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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활
1. 노는 재능 2.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붓는 재능 3. 집중하고 포커스를 맞추는 재능 4. 급한 일은 꼭, 빨리 하는 재능 5. 리더가 되는 재능 탐구적인 생활 6. 와! 경탄하는 재능 7. 호기심을 갖는 재능 8. 질문하는 재능 9. 시도해 보는 재능 10. 창조하는 재능 소속된 생활 11. 참여하는 재능 12.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재능 13. 성취하는 재능 |
--- 오정민(hablue@yes24.com)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시지프스의 천형처럼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에게 아이처럼 신나게 놀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처럼 반가운 이야기가 또 어디 있을까? 아이들이 자기 키만한 빌딩을 즐거운 표정으로 토닥이는 그림으로 책의 메시지를 시각화한 이 부드러운 표지의 책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성공 마법의 비밀을 장난감 상자 속에서 꺼내보이는 보기 드문 성공전략서이다.
눈만 뜨고 일어나면 쏟아져 나오는 성공학 개론서, 리더십 배양서, 그리고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구구절절히 늘어놓는 책과 이 책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변화를 통해 이 시대의 투사가 되라고 주장한다거나, 일찌감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하루 빨리 탈바꿈하라는 식의 강요 대신, 어린아이 시절 그랬던 것처럼 동료들과 어울려 즐겁게 성공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벤처 워크스의 창업자이자 '비즈니스 컨설팅 업계의 로빈 윌리암스'로 통하는 저자의 멋들어진 제안은, 이미 내 스스로 소유하고 있으나 그저 먼지가 쌓여 잠자고 있는 능력, 창의적이고 반짝반짝 빛나던 어린 시절의 놀라운 그 능력들을 되살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에 있다. 사실, 이런 얘기를 들어도 의문점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어릴 적 기억을 아무리 떠올려봐도 친구들과 어울려 하루 종일 정신 없이 뛰어놀거나 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온 몸을 부딪혀댔던 기억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직장에 놀이터를 갖고 있는 저자는 명료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어린아이들의 행동방식과 직장인의 행동패턴을 절묘하게 접목시키고, 어릴 적 가졌던 호기심과 열린 마음, 반짝반짝 빛나던 놀라운 발상들이 비즈니스 전략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바쁜 틈틈이 책을 읽어야 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각 장마다 깔끔한 표로 정리해 놓은 어린아이와 직장인의 모습 비교는 유머러스하고, 저자가 말하는 총 13가지의 천부적(이 얼마나 희망적인 단어인가!) 능력은 지금 이 시대에 더할 나위 없이 들어맞는다. 기우일지 모르나,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에서 비즈니스 철학을 끄집어내었다고 하여 그렇고 그런 유치한 발상이 담겨 있으리라는 판단은 잠시 유보하길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이와 일을 더욱 확실히 구분해버린 '어른'들이라면 조용히 책을 덮고 사무실의 자기 자리로 돌아가, 늘상 하듯 딱딱한 표정으로 서류에 파묻히는 것이 차라리 낫다. 어린아이들은 온 몸으로 표현하고 느끼면서,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붓고, 감탄하고, 집중하고, 질문하고, 시도하고, 창조하고, 성취해낸다. 이 모든 것은 직장에서도 똑같이 필요한 능력들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놀이터에서 사무실로 돌아오며 우리는 이 능력을 각자의 사물함에 집어넣고 자물쇠를 채워버렸다. 놀고 집중하고 질문을 던지고 직접 행동하는 대신, 한통의 서류를 뱉어내는 회의에 참석하고 열심히 '일하자'는 구호를 외치는 동안 고객들은 지치고 직원들은 황폐해졌다. 이 책은 그러한 직장 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잠재되어 있는 창의성을 발휘하며 다같이 즐겁게 성공하는 비밀을 알려주는 친절한 마법서이다. 익숙하지 않아 멀미가 날 수도 있겠지만 CEO가 되는 법에다 부모가 되는 법까지 덤으로 알려주는 인간미가 물씬 풍겨나는 상큼한 마법에 걸려보는 것도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니다. 그것도 장난감 상자 속을 뒤져 재미나게 배울 수만 있다면야! |
우리는 어린아이였을 때, 모든 사물에서 가능성과 마법들을 찾아내고 경탄하는 감각이 있었다(표 15). 그것은 단지 하얀 눈송이나 눈으로 악어를 만드는 것뿐이 아니었다. 눈에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경탄의 대상이었다. 보라색 꽃들로 가득한 들판과 하늘 위에 커다랗게 걸려 있는 달, 노래를 부르는 플라스틱 상자 등 경탄의 대상은 끝이 없었다.
우리는 거의 매일 "와!"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걸어다녔다. 길을 가며 만나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즐거웠으며, 그 경탄의 대상이 뭔지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끝도 없는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하지만, 어른이 된 다음부터는 무언가에 경탄하고 신기해하며 보낸 날이 거의 없다. 만일 그런 날이 있었다면 그 행운의 어른은 숲을 산책했거나, 좋아하는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냈거나, 아니면 전혀 새로운 곳에서 휴가를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매일매일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는 그런 날이 단 하루도 있기가 힘들 것이다(물론 여러분이 속한 부서가 획기적인 성공의 기로에 서 있다면 모를까). 경탄은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 능력을 떠받치는 가장 기본적인 밑받침이다. 아이들은 경탄을 하면서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위해 수백만 개의 질문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경탄은 어린아이가 상상력을 발휘하고 무엇이나 가능한 어린이의 세계에서 창의력을 그려내는 밑바탕이 되어준다. ---p. 129-131 |
1. 장난감 상자 속에 숨겨진 성공의 마법
변화, 혁신, 창의성, 비전, 리더십, 성장…. 기업의 생존 전략이나 훌륭한 리더의 자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덕목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현시키기 위해 애쓰는 이런 덕목들을 굳이 이렇게 딱딱한 형식을 갖추거나 거창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도 매순간, 말없이 실천하고 있는 탁월한 리더들이 바로 아이들이다.가만히 살펴보면, 아이들만큼 자질이 우수한 경영자도 없다. 항상 깨어있고 열려있는 마음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잔뜩 내놓고, 필요하다싶으면 무대뽀로 일을 밀어붙이는 아이들은 거창한 구호 하나 없이 어른들에게 소중한 경영지혜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직장에 들어가 이제는 호기심도, 창의성도 다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도 우수한 코흘리개 경영자 시절이 있었다. 무엇이든 꼬치꼬치 캐묻고, 눈을 반짝이며 와! 경탄하면서 기발한 생각을 해내는 때가 있었던 것이다. 그레거만 박사는 이 책을 통해 그 때의 그 감각을 되살려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주장하며 유쾌한 예화로 그 경영감각을 찾아가는 지도를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 동심이 가져다주는 유쾌한 깨달음 부모는 자식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는 말이 있다. 저자는 이 말에 한 가지 더 덧붙인다. 훌륭한 경영지혜까지 배울 수 있다고. 그리고 그 경영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길잡이인, 아이들이 타고날 때부터 받은 재능을 13가지로 구분해 제시한다. ◎ 노는 재능 ◎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붓는 재능 ◎ 집중하고 포커스를 맞추는 재능 ◎ 급한 일은 꼭, 빨리 하는 재능 ◎ 리더가 되는 재능 ◎ 와! 경탄하는 재능 ◎ 호기심을 갖는 재능 ◎ 질문하는 재능 ◎ 시도해 보는 재능 ◎ 창조하는 재능 ◎ 참여하는 재능 ◎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재능 ◎ 성취하는 재능 어른들은 겁을 내고 피해 가는 진흙탕을 수십 가지로 구분해내고 그 속에서 노는 재미를 발견해내는 아이들. 외출을 할 때 꼭 목적지를 물어보고 가는 도중 몇 번씩 확인을 해대며, 길을 잃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오만가지 방법을 제시해 부모가 할 말을 잃게 만들어 버리는 아이들. 급한 일이 생기면 무대뽀로 밀어붙여 해결을 하고야 마는 아이들. 주변의 어른들을 이상한 마법으로 홀려서(?) 자기의 놀이에 전부 참여시켜버리는 아이들. 조금만 신경 쓰면 천방지축인 것 같은 아이들의 이런 모습에서 지금은 잃어버린 타고난 재능들을 자신에게서 다시 발견해 낼 수 있다. 아이들이 주는 이런 교훈을 잘 곱씹어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도 있다. 입사한 후 6개월이 지나고 나면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신입사원의 창의력마저 고갈시키는 우매함을 피할 수 있다(아이들은 재미없는 일은 절대 계속하지 않는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AT&T, 보잉, 소니 등의 회사에서는 일에 놀이를 도입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회사가 나갈 길을 더욱 복잡하게 꼬아놓는 추상적이기만 생각들 속에 파묻히지 않을 수도 있고(아이들은 목적지와 그곳에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을 찾는 일을 잊어버리는 법이 없다!), 눈에 보이는 한계에 굴복해 현재에 안주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아이들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아이들은 언제나 와! 하고 경탄하면서 머리 속에 새로운 상상을 뭉글뭉글 피워 올린다).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아예 달리는 동안 공기를 정화시키는 차를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 사브(Saab)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것도 기업 내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이러한 재능들을 개발하고 장려하기 때문이다. 3. 놀면서 발견하는 보석같은 지혜 바쁘다, 바뻐! 늘상 일에만 파묻혀서 익숙한 피로감에 빠지게 되는 사무실을 나와 아이들을 바라보라. 그리고 함께 한바탕 신나게 놀아 보라. 그러면 자신도 잊고 있던 타고난 재능들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이미 아이들에게서 신나는 지혜를 전수받은 저자가 톡톡 튀는 어투로 던져주는 생생한 상황은 여기에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빙그레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