 백인 중심주의 문화와 그 이야기 방식에서 벗어나는 글쓰기를 한 그녀는, 특유의 복합적인 내러티브와 다중 화자(혹은 다층 시점) 방식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찾아내기 위한 흑인 소설가의 강렬한 자의식의 무기를 획득하였다.

우울증과 고립에 대한 자신의 치료법을 기술한 『가장 파란 눈』을 데뷔작으로 주목받았고, 모리슨의 이름이 점차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이어 『술라』, 『솔로몬의 노래』 등을 발표하며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았다. 그리고 1988년 출간한 『소중한 사람들 Beloved』로 퓰리처 상을, 199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2006년까지 프린스턴 대학의 로버트 F. 고힌 기금교수로 있었다. 이후 루브르 박물관 강의를 하였고, 2008년 프린스턴 대학으로 돌아와 '이방인의 집'이라는 세미나를 이끌고 있다.

『가장 파란 눈』은 인종적인 증오심, 역사적 기억, 현란한 언어 구사에 이르기까지 이후 토니 모리슨 작품의 특징을 이루는 요소들이 모두 망라되어 있어 모리슨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는다. 『소중한 사람들 Beloved』은 그녀에게 미국 언론 최고의 권위인 퓰리처상을 안겨주었다. 한 여인이 자신의 딸이 노예가 되지 않도록 살해한 눈물겨운 얘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정열적이고도 현란한 언어와 서정적인 감동의 힘으로 구성, 경험에서 나온 진실과 비전을 섬세하게 교직 하는데 성공하였다. 환상과 암시적인 시적 문체를 사용하고 신화를 풍부하게 짜 넣은 그녀의 작품은 힘이 있고 구성이 치밀하다.

1987년 출간한 대표작 『빌러비드』로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로버트 F. 케네디 상 등을 수상했고, 1993년 흑인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06년 프린스턴대학교의 교수직에서 퇴임한 후 집필활동에 매진해 소설 『자비』 『고향』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희곡 『데스데모나』를 출간했고, 잡지 [네이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그녀는 작가이기 전에 세 명의 아이들을 키운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이 읽는 책은 그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될 때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작가로서의 책임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로서 직접 체험한 감성을 바탕으로 동화책을 쓰고자 하였으며, 그 꿈을 아들인 슬레이드 모리슨과 함께 동화책을 쓰며 실현시켰다. 향년 88세로 2019년 8월 5일 별세했다.

1993년 미국 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여 전 세계인의 이목을 흑인 문학에 집중시킨 작가이자, 타임지 선정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명' 중 하나로 꼽히는 작가로, 그녀는 작품속에서 흑인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룬다. 이러한 소재를 정교한 문체와 서정적인 어구들로 아름답게 구현하여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정체성 회복에 많은 관심을 두어, 비난의 목소리를 담기 보다는 미국 흑인들의 뼈아픈, 그리고 잊혀진 역사를 작품의 틀로 삼고 이를 복원하고자 한다. 한 곡의 재즈음악을 듣는 듯한 유창한 서술, 그 속에서 배어 나오는 흑인들의 깊은 절망과 한숨이 촘촘히 박아놓은 토니 모리슨의 언어 속에는 그녀 한 사람이 아닌, 많은 이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저서로는 『가장 푸른 눈』, 『소중한 사람들(빌러브드)』, 『술라』, 『재즈』, 『솔로몬의 노래』, 『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 『파라다이스』, 『얄미운 사람들에 관한 책』, 『누가 승자일까요?』, 『타르 베이비』, 『A Mercy』,『빌러비드』 등 다수가 있다.

토니 모리슨의 다른 상품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고전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타인의 기원》 《보이지 않는 잉크》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남성은 여성에 대한 전쟁을 멈출 수 있다》 《거실의 사자》 《사막의 꽃》 등이 있다. 2023년 첫 에세이 《사는 마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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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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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442g | 145*210*15mm
ISBN13
9788960909137

책 속으로

독자가 백인이라고 상정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고 싶지 않았죠.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쓴다고 생각하고 싶었어요. 그게 가능해지자 어떤 것들은 저절로 떨어져 나갔어요. 어떤 설명, 혹은 정의 내리기가 필요 없게 되었죠.
---pp.20~21

흑인 등장인물들은 의심을 받고 조롱을 당하며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그 인물들이 나타내는 관념에, 즉 무질서, 붕괴, 성적 일탈 등 그들이 두려워했던 모든 부정적인 것을 구현하는 외재적 상징으로서의 인물의 구축에, 흑인들의 존재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p.66

독자에게 인물의 인종을 설명할 필요 없이 책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이 저와 언어와의 관계, 그리고 텍스트와의 관계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지 생각해보세요. 제가 상상한 인물들이 전부 흑인이든,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든, 훗날에 우리 같은 사람을 뭐라고 부르든, 그렇게 지칭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온다면 과연 어떨지.
---p.77

정신의학에서는 자신이 남자, 혹은 여자라고 깨닫는 순간, 아니면 용변을 가리는 훈련같이 어린 시절에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을 중요하게 다루지만 자신이 백인이라고 깨닫는 순간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거든요. 내가 흑인이라고 깨닫는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것은 심오한 깨달음이거든요.
---p.106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을 겪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우리가 다 죽어 없어졌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우리의 이야기는 단지 생존의 이야기가 아닌, 상상을 초월하는 번영의 이야기입니다.
---p.138

오바마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아주 본능적인 비호감이에요. 신문 기사에 이런 문장도 있었어요. “정말 심각한 문제는 흑인 남성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판사나 의사, 한 동네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세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거죠. 그걸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p.172

대개 형편없는 지도자가 있으면 많은 사람이 수치심을 느낍니다. 지금은 인종과 상관없이 트럼프를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충분치 않아요. 아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자는 매 순간 거짓말을 해요. 모든 게 거짓말이죠.

---p.200

출판사 리뷰

역사의 페이지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삶을 돌려주는 글쓰기

푸른 눈동자를 갖고 싶어 하는 흑인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가장 푸른 눈』, 자신의 아이들이 노예로 끌려가는 걸 보느니 차라리 직접 죽이기로 마음먹은 탈주 노예 여성의 이야기 『빌러비드』 등, 토니 모리슨의 소설은 어디에도 뚜렷이 기록되지 않은 존재를 찾아내 이야기의 중심에 놓는다.

노예제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이 첨예하던 19세기에도 미국 소설에서 흑인은 전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모리슨의 말처럼, 당시 흑인의 존재는 “모든 음침한 상징” 속에, “유령의 출몰”에, “무질서, 붕괴, 성적 일탈”에 그림자처럼 드리울 뿐이었다. 토니 모리슨은 “차마 못 할 말”로 취급되던 존재들에게 피와 살, 감정과 맥락, 이름을 되돌려준다.

‘주피터’나 ‘매리’가 방으로 들어왔다, 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깜둥이’, ‘노예’, ‘흑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언제나 수식어가 필요했던 것이죠. 수식어는 지울 수 있습니다. 윌라 캐더가 ‘사피라와 낸시’라고 했다면 전혀 다른 책이 됩니다. 전략도, 권력 구도도 달라집니다. 하지만 캐더는 ‘사피라와 노예 소녀’라고 했습니다. 제목에서 소녀는 이름이 없습니다.
_74쪽

모리슨은 흑인 운동 내에서 생겨난 뒤틀린 경향에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흑인을 무조건 영웅적이거나 아름답게 그리려는 풍조에 저항했고, “양자택일의 각본”을 따르지 않았다. 토니 모리슨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의 진영에 자리를 잡고 상대편을 비판하는 일이 아니라, 가장 진실한 방식으로 흑인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었다.

이 시절은 백인들은 꺼지라는 식의 책이 속속 나오던 시절이었어요. ‘백인 꺼져’ 운동은 여러 공격적인 주제를 아우르고 있었는데 하나는 ‘흑인은 아름답다’였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저건 또 뭐지? 누구 들으라고 하는 말이지? 나? 내가 아름답다고?’ 그런 다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죠. ‘잠깐만 있어봐. 나의 아름다운 흑인 여왕님이 어쩌고 하기 전에 현실이 과연 어땠는지 내 말을 한번 들어봐!’
_160쪽

“저는 친밀감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독자들도 그걸 중요하게 느끼길 바랍니다.”
흑인, 여성, 소설가, 어머니 토니 모리슨의 친밀한 삶

『토니 모리슨의 말』에 실린 여덟 편의 대화에서 작가는 삶의 무수한 면면을 논한다. 어린 시절 가족과 친구의 기억, 소설 속 인물의 씨앗이 되어준 사람들,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깨달은 것, 두 남자아이의 어머니이자 가장으로서 살아온 삶. 토니 모리슨의 삶 속 내밀한 기억이 작가의 말로 눈에 보이듯 펼쳐지고, 그 기억들은 모리슨이 문학과 사회를 바라보는 단단한 관점으로 녹아든다.

릴리언 헬먼이나 비슷한 남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백인과 흑인 아이들은 함께 잘 놀다가 더 놀지 못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해요. 함께 어울릴 수 없게 되는 순간이요. 백인 아이의 경우 유모와의 관계에서도 이런 순간을 맞이하죠.
_107쪽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여기 있고 떠나기 전에 존중받을 만한 일, 남을 돌보는 일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누군가를 돌보는 일, 타인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은 아주 흥미롭고 까다로우며 지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무척 힘든 일입니다.
_45쪽

마치 연구자처럼 흑인의 역사를 깊이 탐구하면서도 토니 모리슨의 관심은 언제나 보통 사람들에게 향했다. 토니 모리슨은 역사 자체보다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 천착했고, 친밀한 언어로 그들의 삶을 구현하려 했다. 소외된 이들의 삶에 누구보다 가까이 접근하려 했던 작가 토니 모리슨의 말에서 사랑, 자유, 저항의 힘을 다시금 발견하길 권한다.

추천평

토니 모리슨의 글쓰기는 우리의 양심과 도덕적 상상력을 향한 아름답고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 버락 오바마 (정치인)
토니 모리슨은 우리의 양심이었고, 선견자였으며, 진실을 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언어의 마술사였고, 단어의 힘을 이해하고 있었다. 모리슨은 언어로 우리를 흔들고, 깨우고, 교육하며, 우리의 깊은 상처를 마주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 오프라 윈프리 (방송인)
토니 모리슨은 그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를 아우르는 거인이었다. -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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