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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오래된 것, 새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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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층위 / 디터 다니엘스
추천사. 천재 예술가 백남준 재발견을 위한 국제적 연구의 발판이 되길 기대하며 /
이영철

1장. 플럭서스와 그 너머-백남준과 디터 다니엘스의 대담
2장. 마셜 매클루언, 폴 라이언, 백남준, 빌렘 플루서: 비디오 이론의 형성
3장. 텔레비전 만지기: 마셜 매클루언, 존 케이지, 백남준의 참여 미디어
4장. 백남준의 가변적 미디어: 비디오 설치 작품과 라이브 텔레비전
5장. 존 케이지와 백남준: ‘생각을 바꾸든지 수신기를 바꿔라
(당신의 수신기가 곧 당신의 생각이다)’
6장. 비디오 1965: 앤디 워홀과 백남준
7장. 백남준과 테이프 / 얀 토벤(초청 기고)
후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전환

포토 에세이
백남준의 기억: 1982-2000 / 임영균

저자 소개 2

디터 다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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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er Daniels

1993년부터 독일 라이프치히 예술대학(HGB)에서 미술사 및 미디어 이론 교수로 재직하며 마르셀 뒤샹, 존 케이지, 백남준, 플럭서스, 미디어 아트 및 미디어 이론에 관해 저술했다. 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과 마인츠 예술아카데미의 구텐베르크 연구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뒤샹과 다른 사람들』(1992), 『방송으로서의 예술: 전신에서 인터넷으로』(2002), 『레디메이드에서 가상공간으로』(2003), 『오디오비주올로지 Vol. 1 & 2』(2010/2011), 『침묵과 같은 소리: 존 케이지 4분 33초, 오늘날의 침묵』(2012), 『텔레겐: 예술과 텔
1993년부터 독일 라이프치히 예술대학(HGB)에서 미술사 및 미디어 이론 교수로 재직하며 마르셀 뒤샹, 존 케이지, 백남준, 플럭서스, 미디어 아트 및 미디어 이론에 관해 저술했다. 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과 마인츠 예술아카데미의 구텐베르크 연구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뒤샹과 다른 사람들』(1992), 『방송으로서의 예술: 전신에서 인터넷으로』(2002), 『레디메이드에서 가상공간으로』(2003), 『오디오비주올로지 Vol. 1 & 2』(2010/2011), 『침묵과 같은 소리: 존 케이지 4분 33초, 오늘날의 침묵』(2012), 『텔레겐: 예술과 텔레비전』(2015), 『레디메이드 100년사』(2019) 등이 있으며, 얀 토벤과 함께 『비디오 이론 읽기』(2022)를 출간했다.

사진임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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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및 뉴욕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뉴욕 국제 사진센터에서 수학했다. 1973년 문화공보부 장관상(전국학생사진전 최고상)을 시작으로 스미소니언 박물관 큐레이터인 메리 포레스터가 선정한 전 미주 10대 사진가상(1986)과 미국 국무성 풀브라이트 연구 기금(2000) 등을 수상하며 사진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중앙일보」 뉴욕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뉴욕타임스」 및 국내외 일간지와 잡지에 글과 사진을 발표했다. 뉴욕 대학교 사진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뉴욕 현대미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및 뉴욕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뉴욕 국제 사진센터에서 수학했다. 1973년 문화공보부 장관상(전국학생사진전 최고상)을 시작으로 스미소니언 박물관 큐레이터인 메리 포레스터가 선정한 전 미주 10대 사진가상(1986)과 미국 국무성 풀브라이트 연구 기금(2000) 등을 수상하며 사진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중앙일보」 뉴욕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뉴욕타임스」 및 국내외 일간지와 잡지에 글과 사진을 발표했다. 뉴욕 대학교 사진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국제사진센터, 코닥 사진박물관, 독일 뮌스터 시와 올덴부르크 시립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품집으로는 『Destiny』 『일상의 풍경』 『임영균 인물 사진집』 『임영균 사진집』 『뉴욕 스토리』 등이, 역서로는 『다큐멘터리 사진론』 『좋은 사진 만들기』 『전자시대의 사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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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8쪽 | 171*240*20mm
ISBN13
9791186156209

책 속으로

“백남준이 자신의 작업을 뒷받침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쓴 글에는 새로운 기술을 향한 예술적 관심이 드러나 있다. 그의 이러한 관심은 미디어에 대한 성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작업에 기초한 그의 분석은 독자적인 이론으로 발전했다. 또한 다음 세대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특히 작업에 기반을 둔 백남준의 이론은 연속성이나 단일성을 지니기보다는 다양한 형식과 표현 수단을 아우르며 리좀형으로 분산되어 있다.”
---「2장. 마셜 매클루언, 폴 라이언, 백남준, 빌렘 플루서: 비디오 이론의 형성」중에서

“매클루언이 텔레비전 이미지의 촉감을 이야기할 때 그가 뜻한 바는 언제나 텔레비전 화면에 나타나는 픽셀 격자 구조였다. 반면에 백남준은 전자 이미지와 창의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최초의 응용 장치 중 몇 가지를 개발했다. 백남준은 텔레비전 영상을 조작함으로써 텔레비전 이미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합성하고 변조하는 미래의 모습을 예견했다.”
---「2장. 마셜 매클루언, 폴 라이언, 백남준, 빌렘 플루서: 비디오 이론의 형성」중에서

“백남준이 뛰어난 이론가였다는 사실은 그의 시각예술가로서의 명성에 가려 있다. 그는 자신의 예술적 실천에 근거하여, 비디오라는 미디어에 대해 놀라울 만큼 앞서가는 사유를 펼쳤다. ... 위성방송이 보급되기도 전에 백남준은 국가 간에 비디오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했다. 그 후 수십 년간 자신의 이론을 실천에 옮겼다.”
---「4장 백남준의 가변적 미디어: 비디오 설치 작품과 라이브 텔레비전」중에서

“백남준 자신의 작업을 재고해 개념적인 수정을 제안한 경우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기존 작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행위는, 비디오 작업에 예전 푸티지와 새로운 푸티지를 함께 사용하는 그의 작업 방식과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백남준이 예전에 저에게 이야기했던 ‘오래된 것을 앎으로써 새로운 것을 안다’는 말은, 그의 예술적 실천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장 백남준의 가변적 미디어: 비디오 설치 작품과 라이브 텔레비전」중에서

“달리는 기차의 창밖을 바라보면서 나는 처음으로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단지 변하기 때문 아름답다’라는 나이 든 선 불교적 케이지의 주장을 이해했다. 자연이 예술보다 더 아름답다면 그것은 자연이 강렬하거나 복잡하기 때문이 아니라, 변하기 쉽고 풍요로움이 넘쳐나며 무한하기 때문이다.”
---「5장. ‘존 케이지와 백남준’」중에서

백남준에게 전자 미디어는 단지 인간 감각의 확장이 아니다. 그는 전자 미디어의 핵심적인 기능주의 원리를, 뉴턴 물리학에 기반한 ‘순진한’ 자연 인식 법칙과는 다른 법칙이 법칙이 지배하는 새로운 문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백남준의 시공간 예술은 물리학과 기술, 지각 작용의 중간 영역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그의 예술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종합예술 작품을 참고하는 한편, 전자물리학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또한 모든 데이터의 동시성이 지배하는 글로벌한 정보사회를 전망한다.
---「5장. ‘존 케이지와 백남준’」중에서

대부분의 작업 시간을 테이프 편집에 할애했음에도 백남준은 “테이프 작업에 들인 고생보다는 몇 가지 ‘액션’으로 유명해졌다.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나는 내 액션이 내 테이프의 반주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그 반대로 받아들였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196년대 후반 무렵이었다.

---「7장. ‘백남준과 테이프’」중에서

출판사 리뷰

초기 비디오 아트의 출현에서 백남준 연구의 최근 담론까지,
그리고 남은 미지의 백남준

이 책의 제목 ‘오래된 것, 새로운 것(Something Old, Something New)’은 저자와 백남준의 대화 중 나온 말이다. 오래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발견하는 새로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움 등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품은 이 문구는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여러 측면에서 보여준다.

저자는 이 짧은 문구가 백남준의 비디오 작업에 담긴 전략을 잘 표현할 뿐 아니라 그가 보여준 예술적 실천의 원동력이라고까지 설명한다. 실제로 백남준은 초기 테이프 영상들을 끊임없이 재활용하고 새롭게 해석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적이며 생성적인 실시간성과 아날로그적이며 물리적인 실시간성을 결합하고자 했다.

이 책은 테마별 읽을거리를 담은 일곱 개 장과 한 편의 포토에세이로 구성된다. 먼저 플럭서스 활동 시절을 이야기하는 백남준과 저자의 대담에서 출발한다. 이어서 비디오 이론 형성기의 주요 예술가들과 백남준의 이야기와 함께 마셜 매클루언, 존 케이지, 백남준의 작업을 통해 ‘시각 미디어의 촉각성’을 논한다. 이 논의는 자연스럽게 백남준의 ‘참여 미디어’라는 주제로 전개된다. ‘백남준의 가변적 미디어’라는 장에서는 백남준의 [TV 정원](1974, 2002)과 [다다익선](1988)을 중심으로, [글로벌 그루브](1973) [세계와 손잡고](1988) 등의 연관 작품을 함께 조명한다. 이 장에는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한 저자의 강연과 당시의 토론이 현장감 있는 문체로 실려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백남준이 작곡가로서 했던 작업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각 예술계뿐 아니라 음악계에서도 백남준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있다.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음악학 연구자이자 예술사학자 얀 토벤의 ’백남준과 테이프‘라는 특별 기고문은 바로 이 분야의 최신 담론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얀 토벤은 전통적인 악보부터 초기 스코어, 백남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랜덤 액세스 오디오‘ 기법까지 음악을 위한 오래된 저장 미디어와 새로운 저장 미디어를 중첩해 사용한 점을 집중 분석한다. 그의 논지를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방대한 수집 및 연구 자료는 놓치기 아까운 부분이다. 얀 토벤 교수는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라 불리지만 사실 그는 작곡가이자 연주자, 사운드 아티스트로 출발했고 그가 보여준 음악 활동의 진가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제대로 평가받았다”라며, 백남준 연구의 현주소와 백남준의 예술에는 새롭게 발견되어야 영역이 무한함을 글 곳곳에서 힘주어 설명한다.

책 속의 책, 임영균의 포토 에세이 ’백남준의 기억 1982-2000‘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부분은 ’백남준의 기억 1982-2000‘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사진가 임영균의 포토 에세이다. 임영균은 대상을 면밀히 관찰해 관조적 시선으로 포착해온 한국 화단의 1세대 사진가이다. 1982년 뉴욕에서 백남준을 필연처럼 만난 후 20여 년간 백남준과 동행해온 임영균은 백남준의 중요한 순간순간을 밀착해 담아왔다. 백남준과 함께한 시간들은 그의 창작에 중요한 토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사진 중 더 키친 뉴욕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퍼포먼스 현장은 지면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희귀본이어서 더욱 의미 깊다. 작가가 40년 만에 새롭게 찾아낸 이 사진은 독자들을 잠시나마 1984년 1월 1일의 뜨거웠던 현장으로 초대한다.

백남준 스스로 “내 인생은 1958년 케이지를 만나기 전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인 존 케이지와 백남준을 그들의 작업실에서 자연스럽게 포착한 사진도 재미있다. 사진가와 작가의 관계를 넘어 가까이에서 진한 우정을 나눈 관계에서만 포착할 수 있는 찰나의 기록이다. 독자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백남준과 임영균이 함께해온 시간의 켜와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귀한 장면이다.

포토 에세이 지면에서는 [바이바이 키플링] 퍼포먼스, 샬럿 무어먼의 추모 공연 현장, [TV 부처] [비디오 무당] [비라미드] 등을 임영균 특유의 감도 깊은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도 만날 수 있다.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더욱 생생히 경험하게 하는 임영균의 사진은 사진 예술과 그 안에 담긴 예술가 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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