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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마음
개정판
김향안
환기미술관 2024.11.11.
베스트
예술 에세이 40위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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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940~1950년대

머리 | 계절 | 창가에서 보는 달 -양화가洋畵家 김환기씨 부인 | 사라진 것들 -수첩에 대한 기억 | 물 | 월하의 마음 | 봄 | 소반 | 곡마단 | 고향의 하늘가 -대학을 졸업한 젊은 학사에게 | 5월과 새노래와 | 해몽 | 고향길 | 공복감과 허무감 | 집에 돌아와서 | 뾰족당과 명동 | 백자 항아리 | 핸드백 | 봄과 더불어 꽃잔치를 | 화가의 아내 | 생활감정에서 | 여자의 의상 | 시바이 | 호박의 미각 | 덕적도 기행 | 난방 | 신인을 기대하면서 | 파리도착 | 파리제巴里祭 | 파리의 여름 | 로댕미술관美術館 | 파리의 무덤 | 우리도 남과 같이 | 파리 여성들의 예술관 | 파리의 가두街頭 예술가들 | 마네씨에Manessier 방문

1960~1970년대


남불기행 1957년 초가을 -니스, 상 폴 드 방스, 발로리스, 모나코 | 생 루이 섬의 풍속 아뜰리에 뤼 다싸스Rue d’assas 시절 | 아뜰리에 뤼 뒤또Rue Dutot | 파리의 봄 | 카페와 참종이 | 손수건 | 그곳 생각을 하며 | 잔디와 덩굴풀과 | 산에 사는 맛 | 서설瑞雪을 밟는 마음 -설날이자 생일인 기쁨에서 | 경칩일기驚蟄日記 | 고궁의 담장과 가로수와 | 물물物物의 세대교체 | 잉어 요리 | 비둘기 | 내가 좋아하는 그림 | 서강풍경西江風景 I -꽃밭과 화폐개혁 | 서강풍경西江風景 Ⅱ -甘雨[단비] | 서강풍경西江風景 Ⅲ | 능소화 피는 날 | 부부는 공감하는 일체 | 오브제 해설 - 극락·불상·탑의 경우 | 꿈·광상 | 히피 나라 | 센트럴 파크 | 루이지애나전 | 상상의 풍경화 | 봄과 여행

1980~1990년대


퐁다시옹(파운데이션)을 아브뉴 드 와그람Wagram으로 옮기고 | 월주, 봄의 소리, 동남 | 이집트 여행 | 마로니에의 노래 | 프리환기의 제정 | 수장收藏의 의미 -예술품도 숨을 쉬는 생명체 | 퐁피두 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하고 | 분신과도 같았던 작품과의 이별 | 6월 | 70대의 바다는 하루 | 금혼기념전

회고


동해童骸 | 실화失花 | 감상과 추억 | 나는 건강한 청년 이상과 결혼했다 | 매문용賣文用 꽁트식 잡문雜文도 썼다 | 오감도 | 차원 높은 인간의 꿈을 갖추었던 이상李箱 | 으레 검문 당하면서도 한복을 즐겨 입었다 | 식어가는 손을 잡다 | 나 변동림卞東琳은 이상李箱의 주인공이 아니다 | 가방 하나를 들고 집을 나와 | 개울가의 조그만 집, 낮과 밤이 없는 밀월 | 반찬은 주로 이상이, 소의 내장 요리 즐겨 | 이상의 식스나인(69)바 경영, 일경의 눈을 속이려고 | 이상李箱은 “공사장에서 주워온 아름이지” | 시인詩人의 고독孤獨 | ‘레몬과 메론’, 이상은 향기와 더불어 맛을 | 나의 유년 시절 | ‘금홍’이는 작중 모델일 뿐 | 이상李箱을 용서할 수 없었던 이유 | 직장의 경험 -바와 총독부 | 기좌섬의 화가 김환기 | 정이 넘쳐 흐르는 수화의 편지 | 김환기金煥基와의 결혼

저자 소개1

변동림

1916년 서울 출생, 경기여고 졸업, 이화여대 영문과 중퇴, 파리 소르본 대학 및 에콜 드 루브르 수학, 저서로는 『파리』,『"마로니에의 노래』 등 다수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140*188*30mm
ISBN13
9788992716550

책 속으로

한월寒月이 영창으로 하나 가득 비치는 밤, 나는 누가 내게 일러 준 것도 아닌데 고향이란 다른게 아니라 가족이 있는 곳이라고 누가 은근히 들려준 듯도 싶은 그런 생각에 공명하면서 내일 아침 거울에 또 하나 주름살이 는다 하여도 싫지 않을 것 같고 어려서 본 조모의 백발이 내 머리에 왔을 때의 심경은 부처佛의 미소와도 통하지 않을까 그러한 생각도 하여 보는 것이다.
--- 「1950~1960년대 ‘월하의 마음」 중에서

오늘까지의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건대 제법 남성과 겨루어 일가를 이루어 본 여류 예술가의 존재란 희구하다. 이렇듯 선천적인 여성이라는 조건 이외에 우리의 사회적인 조건이 항상 여성의 발전을 막아 온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여러가지 의미로 여성에게 해방의 길을 열어 주었다. 이것이 어느 의미로서는 일부 여성에게 자멸의 희생을 시켰다고도 볼 수 있으나 어느 역사에도 과도기의 희생은 불가피한 것으로서 나는 오히려 이러한 과도기의 혼란을 낙관시하며 이 과도기가 지난 우리 여성계의 앞날을 대단히 기대하는 것이다.
--- 「1950~1960년대 ‘신인을 기대하며」 중에서

파리서는 벌써 태양이 들어가기 시작했으며 으스스 추워지는 무렵이었는데 파리를 빠져 남으로 향하면서는 다시 풍부한 태양이 솟기 시작했고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피어올랐다. 흰 바윗돌 묻힌 언덕에 늘어선 소나무도 보였으며 조약돌 깔린 흐르는 계곡도 있어 문득 우리나라와 같은 풍경을 느끼며 얼마 아니 가서 머무른 종착역終着驛 남불 니스에 내릴 때는 흡사 우리나라의 한여름 같은 무더운 밤이었다. 역 앞 광장에는 종려棕櫚 잎이 너울거리고 기기묘묘한 형태의 선인장을 비롯한 남방 식물들이 우거져 있었으며 만개한 유엽도柳葉桃가 가로수를 이루고 있었다.
--- 「1960~1970년대 ‘남불기행 1957년 초가을」 중에서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미술 감상은 나의 취미다. 나의 감상안鑑賞眼의 수준은 별문제로 치고 나는 그저 내가 바라보아서 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림이면 무조건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해 왔고 또 그것은 대개 두고 보아 틀림이 없었다. 내가 파리에서 사귄 미술평론가 T씨는 자기는 크리틱(평론가)이라는 게 싫으며 예술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나도 동감이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의 이야기를 쓰고 싶을 뿐이다.
--- 「1960~1970년대 ‘내가 좋아하는 그림」 중에서

30년 전에 처음 파리에 갔을 때 수화가 무엇보다도 부러워한 것은 문고판 책들이었다. 책은 책장에 꽂는 장식용이어서는 안 된다. 가볍게 손에 들고 읽히는 책이라야 한다고. 우리도 돌아가면 책을 이렇게 만들자고 했다. 그래서 62년에 『巴里』(파리)를 출간할 땐 종이백 표지를 고집했다. 표지를 장정하되 위는 마로니에 꽃의 분홍으로, 아래는 세느강의 푸름으로.
--- 「1980~1990년대 ‘마로니에의 노래」 중에서

미술관에 기증하겠다고 해서 다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미술관은 당신의 기증품을 받을 의사가 없다고 거절당했을 때 겪어야 하는 불쾌감을 예상하고 나는 오랫동안 망설였다. 그러나 지금 나는 더 기다리거나 망설일 시간이 없다. 그래서 편지를 썼다. 거절하면 다른 미술관에 또 다른 미술관에 물어보자고 -. 그랬는데 뜻밖에도 곧 회신이 왔다.
--- 「1980~1990년대 ‘퐁피두 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하고」 중에서

나는 열두 시간 기차를 타고 여덟 시간 연락선을 타고 또 스물네 시간 기차를 타고 동경에 닿았다. 동대東大 병원 입원실로 직행直行하다. 이상의 입원실, 다다미가 깔린 방들, 그중의 한 방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상이 거기 누워 있었다. 인기척에 눈을 크게 뜨다. 반가운 표정이 움직인다. 나는 무릎을 꿇고 그 옆에 앉아 손을 잡다. 안심하는 듯 눈을 다시 감는다. 나는 긴장해서 슬프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살릴 수 있나, 죽어간다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상箱은 눈을 떠보다 다시 감는다, 떴다 감았다.
--- 「회고 ‘식어가는 손을 잡다」 중에서

김환기는 편지를 참 잘 쓴다. 사람의 마음을 올리는 다감한 글이나, 때로는 지나치게 정情이 넘쳐흐르는 -. 그러나 나는 곧 답장을 쓰지 않았다. 그러면 일방적으로 또 편지가 왔다. 나는 그의 편지를 몇 번씩 받으면 한 번씩 답을 썼고, 그러는 동안에 한 번밖에 만나지 않았던 우리는 편지로써 가까워졌다. 두 번째 N과 P와 같이 그를 만났을 때는 꽤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 왜 그는 그렇게 오랫동안 편지만 보냈을까. 오랫동안 그가 좀 더 솔직하게 직접적으로 나에게 다가오지 못했던 그 이유를 나는 한참 후에야 알게 됐다.

--- 「회고 ‘정이 넘쳐 흐르는 수화의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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