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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장서스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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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스탬프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 양피지를 이용해 책을 만들던 시기에 '책'은 무척이나 귀중한 것이어서
한권의 볼루멘(두루말이)이나 코덱스(낱장을 묶어서 꿰맨 책)는 하나의 농장과 맞바꿀 정도였습니다. 15세기경 종이와 인쇄술이 발명되어 책이 대량으로 만들어진 이후에도 애서가들은 자신의 장서를 소중하게 생각했고, 책주인의 이름을 그림이나 문장과 함께 표시한 장서표(ex libris)를 인쇄하여 붙였습니다. 그 내용도 다양해서 개인의 초상이나 서가, 도서관, 풍경을 넣은 것이 있는가 하면 19세기말 독일에서는 누드인물을 넣은 장서표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한편, 동양에서는 장서표가 아닌 '장서인(藏書印)'을 사용했는데, 그림이나 서예작품에 낙관을 하듯이 책에 장서인을 찍었습니다. 이건 한자문화권에는 고유한 인장예술인 '전각'이 발달했었기 때문이겠죠. 장서표는 자신의 책을 보다 멋스럽고 아름답게 장식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며, 인격의 상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