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I. 미학·철학과 춤
1. 무용미학의 역사와 개념 - 고전 철학 속 춤의 미학 - 18~19세기 발레와 낭만주의 미학 - 20세기 현대무용과 아방가르드 미학 2. 현대의 무용철학 - 현상학과 무용 - 기호학적 접근 - 정동 이론 3. 동시대 탈경계의 미학 - 신체와 미디어 - 탈경계적 춤 Ⅱ. 비평과 춤 1. 비평, 예술비평, 무용비평 2. 무용비평의 역사 3. 무용비평의 유형과 접근법 - 주요 유형 - 주요 접근법 4. 21세기 무용비평의 미래 - 온라인 플랫폼과 비평 - 인공지능과 자동화된 비평의 등장 Ⅲ. 인류학과 춤 1. 인류학과 무용인류학 2. 서구 무용인류학의 역사와 흐름 - 민족지 속 춤 - 학문으로서의 무용인류학 - 디지털 민족지의 수용 3. 주요 무용인류학자와 연구 사례 4. 무용학 속 무용인류학의 의미 Ⅳ. 문화연구와 춤 1. 문화연구의 역사와 동향 - 문화연구의 개념과 전개 - 문화연구의 주요 이론 - 무용학과 문화연구의 만남 2. 무용문화연구의 흐름과 주요 이론 - 퍼포먼스 이론과 춤 - 몸과 정체성 연구 - 글로벌 문화 속의 춤 3. 21세기 무용 문화의 변화 - 디지털 기술과 춤 문화 - 공간적 다양성과 춤 Ⅴ. 소매틱과 춤 1. 소매틱의 역사와 주요 이론 - 소매틱의 기원과 발전 - 소매틱의 주요 이론과 실천가 2. 몸의 인식과 움직임 탐구 - 감각과 움직임의 상관관계 - 소매틱 기반의 현대무용 훈련 - 신체-정신 연결의 철학적 의미 3. 치유와 춤 - 소매틱과 심리치료 - 장애와 춤 - 노년기와 춤 Ⅵ. 포스트휴머니즘과 춤 1. 포스트휴머니즘의 개념과 무용학적 의미 - 포스트휴머니즘의 정의와 철학적 흐름 - 춤의 포스트휴먼적 논의 2.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의 춤 실천 사례 -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춤 - 로봇과 퍼포먼스 -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아바타, 인터랙티브 퍼포먼스 3. 생태환경과 춤 - Blue Humanities와 춤의 유동 - 에코페미니즘과 춤의 정치 - 비인간 존재와 춤의 재해석 Ⅶ. 영미권 주요 무용학자와 비평가 1. 무용학 형성에 기여한 주요 학자 2. 주요 한국어 무용 이론서 및 번역본 리스트 |
노영재의 다른 상품
|
무용미학의 역사는 고대의 철학적 성찰에서 시작해 낭만주의의 예술혁명, 그리고 현대의 끝없는 경계 확장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다양성의 연속이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 춤은 윤리와 모방의 관점에서 논의되었고, 낭만주의에 들어서 춤은 감수성과 상상력의 예술로 비상했다. 20세기에 와서는 춤이 자유와 혁신의 매체로 거듭나 전통 미학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여정 속에서 무용은 단순한 육체 활동을 넘어 ‘인간 경험의 총체’를 담아내는 예술 형식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그 미학적 개념 역시 시대적 맥락에 따라 꾸준히 재해석되어 왔다.
--- p.33 무용비평의 역사는 무용 그 자체의 역사 및 매체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전개되었다. 초기에는 무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비평 장르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여, 발레의 황금기를 거치며 신문과 잡지를 통한 무용비평이 등장했고, 20세기 현대무용의 탄생과 함께 본격적인 전문 비평가의 시대가 열렸다. 이후 포스트모던 시대와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비평의 양상은 다시 한번 변화하고 다원화되었다. --- p.77 현대무용(Modern dance)의 등장은 무용비평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세기 초에 이사도라 덩컨, 마사 그레이엄, 루스 세인트 데니스 등 선구적인 현대무용가들이 기존 발레의 형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표현을 추구하자, 이를 이해하고 지지해 줄 전문 비평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까지도 신문에서 무용 기사를 다루는 일이 드물었고, 주로 음악이나 연극 담당 기자가 겸사겸사 춤 공연을 리뷰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1927년, 뉴욕 타임스가 최초로 전담 무용비평가로 존 마틴(John Martin)을 고용하면서 무용비평의 전문직 시대가 열렸다. --- p.80 무용인류학(Anthropology of dance)은 인류학의 이론과 방법으로 춤과 인간 움직임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무용인류학은 인류학의 하위 분야로서, 분석 대상인 춤의 특성에 맞게 발전된 고유한 연구 도구와 접근법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인류학과 사회과학의 일반 이론을 폭넓게 적용한다. 즉, 민족지적 관찰, 비교문화 분석, 참여관찰 등을 통해 춤의 동작·의미·맥락을 연구하며, 춤을 추는 사람들의 문화와 사회적 배경을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무용인류학의 연구 대상은 전통 민속춤, 의례·제의 춤, 궁중무용부터 현대무용, 스트리트댄스와 같은 모든 형태의 춤을 포괄한다. 중요한 것은 특정 춤 그 자체라기보다 그 춤이 나타나는 문화적 맥락과 사회적 기능이다. 이를 통해 무용인류학자는 춤에 담긴 상징, 정체성, 사회구조, 미학적 가치 등을 해석한다. --- p.116 문화연구의 정체성 담론(젠더, 인종, 퀴어 이론 등)은 무용학에 ‘몸의 정치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무용은 ‘신체가 곧 매체’가 되는 예술이므로, 춤추는 몸을 통해 사회적 정체성이 구현되고 구성되는 방식을 분석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젠더와 춤에 관한 연구는 버틀러의 이론 영향을 받아, 발레나 현대무용에서 여성성과 남성성이 어떻게 규범화되었는지, 무용수의 신체 훈련이 성별 정체성을 형성하거나 때로는 전복하는지를 탐구한다. 예를 들어 초기 현대무용가들(마사 그레이엄 등)이 보여 준 강인한 여성 신체는 당대 여성성의 고정관념에 도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종과 춤 연구에서는 흑인 디아스포라의 춤(예: 힙합, 아프리카계 춤)이 정체성의 표현이자 문화적 저항으로서 수행된 역사에 주목한다. 흑인 사회에서 춤은 공동체 연대와 정체성 유지에 핵심적이었고, 나아가 주류사회에 자신의 문화를 드러내는 ‘표현 정치’의 수단이 되어 왔다. 반면 백인이 이러한 춤 스타일을 채용할 때 제기되는 문화적 전유 문제도 중요한 쟁점이다. --- p.154 소매틱 개념의 철학적 배경에는 몸과 인식에 대한 현상학적 통찰과 반(反)이원론적 인간관이 깔려 있다. 근대 데카르트 이후 서구 철학은 마음(mind)과 몸(body)의 이분법에 기반하여 정신을 주체, 신체를 객체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20세기 현상학 철학자들은 이러한 이원론을 비판하며, 신체 그 자체가 지각과 의식의 주체임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후설은 인간의 몸을 지각하는 주관적 신체(lived body, embodied subjectivity)와 물리적 대상으로서의 몸(body, physical body)으로 구분했고, 뒤이어 메를로-퐁티는 저서 《지각의 현상학》(1945)에서 “신체는 우리가 세계와 관계 맺는 주체”라고 역설했다(Merleau-Ponty, 1962). 메를로-퐁티에 따르면 인간은 신체를 통해서만 세계를 인지하고 행동할 수 있으므로, 신체와 의식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존재론적 실제이다. --- p.166 현대춤과 즉흥춤에서는 흔히 “몸이 곧 나 자신”이라는 인식이 강조된다. 이는 철학자들이 말하는 신체 주관성(bodily subjectivity)의 개념과 맥을 같이한다. 무용수에게 있어 신체는 단지 표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감각하고 생각하고 결정하는 존재 그 자체다. 움직임의 창작이나 수행 과정에서 무용수는 자신의 신체 감각, 감정, 기억 등 내적 경험을 통합하여 동작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맥락에서 움직임의 의미는 단순히 사전에 정의된 동작 어휘에 있지 않고, 동작을 수행하는 존재의 상황과 의도에 따라 다르게 생성된다. 예를 들어 즉흥춤에서 한 무용수가 팔을 들고 손바닥을 펴는 동일한 동작도, 그 순간 무용수가 느끼는 내적 상태나 주의집중의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의미를 지닐 수 있다. --- p.196 무용에서 인간과 기술의 융합은 포스트휴먼적 신체 개념을 실험하는 장이 된다. 무용수는 센서, 의수족, 로봇 팔 등의 기술을 착용하거나 상호작용함으로써 마치 사이보그와 같은 존재가 되어 무대에 서기도 한다. 이러한 사이보그적 퍼포먼스는 인간 신체의 경계를 확장하고 전통적인 신체 개념에 도전장을 내밀며, 무대 위에서 인간/기계의 융합을 시각화한다. 예를 들어 오스트레일리아의 퍼포먼스 아티스트 스텔락(Stelarc)은 로봇 팔을 자신의 몸에 부착하거나 원격조종으로 신체를 움직이게 하는 실험을 통해 ‘인체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예술을 선보였는데, 이는 인간 신체의 개념이 기술로 인해 어떻게 변모할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 준다. --- p.221 |
|
거시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현대 무용이론의 지형과 흐름
- 영미권을 구심점으로 확장된 인문·사회학 분야 무용이론의 발전과 현재 진행 중인 도전을 담다 본 저서는 한국 무용이론 형성에 근간이 되고,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미 무용학의 지형을 거시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따라서 각 장에는 그 근원과 발전을 다루고 최신 경향까지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럼에도 모든 분과 학문의 내용을 다루기엔 한계가 있으며, 그중 역사와 교육 분야는 저자의 다른 연구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본 저서 대부분 주제들이 오늘날 학제 간 연구를 바탕으로 하기에 역사, 교육과의 연계점도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한국 무용학 분과별 이론 속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따르기 위해 ‘무용’과 ‘춤’을 함께 사용해 설명하고 있으며, 장별 유사한 사례들은 단순한 중복이라기보다는 유사한 사례를 대상으로 다양한 학문적 관점이 투영되고 있는 것이 21세기 무용학이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한 의도를 담고 있다. 전통은 전통의 시간과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는 늘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 이에 새로운 눈으로 다시 사유하고 쓰이는 것이 곧 살아 있는 무용학이라는 소신을 담아냈다. 하나의 이론에 치중하기보단 무용이론의 전체적 지형과 흐름에 초점을 둠으로써 무용학에서 이론이 어떻게 생성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용이하게 파악하는 데 그 의미를 둔다. 무용학 전공 학부생들이 방대하고 막막한 ‘무용이론’ 분야에서 반짝이는 자신의 관심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학원생들에게는 동시대 무용학의 국제적 연구 흐름을 인식하고, 이 책 속 검증된 자료들을 활용해 자신의 연구 방향과 주제를 심화할 수 있는 유용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의 구조 1장 ‘미학·철학과 춤’은 무용이론에서 춤의 철학적 사유를 촉발시킨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한 고전 철학부터 근현대 춤 미학의 양상을 들여다본다. 신체철학의 기반이 되는 주요 현대 철학 사조, 나아가 21세기 탈경계의 춤 작업이 새롭게 구축하는 미학의 의미까지 춤의 본질을 사유하는 철학적 접근의 다양성을 다룬다. 2장 ‘비평과 춤’은 공연의 기술과 분석에 초점을 둔 무용비평의 역사와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춤(신체)의 분석과 기술에 관한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동시대 새로운 글쓰기 형식으로 등장하는 무용비평의 쟁점과 학문적 가능성도 함께 들여다본다. 3장 ‘인류학과 춤’은 우선 민속학에서 파생된 분과 학문인 인류학에서 무용인류학으로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고, 주요 무용인류학자들의 문화 기술과 견해가 담긴 풍부한 연구 사례를 통해 무용인류학의 지향점과 무용학적 의미를 상세히 조명한다. 4장, ‘문화연구와 춤’은 먼저 무용학의 지평을 넓혀 준 문화연구의 기본 개념과 이론, 그리고 무용학에서의 문화연구 수용 배경을 들여다본다. 그런 다음 무용문화연구의 발전과 주요 이론을 통해 전통과 현대, 학문 분과의 경계를 넘는 학제 간 연구의 중요성을 짚어 본다. 5장, ‘소매틱과 춤’은 신체-정신의 통합이라는 철학적 논제를 교육과 치유라는 일상의 실천으로 옮기는 데 기여한 소매틱의 발전을 고찰한다. 다양한 소매틱의 이론과 메소드 소개를 통해 소매틱이 추구하는 전인적인 관점의 본질을 논하고, 소매틱이 춤 현장에서 어떻게 치유적·예술적·교육적 역할을 부여하며 성장해 왔는지 들여다봄으로써 학문적 가치와 효용성을 밝힌다. 6장, ‘포스트휴머니즘과 춤’은 가장 최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무용학의 이슈를 다룬다. 포스트휴머니즘은 하나의 분과 학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무용이론이 인간 중심의 사유를 바탕으로 했다면 이 시의성 있는 주제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재고함으로써 춤, 공연,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에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한 동시대 무용이론의 감각과 관심 주제를 소개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이론 탐구의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7장은 무용학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미권 주요 무용학자들의 연구 주제와 업적 등을 인물별로 상세히 다룬다. 앞의 장에서 다룬 학문 분과들의 발전을 선도한 무용학자들의 연구를 구체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오늘날 무용학의 주요 관심사와 흐름을 파악하고, 한편으로 이러한 연구들이 국내 무용이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하게 한다. 그리고 매우 소수이지만 이론 연구의 열정이 담긴 훌륭한 번역으로 국내에 소개된 핵심 이론 번역서와 비판적 무용학의 접근이 돋보이는 최근 국내 주요 이론서를 함께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