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원래 종합적인 학문이라 그것이 관련을 가진 분야가 넓고, 더욱 근대적인 과학으로서 볼 때에 그 보조과학이 광범위하게 되어 가는 것은 일반이 다 아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분과된 사전이 많이 편집 출판됨으로써 자연 생길 것이나, 본래 이책이 처음 출간될 당시만 해도 역사인명사전 , 지명사전같은 것조차 국문으로 내용이 충실한 것이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국사대사전이 출간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으로 위대한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30여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개정증보판으로 신한국사대사전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음이 자랑스럽고 우리 민족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이 사전에 포함된 항목은 국사 자체에 관한 역사 사실은 물론이요, 국문학, 한문학, 종교, 인명, 지명, 전적, 풍속, 관제, 직명, 고고, 미술, 음악 등 현재 우리가 가진 모든 방면의 수 많은 책을 통하여 항목을 정선해서 7만여에 가까운 수효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항은 가능한 한 최근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하여 수록했습니다. 역사 사전은 원래 현재로부터 어느정도 시기를 두고 그 이전의 역사 사항만을 다루는 것이 종래의 편찬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각국의 사전 편찬 태도와 경향에는 반드시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며, 모든 지식이 현재의 국민생활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점으로 본다면 역사적 신중주의만을 철칙으로 볼 것도 아닌 것입니다. 또 현재 우리나날 형편으로서는 각 분야에 좋은 전문적 사전이 많지도 못하고 그런 것이 있따 하더라도 모든 것을 구비할 수 없는 일반 국민의 사정을 생각하여 이사전 자체가 국사를 중심으로 한, 오늘의 시점에서 최대 최괴의 가치를 지닌 백과사전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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