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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아, 떠나지 마 - p.9
이쁜이를 골탕먹인 추억들 - p.15 넌 누구냐? - p.22 이쁜이에게서 못 고친 것 - p.28 다시 만난 까망이 - p.33 족보 따지기 - p.39 까망이 가르치기 - p.45 펜션에 손님 오다 - p.54 고기 한 점 주세요 - p.59 닭 뼈다귀 지키기 - p.68 닭 뼈다귀가 열리다 - p.75 묵주 주머니 - p.79 버릇없는 강아지들 - p.86 뱀에 물리다 - p.94 비겁한 엉아 - p.102 뱀과 싸우다 - p.109 영웅이 되다 - p.115 기운 좋은 녀석 - p.121 삼계탕을 거절하다니… - p.128 더덕 봤다! - p.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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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아, 떠나지 마."
"이제는 길들어져서 네가 좋아졌는데 왜 떠나려고 해? 내가 뭐 서운하게 한 적 있어?“ --- p.10 "둘이 잘 놀고 있니?" 이쁜이가 방에 들어와 두 강아지를 살폈다. "이쁜아, 저 녀석이 오줌 쌌어. 저것 봐. 맴매해야지!" 앗쭈구리는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이쁜이는 조용히 강아지의 오줌을 닦아냈다. 그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앗쭈구리에게 휴지를 건넸다. "앗쭈구리, 휴지통에 갖다 버려." 앗쭈구리는 경악하며 외쳤다. "우와, 내가 왜 저 녀석 오줌을…… 읍!“ --- p.26 "너 까망이 이게 뭐야. 남의 집 거실에다 오줌 누면 어떻게 해. 저번에는 처음이라서 봐 주었더니 안 되겠네. 맴매해야겠네." 이쁜이는 화장실에서 회초리를 찾기 시작했다. 까망이는 깜짝 놀라 바닥에 납작 엎드리더니, 자신의 몸으로 오줌 자국을 가렸다. "아이고, 몹쓸 엉아 때문에 나 혼나네!" 그리고는 후다닥 도망쳤다. 앗쭈구리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런 식으로 나만 억울할 순 없지!“ --- p.52 "아이 참. 탄로 났네. 사실은 뼈다귀를 심은 거야." "뼈다귀에서 싹이 나고 자라서 뼈다귀가 열리면 너랑 나눠 먹으려고 말이야." 까망이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진작 말하지. 그럼 며칠 밤 자야 뼈다귀가 열려?" 앗쭈구리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다섯 밤." "좋았어. 다섯 밤 지난 다음에 뼈다귀가 열리면 똑같이 나눠 먹어야 해." 앗쭈구리는 속으로 피식 웃으며 생각했다. "이 녀석이 언제까지 속을까?“ --- p.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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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앗쭈구리와 나는 서로 길들이려고 으르렁거렸어요.
시간이 지난 후에 보니깐 아무래도 내가 진 것 같아요. 밥맛 나라고 사료에 고기 섞어 주고, 더우면 목욕시키고, 추우면 옷 사서 입히고, 잠들 때 목 긁어 주고, 코주름 사이 청소해 주고……. 「작가의 말」 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고뭉치 앗쭈구리의 에피소드. 강아지의 시선에서 바라본 주인과의 생활은 유쾌한 웃음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강아지의 산골 생존기.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앗쭈구리와 함께 산골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따라가 보자. 이 책은 단순히 강아지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버려졌던 작은 생명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서로 길들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고 싶은 사람, 그리고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하는 삶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산골에서 펼쳐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앗쭈구리와 함께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