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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작품 [작사자, 작곡자] - 출품 서예가 목록
1. 가리워진 길 [작사 유재하, 작곡 유재하] - 청사 장지훈 2. 가시나무 [작사 하덕규, 작곡 하덕규] - 청람 전도진 3. 가을비 우산 속 [작사 이두형, 작곡 백태기] - 수중 이종훈 4. 가족 사진 [작사 김진호, 작곡 김진호] - 솔뫼 정현식 5. 감사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 미당 이필숙 6. 강촌에 살고 싶네 [작사 김성휘(설강), 작곡 김학송] - 혜성 서복희 7. 고향 [작사 정지용, 작곡 채동선] - 새움 박경희 8. 고향역 [작사 임종수, 작곡 임종수] - 현담 조수현 9. 고향초 [작사 조명암, 작곡 박시춘] - 죽림 김영선 10. 그 겨울의 찻집 [작사 양인자, 작곡 김희갑] - 글빛 박혁남 11. 그네 [작사 김말봉, 작곡 금수현] - 예솔 백경자 12. 그대 향한 사랑 [작사 정진수, 작곡 정진수] - 은모래 김숙, 금초 정광주 13. 그리움 [작사 이은상, 작곡 홍난파] - 산내 박정숙 14. 그리워 [작사 이은상, 작곡 채동선] - 유정 김명자, 심석 김병기 15. 기타야곡 [작사 백호, 작곡 박춘석] - 밀물 최민렬 16. 꽃구경 [작사 김형영, 작곡 장사익] - 연석 이상덕 17. 꽃밭에서 [작사 이종택, 작곡 이봉조] - 호암 윤점용 18. 나그네 설움 [작사 조경환, 작곡 이재호] - 우산 송하경 19. 나라 지키는 마음 [작사 김학송, 작곡 김학송] - 샘물 홍영순 20.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작사 최백호, 작곡 최종혁] - 양석 김승방 21.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작사 김소엽, 작곡 장지원 장욱조] - 이당 송현숙 22.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작사 백창우, 작곡 백창우] - 별내 서혜경 23. 내 나라 내 겨레 [작사 김민기, 작곡 송창식] - 탄주 고범도 24. 내 사람이여 [작사 백창우, 작곡 백창우] - 평인 송동옥 25. 내일 [작사 김수철, 작곡 김수철] - 청곡 김춘자 26. 네박자 [작사 김동찬, 작곡 박현진] - 청하 김희정 27. 동무 생각 [작사 이은상, 작곡 박태준] - 규당 조종숙 28. 동심초 [작사 김안서, 작곡 김성태] - 예송 강덕원 29. 둥지 [작사 김동찬, 작곡 차태일] - 우송헌 김영삼 30. 딜라일라 [번안가사, Barry Mason] - 신산 김성덕 31. 떠나가는 배 [작사 정태춘, 작곡 정태춘] - 한천 양상철 32. 만남 [작사 박신, 작곡 최대석] - 소사 채순홍 33. 명태 [작사 양명문, 작곡 변훈] - 시은 윤영석, 담헌 전명옥 34. 모란동백 [작사 이제하, 작곡 이제하] - 화정 서현희 35. 목련화 [작사 조영식, 작곡 김동진] - 소헌 정도준 36. 못 찾겠다 꾀꼬리 [작사 김순곤, 작곡 조용필] - 혜풍 김광희 37. 미사의 종 [작사 전오승, 작곡 전오승] - 하정 전상모 38. 바다 끝 [작사 Eco Bridge 에코브릿지, 작곡 Eco Bridge 에코브릿지] - 문정 송현수 39. 바람 바람아 [작사 알고보니혼수상태, 작곡 알고보니혼수상태] - 고산 최은철 40. 번지 없는 주막 [작사 박영호, 작곡 이재호] - 연곡 박정규 41. 봄날 [작사/작곡 방시혁, Pdogg, RM, 슈가, ADORA, Arlissa Ruppert, Peter Ibsen] - 몽무 최재석 42. 봄날은 간다 [작사 손로원, 작곡 박시춘] - 하석 박원규, 효산 손창락, 우계 장정영 43. 부모 [작사 김소월, 작곡 서영은] - 소암 조문규 44. 부용산 [작사 박기동, 작곡 안성현] - 단오 김충열 45. 붓 [작사 류선우, 작곡 류선우] - 도곡 홍우기 46. 비목 [작사 한명희, 작곡 장일남] - 라현 이은설 47. 사랑 [작사 이은상, 작곡 홍난파] - 심재 김선숙 48. 사랑한 후에 [작사 전인권, 작곡 Al Stweart] - 임지당 이은혁 49. 4월의 노래 [작사 박목월, 작곡 김순애] - 들메 구자송 50. 사철가 [작사 전래 단가, 작곡 ] - 소석 구지회향원한윤숙 51. 산 너머 남촌에는 [작사 김동환, 작곡 김동현] - 송하 김정묵 52.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작사 예민, 작곡 예민] - 홍구헌 정의방 53. 산노을 [작사 유경환, 작곡 박판길] - 월당 김진태, 임천 이화자, 죽림 정웅표 54. 살다보면 [작사 조광화, 작곡 윤일상] - 벽암 김정남 55. 상록수 [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 꽃뫼 고인숙 56. 선구자 [작사 윤해영, 작곡 조두남] - 송민 이주형 57.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작사 나훈아, 작곡 나훈아] - 석지 김응학 58. 세월이 가면 [작사 박인환, 작곡 이진섭] - 일강 전병택 59. 송학사 [작사 김태곤, 작곡 김태곤] - 수암 김종대 60.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작사 한경혜, 작곡 Rolf Løvland, Britt Viberg] - 글벗 최경옥 61. 시인의 마을 [작사 정태춘, 작곡 정태춘] - 동우 최돈상 62. 심청가 중 추월만정 대목 [전승 판소리] - 도솔 박정숙 63. 춘향가 중 쑥대머리 대목 [전승 판소리] - 박여 김진희 64. 아이와 나의 바다 [작사 아이유, 작곡 제휘] - 주암 이완 65. 애국가 [작사 안창호, 작곡 안익태] - 심은 전정우 66. 애모의 노래 [작사 황유철, 작곡 안길웅] - 한얼 이종선, 석헌 임재우 67. 여백 [작사 김종환, 작곡 김종환] - 아성 신명숙 68. 울고 넘는 박달재 [작사 반야월, 작곡 김교성] - 청운 김영배 69. 이화령 [작사 안상학, 작곡 위대권] - 일만 김상년 70. 있지 [작사 김윤아, 작곡 김윤아] - 아하 김두경 71. 저 강은 알고 있다 [작사 유동일, 작곡 백영호] - 운대 정해천 72. 적벽가 중 화용도 대목 [전승 판소리] - 산민 이용 73. 전주의 찬가 [작사 하중희, 작곡 김강섭] - 효봉 여태명 74. 정선아리랑 [전래 민요] - 산하 윤종득 75. 킬리만자로의 표범 [작사 양인자, 작곡 김희갑] - 혜천 오치정, 행공자 진영근 76. 타타타 [작사 양인자, 작곡 김희갑] - 죽암 여성구 77. 한계령 [작사 정덕수/하덕규, 작곡 하덕규] - 솔내 유경희 78. 향수 [작사 정지용, 작곡 김희갑] - 취림 강복영, 학산 곽정우, 늘샘 박종갑, 토민 전진원 79. 황혼이 져도 [작사 박영신/윤두천(개사), 작곡 전오승] - 마하 선주선 80. 흥타령 [전래 민요] - 시중 변영문 81. 희망가 [번안가사, 작곡 Jeremia Ingals] - 박옥 최재연 82. 희망의 속삭임 [번안가사, 작곡 Alice Hawthorne] - 늘보리 윤곤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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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를 추구하는 서예가가 한 편의 악곡을 대하면서 일었던 마음을 가수와 작곡자, 작사가가 느꼈던 그 마음들과 병행해서 바라볼 수 있다면, 거기에서 또 다른 소통을 이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말,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 송현숙」중에서 “이 노래와 영화가 유행하던 때 나는 감수성 예민한 까까머리 고등학생이었다. 등굣길 통학 버스에 댕기머리 곱게 땋은 또래의 예쁜 여고생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러다가 한마디 말도 걸어 보지 못하고 옆모습만 몰래 쳐다보고는 그냥 내렸던 그런 순수한 마음의 시절이었다.” ---「가을비 우산 속, 수중 이종훈」중에서 “이 곡의 가사는, 젊어서 문학도로서 꿈을 키우고 있었던 양인자가 월간지 기자로 일했던 당시, 지금은 없어진 경복궁 내 ‘다원’이라는 찻집에서 써놓은 습작이었다” ---「그 겨울의 찻집, 해설」중에서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사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우리 한지에 옥색 물감으로 씨줄과 날줄을 쳐서 세모시를 표현하였다. 망구(望九)의 나이에 인생을 회상하면서 나를 행복하게 해준 보석 같은 남매를 제비로 묘사하고 이 둘의 삶은 배꽃과 같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부족하지만 민화로 그려 넣었다.” ---「그네, 예솔 백경자」중에서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선생님께서는 나를 가리켜 목소리 떨림이 좋아서 딱 유행가 목소리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게 이 노래 [기타야곡]을 가르쳐 주셨다. 그 뒤 살아 오면서 숱하게 많은 노래들을 접했지만 그때 그 인연 이후 이 노래만큼 내 곁에 가까이 붙어 있던 곡은 없었다.” ---「기타야곡, 밀물 최민렬」중에서 “올해의 내 나이 83세,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를 되돌아보니 크고 작은 애환들이 일장의 파노라마처럼 떠올라 지나간다. 온 나라가 가난했던 때, 새벽이면 배가 고파 쓰린 배를 움켜쥐고 이리저리 뒤척이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오늘의 83세에 이르기까지 그 숱한 애와 환을 어찌 하나하나 애기할 수 있겠는가.” ---「나그네 설움, 우산 송하경」중에서 “얼핏 들으면 남녀간 사랑을 노래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애절한 사모곡(思母曲)이다. 한국전쟁 중 부산에서 태어난 최백호는 생후 6개월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이어서 청년기 재수생 시절에는 홀몸으로 1남 2녀를 키워냈던 어머니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온 가족의 버팀목이자 유일한 의지처였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충격으로 그는 한동안 식음을 전폐한 채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다. 이때의 마음을 시로 써놓았다. 그 후 7년이 지나 그 메모를 다시 꺼내 이 노래말을 지었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해설」중에서 “울부짖듯 토해내는 소울 가수 임희숙의 이 노래는 내 안 깊숙이 숨어 있는 감성을 뒤흔들어 뜨거운 울음을 토하게 만든다. 그의 목소리에는 종교적 색채도 없는데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게 하는 묘한 기운이 있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별내 서혜경」중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4년 전 타계하신 학정 이돈흥(鶴亭 李敦興, 1947-2020) 선생님이 떠오른다. 약주가 거나해지면 가끔 이 곡을 부르시곤 했다. 설도(薛濤, 唐, 768-832)의 절절하고 안타까운 사랑의 감정이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으니, 1,200년의 시대를 뛰어넘는 문학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경이롭기만 하다.” ---「동심초, 예송 강덕원」중에서 “[떠나가는 배]는 내가 젊은 시절에 좋아했던 노래다. 상투적으로 사랑, 이별 일색인 대중가요와 달리 시적 운율의 가사와 향토적 음색이 어우러져 가슴을 녹이는 노래였다. 그 시절엔 클래식과 팝송이 청춘의 겉멋을 치장해주었지만 이 노래만큼이나 절절히 내 병든 가슴을 후벼내지는 못했다.” ---「떠나가는 배, 한천 양상철」중에서 “서체는 자유롭게 풀어 쓴 서간체이며 작품 구성의 주안점은 명태라는 노래의 장단에 맞게 노래 가사를 써내려 갈수록 음률의 속도와 높낮이를 생각하여 장법상 오른쪽을 좁게 몰고 왼쪽을 조금 여유롭게 풀어서 전체적으로 풀어져 나가는 방법을 택하였고 이 노래의 핵심인 시인의 시와 안주에 착안하여 시와 안주라는 글자를 배치하여 변화를 꾀했다.” ---「명태, 시은 윤영석」중에서 “손로원은 벽에 걸려 있던 어머니의 연분홍 치마와 흰 저고리를 입고 찍었던 사진이 화염 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날의 아픔을 표현한 것이 바로 [봄날은 간다]였다. 작사가는 전문 시인 배경을 갖춘 인물이 아니었음에도, [봄날은 간다]의 노랫말은 그 문학적 품격과 서정성으로 시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4년 계간 「시인세계」에서는 현역 시인 100명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노랫말 가운데 이 노래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봄날은 간다, 해설」중에서 “본디 [사철가]는 세월의 덧없음과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한 단가이나, 본 작품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먼저 작품의 상단은 여유로운 판본체의 필획으로 봄을 표현하고, 여름은 시원한 물색으로, 가을은 앙상한 느낌으로 쓰고, 월백설백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하는 겨울의 아름다움을 중앙에 썼다. 봄의 장면이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서편제 촬영기법을 서예화하였다.” ---「사철가, 소석 구지회」중에서 “일송정의 꺾인 솔가지를 태워 만든 송연묵(松煙墨)의 먹물을 해란강물에 붓고 다시 필마(筆馬)에 태워 보내 만주를 넘어 먼 조상들의 애환을 달래고 싶다.” ---「선구자, 송민 이주형」중에서 “아이유라는 가수의 노래를 즐겨듣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어리고 예쁜 여가수 좋아하는 아재로 보일 수도 있겠다. 자기 자신을 부르는 가수를 나는 특별히 좋아한다. 직접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붙이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진솔하게 내놓을 줄 아는 그런 가수 말이다.” ---「아이와 나의 바다, 주암 이완」중에서 “내가 [울고 넘는 박달재]를 어릴 때부터 자주 불러온 것은 아마도 경상도 북부인 문경의 문경새재 근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고갯길 정서가 주는 끌림이 무의식에 절로 자리잡아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뜻을 애써 이해하려 하지도 않은 채 그저 애틋한 마음에 이끌려 그냥 불러왔다. 그랬던 이 노랫말의 의미를 지금 찬찬히 다시 새기면서 훈민정음체로 옮겨보았다.” ---「울고 넘는 박달재, 청운 김영배」중에서 “물질적 안락을 얻기 위해 이상을 포기한 채 타락한 예술가가 되기보다는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이상을 위해 매진하다 처절히 산화하는 예술가이고 싶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혜천 오치정」중에서 “어머니 따라 낮은 야산에서 봄나물을 찾던 생각만 하면 먼 세상으로 가신 어머님이 그리워 눈시울이 붉어진다. 또 봄이 되면 양지바른 곳에서 지금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된 옛 친구들과 함께 여러 색깔의 흙과 봄에 여기저기서 나는 쑥 등 다양한 풀을 뜯어서 아빠, 엄마, 자식 역할로 새금파리(소꿉놀이의 강원도 방언)를 하며 놀았던 것도 차마 잊을 수가 없다. 그들과 언제라도 다시 만나서 옛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모두가 그립다.” ---「향수, 늘샘 박종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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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팝과 한국어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말, 우리글의 아름다움은 K-서예의 창의성 미학을 통해 더욱 빛난다. 평소 무심히 흘려들었던 노랫말 구절 하나하나, 그 오묘한 뜻이 한글서예의 무궁(無窮)한 획(劃)들의 풍경(風景) 안에서 재탄생하다. 서예가 감상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서체(書體)의 형태미(形態美)와 아울러 글감의 의미(意味)에 대한 공감(共感)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 작가나 일반 감상자 모두에게 두루 친숙한 우리 노랫말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다. 근래의 한글세대에게 한문서예의 서제(書題)로 사용된 한시(漢詩)나 고전 한문은 독해(讀解) 자체에 제약이 있고, 심지어 한글서예에서조차 생소한 글감이 사용되는 경우 감상자의 공감 정도는 어느 정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인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어 왔던 노랫말이야말로, 한글서예에 대한 공감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알맞은 소재다. 전문 서예가이거나 애호가이거나를 막론하고,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학교 음악 시간을 통해 또는 방송과 음반을 통해 일상에서 접하고 따라불러왔거나, 삶의 애환을 달래주고 영혼을 울리는 깊은 음률과 가사로 그의 삶 깊은 자리에 파고들어와 있던 노래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 명인 95인이 바로 자신의 삶 속에서 깊이 공감했던 노래를 스스로 선정해서 작품화한 것을 모았다. 본서에 소개된 작품들은 (재)강암서예학술재단(剛菴書藝學術財團)이 전주시의 후원으로 개최한 ‘2024 한글서예 변주전: 붓으로 쓴 우리말 노래’ 서울 전시회[2024년 10월30(수) -11월5일(화), 인사동 한국미술관]와 전주 전시회[2024년 11월8일(금)- 11월14일(목),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에서 전시된 바 있다. 작품과 더불어, 각 노래의 작사자와 작곡자, 그리고 가수의 스토리 등을 요약해서 노래마다 소개하고 서예가마다 해당 노래와 작품에 대한 창작 소감문을 수록함으로써, 한 노래의 탄생 배경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일반 전시회나 작품집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서예가 본인의 감상과 내면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전문 서예인과 캘리그래피 작가는 물론이고 서예 애호가와 일반인 모두에게도, 그 동안 서로 떨어져 있었던 두 예술 세계, 즉 노래와 서예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만나서 새로운 흥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