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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신춘문예의 문학제도사적 의미
2부 문단의 권력 지향성과 비평의 부재 3부 공적 혹은 사적 감성의 불균형과 문학의 위기 4부 문학의 활용과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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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이재복 씨의 저서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이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1966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국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1996년 <<소설과 사상>> 겨울호에 「동양적 존재의 숲-윤대녕론」으로 등단하였다. 2001년 한양대에서 「이상 소설의 몸과 근대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주요 저서로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등이 있다. 저자 이재복 씨의 이번 저서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전환기로서의 우리문학의 혼란스러움을 이해하는 15편의 논문을 선보인다. 1990년대 이후 비트를 토대로 한 영상 시대가 도래하면서 문자를 토대로 한 문학이 그 영향력을 잃어가면서 문학의 위기설은 점점 확산되기에 이른 것이 사실이다. 우리 근?현대문학사에서 문학이 이렇게 절박한 실존의 위기에 처한 시기는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1990년대 이후 부상한 문학의 위기설이 단순한 문학적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직 징후만 있을 뿐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아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근대적인 제도로서의 문학과는 다른 양식이 출현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탈근대적인 문학은 순수를 넘어 잡종화되거나 다른 양식과의 'co - work'의 관계 속에서 활용이라는 차원에서 그 존재성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문학성의 개념은 새롭게 규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탈근대적인 문학은 아직 진행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는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지금', '여기'에서의 문학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전망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은 이런 관점에서 쓰여졌다. 제1부 <신춘문예의 문학제도사적 의미>는 우리 근?현대문학의 제도적인 차원을 확대 재생산하는데 결정적인 토대를 제공해 온 신춘문예에 대해 살펴본 글이다. 신춘문예의 발생 과정부터 그 전개양상을 통시적으로 고찰하면서 근대적인 제도로서의 문학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를 알아보았다. 제2부 <문단의 권력지향성과 비평의 부재>는 90년대 이후 제기된 문학의 위기를 자기반성과 성찰의 눈을 가지지 못한 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문단의 권력지향성의 경우에도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부재에서 그것이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3부 <공적 혹은 사적 감성의 불균형과 문학의 위기>는 우리 문학의 이데올로기 혹은 탈이데올로기 편향성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 글이다. 이러한 이데올로기 편향은 그러나 90년에 들어서면서 탈이데올로기 편향성으로 바뀐다. 공적 감성보다는 사적 감성이 강하게 발현되면서 급격하게 이데올로기는 우리 문학에서 소멸하고 만다. 이것은 이데올로기 편향성만큼 위험한 것이다. 이에 대한 고찰이 문학의 위기 담론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제4부 <문학의 활용과 전망>은 문학의 위기설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그것의 활용 가능성과 전망을 점검하고 있는 글이다. 문학의 활용은 문학의 순수함과 신성함을 넘어 서는 것으로 여기에는 문학 이외의 양식과의 상호 텍스트성과 복합성의 개념이 내재해 있다. 문학을 스스로의 참여에 의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인 즐거움만을 체험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근대적인 의미의 문학의 개념은 해체되기에 이른다. 이것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것은 매스미디어의 발달이다. 매스미디어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문학은 이것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식에 영향력을 잠식당하게 되고 더 이상 고유한 아우라를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매스미디어의 발달, 특히 인터넷의 발달은 문학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차원에서 활용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존의 문학 텍스트를 토대로 그것을 매스미디어를 이용해 비주얼한 것으로 바꿔놓는다거나 아니면 그것을 인터넷이라는 아주 새로운 공간 속에 위치시킴으로써 전혀 다른 형식을 창출하게 하기도 하고, 근대 이후 금기시했던 문학의 산업화 혹은 문학의 상품화 전략의 차원에서 그것에 접근하도록 한 것이다. 문학을 즐거움이 아니라 즐김의 차원(하이퍼텍스트)으로 바꿔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화하고 또 그것의 속성을 최대한 이용해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에 이른 것이다. 우리 문학에 대한 점검과 전망은 반성과 성찰의 차원에서 깊이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문학의 위기나 죽음 담론에 대한 허와 실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1990년대 이후 문학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겪는 전환기로서의 혼란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이 전환기로서의 우리 문학의 혼란스러움을 이해하는 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는 현재 문학평론가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 5회 <젊은 평론가상>과 제9회 <고석규 비평문학상>을 수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