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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바람에 날려서
감나무와 아버지 서교동 그 집 바람에 날려서 같은 순간, 다른 생각 눈치라는 말 수필에는 수필 내 빛의 과거 덕임으로 빙의되어 시스템 정지에서 건져낸 책 시인 할매들 홍어 한 닢 미화 언니 2부/ 소나무와 베토벤 이건 계획에 없었는데 우면산 능선 소나무와 베토벤 소소한 즐거움 은행나무, let it be 지워지기 전에 캐리커처 플라타너스 선데이 드라이버 행복은 어디에 마음 거리두기 참새와 옥수수 3부/ 젊은 향기 소리 없는 아우성 ‘댓글’ 와인랩소디 소년 ‘자인’은 어디에 젊은 향기 류시화의 선물 상관없겠지 아보카도avocado vs 아포카토 affogato 슬픔의 삼각형 취향 저격 푼돈 쓰는 재미 오지라퍼의 양면성 가벼운 점심 4부/ 여행의 가치 여행과 음악 싱가포르의 경계, 조호바루 미쁜 여인들 대리만족 오사카의 할매들 빵의 이름은 빵 숏패딩이라서 다행이다. 한강의 품 뉴욕의 불꽃놀이 이상한 여행 헤이리 예술마을 자유가 충만한 땅 5부/ 인연의 길, 수필의 길 그녀의 아버지 악마의 문, devil’s door 인연의 길, 수필의 길 이슬 머금은 쑥 반짝이다 소멸하는 인연 아이러니 생각의 줄 떠난 자리 서울내기 초대 오늘은 바쁜 척 우리글의 한자어 인간관계 [해설] 인생을 두 배로 늘려서 사는 법 박상률(작가) |
인간의 삶은 유한하다. 어느 누구도 1회적으로 유한한 삶의 궤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역설적이지만, 인간의 삶이 유한하기에 사는 동안 의미 있는 삶을 누리길 원하고,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알코올중독자나 심신미약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삶이 ‘유의미’ 하기를 바란다. 절대로 함부로, 되는대로 살아버리지 않는다.
성혜영 수필가 역시 삶이 유한한 줄 알기에 길게 살려고 애쓴다. 그가 삶을 두 배로 늘려서 사는 방법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다. 일단 몸을 움직인다.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는 머릿속을 움직인다. 몸을 움직여 걷기와 여행을 하고, 영화나 연극의 극장, 미술 전시장이나 음악 콘서트장 등을 직접 찾아가는 수고와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가만히 집에 있을 땐 머릿속을 움직이는 일을 한다. 책읽기, 음악 감상, 글쓰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게다가 그는 삶을 긍정적으로 대한다. 안달복달하지 않는 이러한 자세 또한 같은 시간을 더 늘려 사는 효과를 준다. (…) 수필집 『소나무와 베토벤』엔 수필가 성혜영의 성정을 알 수 있는 가족사도 들어있다. 이런 점에서 ‘모든 글은 작가의 자서전일 따름이다’라고 한 독일의 시인 괴테의 말은 항상 옳다! - 박상률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