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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예쁘다 말하면 사랑이 오고
삶을 손질하며 얻은 지혜의 모음
박제근
지와인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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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의 말

1부 | 놓치지 말아야지 빛나게 사는 것을

번개│빛나게 살고 싶어│첫눈│엄청 좋은 날│기다림도 행복│참새│시간은 금이다│펑펑 울고 싶어│접목된 은행나무│분갈이│세린이가 찾아와서│가을을 담다│생각│말이 씨가 되나│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네│곁에 두고도 먼 곳을 바라본다│그림책도 살아 있다│나의 아침│소원의 집│짝사랑│장미꽃

2부 | 가까이만 있으면 그저 좋다네

아들과 나│사랑하는 당신에게│내 맘속의 너│중단하지 않으리│찬호의 메시지│나는 당신을 기억할 수 있어│삶의 지혜│나이는 외롭기만 한 것│자식 아픔이 내 아픔│이길 수 없는 나이│화해일기│그대와 나│그렇게 좋았던 어머니│삶의 길│옛 생각│당신의 깊이│국밥│장끼│사랑하고 있음은 상상도 못 했다│첫눈 오던 날│스쳐가는 세월│가랑잎 어머니│아픔│참외 서리│철드는 나이가 되니│가을 사랑│그리운 어머님│내가 눈이라면│행복한 마음│금쪽같은 내 아들│빛나라 은수│그리움│달 속에 네가 있네│찬호로부터 메시지가 왔다│눈이 펑펑 내리던 날│나와 이야기│기다림│함박눈 내리는 날

3부 | 태어날 때 울었으면 그만이지 왜 눈물 지우나

추억│까치 설날│이해인 수녀님 시를 읽고│일본 할머니│사랑하면 행복해│사랑할 수 있는 순간을 미루지 마세요│인생 굽이굽이│산다는 게 감사해│이웃 돕기│바다는 아무 말이 없고│어른 되고 싶던 옛날 생각│동짓날│옛날 생각│혼자 가는 길│이제는 모든 것 내려놓으리│꽃잎에 젖은 추억│청첩장 받던 날│우리 아기│삭쟁이│부탁해 그리고 너무 일하지 마│눈꺼풀 수술│잊고 싶은 기억들│나 여기에 아직도 있네│노을│달동네 할머니│설│너무 멀리 와 있어│어머니의 달│가는 길

감사의 시-수녀님께
감사의 시-삶의 둘레

저자 소개 1

공주에서 살고 있다. 댕기 딴 긴 머리로 만난 아내와 긴 세월 함께 살았다. 가난해서 자식들을 자기 손으로 키우지 못하고 일하러 가야 했던 어머니처럼은 안 살게 하려 노력했지만, 아내는 얼굴은 서울 마나님 같은데, 일을 너무 많이 해 손가락은 갈고리같이 되었다. 농사로 먹고살기 어려워 시내로 나가 일했고, 전파사에서 온갖 고장난 물건 고치면서 아들딸 사남매를 낳고 키웠다. 고맙게도 자식들이 훌륭하게 자랐고, 이제는 손자 손녀도 가득하다. 지인들에게 문자로 보내던 감사의 마음을 아들의 권유로 시로 기록해가기 시작했다. 시를 읽어본 이들로부터 더 많은 시를 나눠달라는 요청을
공주에서 살고 있다. 댕기 딴 긴 머리로 만난 아내와 긴 세월 함께 살았다. 가난해서 자식들을 자기 손으로 키우지 못하고 일하러 가야 했던 어머니처럼은 안 살게 하려 노력했지만, 아내는 얼굴은 서울 마나님 같은데, 일을 너무 많이 해 손가락은 갈고리같이 되었다.

농사로 먹고살기 어려워 시내로 나가 일했고, 전파사에서 온갖 고장난 물건 고치면서 아들딸 사남매를 낳고 키웠다. 고맙게도 자식들이 훌륭하게 자랐고, 이제는 손자 손녀도 가득하다. 지인들에게 문자로 보내던 감사의 마음을 아들의 권유로 시로 기록해가기 시작했다. 시를 읽어본 이들로부터 더 많은 시를 나눠달라는 요청을 받아 시집으로 묶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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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98g | 128*205*10mm
ISBN13
9791191521429

책 속으로

햇살이 빛나기에 햇살처럼 살랬더니
해님은 벌써 서산에 기울고 있네
내일이면 햇살은 또다시 빛날 거야
내일은 놓치지 말아야지 빛나게 사는 것을
--- 「빛나게 살고 싶어」 중에서

한 톨 한 톨 주운 밤이 자루에 가득가득
이러기를 수십 년 이제 놓을 때도 되었건만
놓는다 놓는다 하면서도 놓지 못하고 오늘도 주웠다네
--- 「가을을 담다」 중에서

뽑으려 하니 모두가 잡초이고
가꾸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네
--- 「생각」 중에서

이따금 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그럴 때마다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칭찬을 받는다 시 같다고
말이 씨가 되나 자꾸 듣다 보니 정말 시를 쓰고 싶다
--- 「말이 씨가 되나」 중에서

가을 닮은 홍시가 너무 곱고 예뻐서 보고만 있었네
어느 날 까마귀가 쪼아서 마음이 아프고 슬펐다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네 바로 고백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못하리
---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네」 중에서

예쁘다 예쁘다 말하고 나면 사랑이 오고
사랑스럽다 사랑스럽다 맘먹어도 몸에 가시가 있어 품을 수가 없네
미소는 아름답게 팔아도 꺾이지는 않으리라
--- 「장미꽃」 중에서

어머님 나이가 됐는데도
자꾸 어머님 생각이 나
--- 「국밥」 중에서

어느 날 밤 바람은 아닌데 흔들린다는 것을 느꼈다
세월아! 바람이 아니구나
--- 「사랑하고 있음은 상상도 못했다」 중에서

내가 눈이라면 함박눈이 되어야지 더위에 지친 아들에게 내려가야지
태양이 날 녹이고 산산이 조각나 허공으로 사라진대도 LA로 갈 거야
내가 지어준 이름 내 성을 따고 찬호라 했지 어느 세월에 파란 새순들
--- 「내가 눈이라면」

내가 누구누구를 만나 잘났다 잘났다 자랑하던
금쪽같은 아들이 나에겐 그리움만 주네
만나면 할 말 없고 네가 나에게 아무 말 안 해도
어릴 적 아들 같지 않다 해도 가까이만 있으면 그냥 좋기만 하다네
--- 「금쪽같은 내 아들」 중에서

무엇인가 말씀하시기에 귀를 기울였더니
조용히 당신 따님을 부탁하시기에
나는 집사람 손을 꼭 잡고 우리는 눈물만 펑펑 쏟았습니다
잠시 후 띄엄띄엄 “너무··· 일하지 마”

--- 「부탁해 그리고 너무 일하지 마」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상을 예쁘게 바라보며 사랑을 피워낸 정겹고 따뜻한 편지입니다.”_수녀 이해인

아들이 준 노트에 담긴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


어느날 중고 기계를 손질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언제까지 고물만 만질 거냐고 성화를 냈습니다.
마침 듣고 있던 아들이 빨간 공책을 주었습니다.
그 일 그만하시고 매일하는 일을 일기처럼 기록하시면 훗날 누군가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나는 속으로 어떻게 글로 세월을 고치나 싶었지만,
그래 해보자 용기 내어 일기처럼 써왔습니다.
_저자의 말 중에서

평범한 일상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박제근 시인의 첫 시집 『예쁘다 예쁘다 말하면 사랑이 오고』를 소개합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배고픈 어린 시절을 보내고, 공주에서 전파사를 운영하며 열심히 일한 끝에 결국 소중한 가족들을 한가득 만들어낸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아내와 가족은 물론 어떤 인연도 소중히 여기고, 바람 한 점 햇빛 한 점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시인의 태도는 정신없이 바쁜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고, 잊고 지냈던 소박한 행복을 떠올리게 합니다.

어떤 독자들은 이 시집에서 가족들을 위해 말없이 헌신했던 아버지와 무조건적 사랑을 주기만 했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고, 어떤 독자들은 특별한 성취 없이 살아온 인생도 더없이 소중할 수 있다는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삶은 빛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할 뿐입니다.” 이 시집은 주변 사람들에게 문자로 고운 글귀를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다 자라 유명한 야구선수가 된 아들(박찬호)이 기록해보라며 노트를 가져다 준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같이 써가기 시작한 생활 시들. 지치지 않고 매일 같이 기록한 정성들이 결국 낯모르는 이들의 마음까지 보듬는 한 권의 고운 시집이 되었습니다.

『예쁘다 예쁘다 말하면 사랑이 오고』라는 시집의 제목은 ‘평범한 시간을 지극히 감사하게 여기는 마음은 곧 시가 될 수 있다’는 말로 느껴집니다. 독자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지나온 시간을 감사하게 만들고, 다가올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하는 시집으로, 베껴 쓰고 나눠 주고 싶은 싯구들이 가득합니다.

추천평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박제근 님의 시집은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사람과 자연과 사물을 예쁘게 바라보아 사랑이 피어나는 정겹고 따뜻한 편지이고 진솔한 일기이며 솔향기 나는 노래입니다.

고향의 느티나무 아래서 맘씨 좋은 동네 아빠 ‘생활 시인’이 들려주는 사계절의 이야기, 가족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이 향기롭게 압축된 언어를 통해서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며 저자의 겸손하고 솔직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 감동하게 됩니다.

몸은 노년이어도 마음엔 늘상 소년의 푸른 꿈과 감성이 살아 뛰는 시인. 오늘도 열심히 땅에 발을 딛고 사람들과 미소를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 별과 달과 꽃을 보며 행복해하는 시인의 첫 시집 탄생을 함께 기뻐하며 기도의 장미 한 송이 가슴에 꽂아드립니다. - 이해인 (시인,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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