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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원호 로운 다시, 루리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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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아픈 게 아니라, 뇌가 문제라니….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로운이 받게 될 수술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 p.15 평범한 머리지만 노력을 통한 인간 승리,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저력을 보여 줌으로써 로운과 다르게 인정받을 방법은 이것밖엔 없다. 그게 바로 나에겐 재원학교 입학이다. --- p.37 “누가 내 브이로그에 댓글을 남겼는데, 내가 아는 사람인가 궁금해서.” 지레짐작으로 기말고사를 망친 사람은 나인데 괜히 원호를 의심하고 추궁한 것 같아 미안했다. 그 순간 결심했다. 더 이상 내 마음을 숨기지 않기로. --- p.73 정신을 차렸을 땐 이동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천장이 흔들리고 구급대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등에서 통증이 밀려들어 숨조차 쉴 수 없었다. 그런데 그만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내가 겪은 이 끔찍한 일들이 축구부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 p.93 “그래서 너도 뇌수술을 받은 거 아냐? 더 똑똑해져서 성공하려고 말이야.” 감정의 동요 하나 없던 로운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입술까지 떠는 걸 보니 많이 놀라긴 한 모양이었다. --- p.108쪽 “원호야, 너 자신까지 속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차가운 공기가 구멍 났던 폐 속으로 파고드는 것 같았다. --- p.113 그러자 아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눈가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다. “로운아, 이로운! 수술이 성공했어! 우리가 해냈어!” --- p.125 하지만 수술 이후 많은 게 변했다. 언니와 노는 시간이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새로 알게 된 지식과 향상된 사고력은 게임에선 이기기 쉬웠지만, 언니랑 경쟁하는 게 재미없고 시시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언니의 기억과 내 기억이 자주 달랐다. --- p.131 므네모시네 뇌수술을 받아 천재가 된 사실을 세상에 공개하는 건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그게 하필 왜 재원학교 합격 이후였냐면…. --- p.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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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로 천재가 된 ‘로운’
아기 때부터 쉽게 잠들지 못하는 까다로운 아이, 몸도 말도 느려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잠시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아이. ‘로운’은 그런 아이였다. 로운에게 언니는 단 하나뿐인 친구였다. 부모님이 다툴 때 감싸 주고, 어디를 가든 지켜봐 주고, 손을 꼭 잡아 주었다. 하지만 지난겨울 뇌수술을 받은 후 로운은 천재가 되었고, 모든 것이 변했다. 놀리던 친구들은 로운을 부러워했고, 언니에게만 관심을 보이던 엄마와 아빠도 로운에게 더 관심을 쏟았다. 그런데 재원학교에 로운만 합격하게 되면서 ‘하나뿐인 친구’였던 언니와도 어색해진다. 노력형 영재를 꿈꾸는 ‘루리’ 대학 부설 영재원에 1등으로 들어간 영재. 열여섯 살 ‘루리’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렇지만 루리는 전교 1등과 유명 공부 유튜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그렇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늘 인정받는 우등생이었지만, 동생 로운에게만은 친구 같은 언니였고, 영재원에서 알게 된 원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사춘기 중학생이다. 하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꿈꿔 온 ‘재원학교’ 입시에서 떨어진 뒤 루리의 마음속에서 원호도, 로운도 흔들리게 된다. 비밀스러운 우등생 ‘원호’ 불미스러운 일로 축구선수의 꿈을 접게 된 ‘원호’. 축구 할 때만큼 강한 집념과 승부욕 덕에 새로운 학교에서도 인정받는 우등생이 되고, 영재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영재원에서 타고난 영재 루리를 만난다. 루리의 브이로그를 구독하고, 루리와 함께 재원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원호는 다른 꿈을 꿀 수 있었다. 하지만 재원학교 입시에서 루리는 떨어지고, 원호만 붙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묘하게 꿈틀대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