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감정의 철학』은 “올바름”이란 무엇인가를 묻기 이전에, 우리가 왜 올바름을 느끼는가, 어떻게 그 감각이 길러지는가를 사유하는 책이다. 애버크롬비는 도덕을 단지 이성의 문제로 보지 않고, 감정, 신앙, 습관, 사회적 경험이 결합된 복합적인 영역으로 본다.
이 책은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밝히는 동시에, 윤리적 삶이란 스스로의 양심을 가꾸고 단련하는 일이라는 명료한 통찰을 전한다. 신학적 전통과 계몽주의 이후의 철학이 만나는 이 저작은, 감성과 이성이 분열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균형 있는 윤리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도덕 감정의 철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도덕의 재발견이자, 인간 본성을 신뢰하는 철학의 언어로서 오래도록 기억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