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시대부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까지
한반도 땅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우리나라 역사가 5천 년이나 된다는 거 알고 있나요? 물론 한반도 땅에 사람이 처음 살았던 선사 시대까지 따지면, 자그마치 70만 년이나 돼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동굴에서 비바람을 피하고 사냥과 채집으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며 아주 오랜 세월을 보냈어요. 그러다 약 1만 년 전부터 한곳에 정착해 농사를 짓는 신석기 시대를 열었어요.
기원전 2333년, 청동기 시대가 시작될 무렵 우리 역사 속 첫 나라인 고조선이 세워졌어요. 곰에서 사람이 된 웅녀와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이 결혼하여 낳은 아이, 즉 단군이 세운 나라였지요. 이 책에서는 고조선을 비롯해 고대왕국들의 신화를 살펴보며 나라를 세웠던 사람들의 마음과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고조선 이후 우리 역사는 작은 나라들이 연합한 연맹 왕국의 시대로 이어졌어요. 여러 사람이 모이면 그 중에 힘센 사람이 있듯이 나라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연맹 왕국 가운데 고구려, 백제, 신라가 눈에 띄게 성장했지요. 이 세 나라는 삼국 시대를 열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어요. 삼국 시대는 약 700년 동안 계속되다가 신라가 두 나라를 무너뜨리고 통일하면서 막을 내렸어요. 드디어 한반도의 사람들이 한 나라, 한 민족이 된 거야. 이렇게 한국사 뛰어넘기 1권에는 지배자도 없고 나라도 없었던 아득한 구석기 시대부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까지의 역사가 담겨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