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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을 부른다
조남선
마음연결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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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이토록 사랑이 쉬운 일이라면

혼란 속에서 길을 찾다
맑지 않다고 더러운 건 아니다
762 curves
제소리만 내어도 충분한
세월을 거스르지 않는 순응의 아름다움
흔들리는 그대여, 철주 하나 품으소서
세월을 건너 지켜온 가치
제가 지금 어디에 있나요?
한바탕 울 만한 자리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그날이
나의 숨소리를 듣는 시간

2장 가족은 무엇으로 자라는가

이 남자와 결혼하면 공유를 포기해야 해?
그중에 그대를 만나
불질 없이 부질없이
힘들지요 내가 악마해 들이게요
안아주세요, 외롭지 않게
쪽배를 타고
마주 보는 눈 속에 사랑이 있다
엄마는 왜 사냐고? 그건…
독서, 가족의 역사가 되다
잔소리 좀 해 주세요

3장 당신에게 흘러가는 사랑

팔 남매가 사는 법
정제된 알맹이를 먹으며
장독대에서
내 유년의 삽화
세월은 눈으로 보인다
그립다, 그립다, 그립다
작은 기쁨을 나누듯 잎을 나누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내 마음속 연가시 한 마리
내게 세월을 돌려준다 하면

4장 결국 사랑이 우리를 살게 한다

뒷동 할아버지
뜻밖의 선물
열다섯 살짜리 내 남자친구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웃어라, 그러면 세상도 그대와 함께 웃으리라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
마음 아픈 아이들이 피운 꽃
메주자 이야기
지상의 순례자 되어

저자 소개 1

서향 그리고 마리스텔라 - 2004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등단 - 대구수필가협회 회원, 성광중학교 교사 - 대구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학과 박사과정 재학 - 대구한국일보 자매지 엠플러스 <서향의 춤추듯 살아가는 이야기> 5년 연재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주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감성으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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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8*188*20mm
ISBN13
9791193471333

책 속으로

맥주 한 잔에 흥이 오르기도 했고, 빠이에서의 마지막 날이기에 용기를 내어 마라카스를 신나게 흔들어주었다. 그 순간만큼은 사춘기 남학생들의 선생님도 아니고 두 딸아이의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엄마도 아닌, 삶을 뜨겁게 사랑하는 여행자가 되어 리듬에 몸을 맡겼다.
--- p.36

당시 나는 내가 낼 수 있는 그 이상의 옥타브로 노래하고 있었다. 늦은 나이에 교단이 그리워 다시 아이들 앞에 돌아왔지만 힘이 부치기도 했고, 엄마와 아내, 그리고 며느리로서 감당해야 할 몫과 기대치도 높았다. 어쩌면 주변보다도 내 욕심이 과했는지도 모르겠다.
--- p.42

그들의 정신세계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독수리에게 온몸을 맡기고 독수리가 하늘로 올라가 산화할 때 함께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은 환경의 영향을 떠나 표현하기 어려운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순수한 영혼들이 알 수 없는 죄를 지어 갇힌 감옥이 육신이라더니, 그 업보를 다하고 영원불멸의 피안(彼岸)으로 떠나는 의식 같기도 하다.
--- p.69

아침이면 전쟁터처럼 각자 집 나설 준비로 바쁘다. 식탁에 둘러앉아 밥 한 끼 같이 먹기 힘든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사랑을 확인하고 전할 시간이 필요하다.
--- p.103

순수한 아이와의 대화에서 오늘도 행복해지는 해답 하나를 찾았다. 마주 보는 눈 속에는 사랑이 살고 있다. 그동안 소중한 것을 많이 빼앗기며 살았다. 텔레비전 앞에 일렬로 앉아, 혹은 손을 떼지 못하는 스마트폰 속 세상에 빠져 있는 동안 우리는 참 많은 걸 잃었다. (…)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찬란하고 소중한 기억이 될지 모르고 산다. 마주 보면 그 눈 속에 사랑이 있다.
--- p.113

어느 시인의 시에서 배웠다. 참깨를 털 땐 모가지가 떨어지지 않게 살살 두드려야 한다고. 성급하게 힘껏 두드려 모가지가 통째로 떨어지면 일이 더 번거로워진다는 것을 혈기 넘치던 젊은 시절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사랑을 하는 데도, 재산을 모으는 데도 인내와 절차가 필요하다. 인내와 기다림을 모르고 매사를 한번에 해결하려는 것이 얼마나 헛된 욕심인지를 알 것 같다.
--- p.183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사랑을 베푸는 것, 어쩌면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꼭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닐까.

--- p.227

출판사 리뷰

우리는 모두 삶을 살아내는 여행자다. 삶을 뜨겁게 껴안을 것인가, 흘러가는 대로 바라만 볼 것인가. 성숙한 사랑은 건강한 내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돌보고,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돕는 손길은 영혼의 깊은 구석까지 가닿는다. 그것이 사랑의 비밀이다. 우리와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무관하지 않다. 사랑은 받을 때보다 베풀 때 힘이 세다. 내 안에 고인 사랑의 에너지를 주변으로 흘려 보내자. 작가는 사랑으로 풍요로워지는 삶의 비밀을 먼저 깨우친 자다. 가족과 마주 보는 눈에서, 여행의 가파른 커브길에서, 병마와의 싸움에서도 그는 사랑을 발견한다. 언제나 먼저 발견하는 자의 몫이다. 우리에게 사랑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단순하게 사랑할수록 선명하게 행복해지는 삶의 신비를 이 책과 함께 경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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