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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내 이름은 국화
내 이름은 국화 하얀 집 목련꽃 접시 노란 숲에 서서 벚꽃이 눈송이처럼 쏟아지던 날 노마드에게도 고향은 있다 벌새들 국화 씨 춤바람 하프타임 쇼 친환경 표창장 2부-사랑을 말하고 싶은 날 『사철가』가락을 타고 핑퐁 데이트 아름다운 늦바람 바람이 분다 화산재 내린 후에 사랑을 말하고 싶은 날 기다리는 인연 소녀 교향곡 그대는 무슨 꽃이고 싶은가 밤하늘의 내 사랑들 3부-갈리아의 수탉이 되라 갈리아의 수탉이 되라-『문학의 길 역사의 광장』을 읽고 저승사자가 내친 혁명가, 고리끼 나는 왜 쓰는가 도산 안창호 스승 고원 시인을 기리며 황금빛 노을이 된 철학자 올드 타임어Old-timer들의 만찬 불량품 작가 낙엽처럼 사는 여인 반쪽 뇌가 사라져간다 싸부 4부-엑소더스 모니카, 그 정도로 킬러가 될 수 없어! 가짜와 진짜 여름 끝머리에 달린 서릿발 박수 받는 은퇴 간판에 푸른 용을 입히다 미완의 자서전 빨래터 한민족의 봄날 풀리지 않는 숙제 엑소더스 |
작가 국화리의 국화는 그 생애에 따라 황국(소녀시대)에서 빨간 국화(젊은 시대)를 거쳐 만년에는 파란(雪靑, snow blue)색, 특히 수레국화 중 가장 수려한 들국화가 아닐까 하는 것이 내 입장이다. - 작품 해설 임헌영(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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