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기초과학과 여기서 파생된 것이 대다수이므로, 수록한 어휘의 범위는 물리, 화학용어를 근간으로 하여 수학 및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주요 술어를 망라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이름은 그 근간 과학의 이름을 따서 이화학사전이라 하였습니다. 편집 방침은 가가 항목마다 정확하게 해설코자 힘셨습니다. 무릇 사전으로서는 각 항목마다 관련 사항을 전부 모아 적는 편이 좋은 점도 있겠으나, 한편 독자의 입장에서 한 가지 술어의 뜻을 찾아보려고 할 때는 오히려 불편할 때도 있을 것이므로 이 책에서는 오로지 찾아보기에 편리하도록 이른바 소항목주의를 채택하였습니다. 각 항목의 해설은 우리 학계에서 각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학자들에게 집필을 의뢰한 것이나, 용어의 통일, 설명의 중복방지 등 편집상의 이유로 편집자가 주옥과 같은 원고에 많은 손질을 아니 할 수 없었습니다. 용어는 각 학회 또는 문교부에서 발간한 용어집 및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발간한 과학기술용어집에 원칙적으로 따랐습니다. 그러나 이들 용어집의 어휘수가 이 사전이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켜 주지는 못했으므로 부분적으로는 우리말 술어의 창작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대부분은 과학기술의 첨단적인 술어인데, 가능한 한 우리말을 존중하고 기존용어의 경향을 뒤좇았지만 한편으로는 국제적으로 학술어가 영어화되어가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의 제1차 원고의뢰는 1974년이었고, 익년 봄부터 편집에 착수하였는데, 그 후로 너무나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 책에는 학술 어휘 외에 동서고금의 관계 석학들도 각종 문헌을 뒤져서 가급적 많이 수록하였고, 특히 우리 나라의 석학들은 더 많이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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