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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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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6성부 미사와 레퀴엠 F단조
2004년 12월 코다클래식 이준형
2004-12-01
코다 평점 : ★★★★★
매크리시의 신보는 그가 이제까지 해온 재구성 프로그램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전반부의 6성부 미사가 전례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전체적인 컨셉트는 음반을 둘로 가르는 ‘미사’와 ‘레퀴엠’의 대조를 통해 ‘죽음’과 ‘삶’이라는 형이상학적 영역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부도 훌륭하지만 핵심은 역시 ‘레퀴엠’인데, 비버의 두 곡 중에서 보다 차분하고 애잔한 아름다움을 지닌 F단조를 고른 것도 인상적이지만 소편성 앙상블로 특유의 민첩한 기악부를 섬세하게 살려낸 것은 물론, 악곡 안에 숨어 있는 드라마도 적절하게 집어냈다는 점에서도 피케트나 판 네벨 등 다른 라이벌보다 우위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