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는 고전이라 불리는 수많은 철학서 중에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많이 인용되고, 가장 격렬히 토론되는 책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이 짧은 글을 통해 도덕의 목적, 인간의 행복, 사회 전체의 이익을 묻는 철학의 근본 질문을 우리 앞에 다시 세운다.
그가 말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단순한 다수결이 아니다. 인간 정신의 질적 성장과 고등한 쾌락에 대한 존중, 그리고 자유와 정의를 고려한 복합적 윤리 판단의 틀이다. 밀은 공리주의를 통해 도덕과 사회, 정치와 법의 근거를 통합적으로 설명해내며, 현대 자유주의와 인권 담론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 이론서가 아니라, 삶의 기준을 다시 묻는 문명적 텍스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옳은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며, 철학이 어떻게 오늘을 비추는지 체감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