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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아버지의 세 가지 선물 제2장 트레빌 씨의 대기실 제3장 접견 제4장 아토스의 어깨, 포르토스의 어깨띠, 아라미스의 손수건 제5장 국왕의 총사대와 추기경의 친위대 제6장 국왕 루이 13세 제7장 총사들의 속사정 제8장 궁정의 음모 제9장 다르타냥이 두각을 나타내다 제10장 17세기의 쥐덫 제11장 복잡하게 얽힌 음모 제12장 버킹엄 공작 조지 빌리어스 제13장 상인 보나시외 제14장 묑에서 온 사내 제15장 법관과 군인 제16장 국새상서 세기에가 늘 하던 대로 종을 울리기 위해 여러 번 종을 찾다 제17장 보나시외 부부 제18장 연인과 남편 제19장 작전을 짜다 제20장 여행 제21장 윈터 백작 부인 제22장 무도회 제23장 밀회 제24장 별채 제25장 포르토스 제26장 아라미스의 논문 제27장 아토스의 아내 제28장 귀환 제29장 출전 준비 제30장 밀레디 제31장 영국인과 프랑스인 제32장 소송 대리인 집에서의 식사 제33장 하녀와 여주인 제34장 아라미스와 포르토스의 출전 준비 제35장 밤에는 고양이가 모두 쥐색이다 제36장 복수의 꿈 제37장 밀레디의 비밀 제38장 아토스는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장비를 마련했나? 제39장 유령 제40장 추기경 제41장 라로셸 포위전 제42장 앙주 포도주 제43장 콜롱비에-루주 여관 제44장 난로 연통의 쓰임새 제45장 부부의 재회 제46장 생제르베 보루 제47장 총사들의 회의 제48장 집안 문제 제49장 숙명 제50장 시숙과 제수의 대화 제51장 장교 제52장 감금 첫날 제53장 감금 이틀째 날 제54장 감금 사흘째 날 제55장 감금 나흘째 날 제56장 감금 닷새째 날 제57장 고전 비극의 수법 제58장 탈출 제59장 1628년 8월 23일, 포츠머스 제60장 프랑스에서는…… 제61장 베튄의 카르멜회 수녀원 제62장 두 족속의 악마 제63장 물 한 방울 제64장 붉은 망토의 사나이 제65장 심판 제66장 처형 제67장 추기경의 메신저 에필로그 옮긴이 주 작품 해설 알렉상드르 뒤마 연보 |
Alexandre Du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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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초상화를 일필휘지로 그려보자면, 열여덟 살의 돈키호테, 갑옷도 입지 않고 다리 보호대도 대지 않은 돈키호테, 푸른 바탕색이 포도주 찌꺼기 색과 하늘색을 합쳐놓은 듯한 묘한 색깔로 변해버린 모직 윗도리 차림의 돈키호테를 상상해보기 바란다. 갸름하고 까무잡잡한 얼굴에, 영리한 인상을 주는 툭 불거진 광대뼈. 유난히 발달한 턱 근육은 베레모를 쓰지 않았어도 가스코뉴* 사람이라는 확실한 증거지만, 이 젊은이는 깃털이 달린 베레모까지 쓰고 있다. 총명해 보이는 커다란 눈에, 코는 매부리코지만 콧대가 가늘고 날렵하다. 소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 허리에 찬 장검만 아니라면 여행 중인 농부의 아들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 p.18 “이봐.” 아토스가 다르타냥을 놓아주면서 말했다. “버르장머리 없는 친구로군. 꼬락서니만 봐도 촌구석에서 올라왔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겠어.” 다르타냥은 벌써 서너 계단을 내려가 있었지만, 아토스의 말을 듣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아니, 이봐요! 내가 아무리 촌구석에서 왔더라도 당신에게 예절을 배울 생각은 없어요.” “그렇겠지.” 아토스가 말했다. “내가 급하지만 않았다면…….” 다르타냥이 외쳤다. “누군가를 쫓아가고 있지만 않았다면…….” “바쁜 젊은이, 나를 찾고 싶다면 굳이 달릴 필요는 없어. 알겠나?” “그럼 어디가 좋겠소?” “카름데쇼 수도원* 근처.” “시간은?” “정오쯤.” “정오쯤. 좋아요. 그리로 가지요.” --- p.75 “아, 왕비님, 당신은 어쩌면 이렇게도 아름다우십니까! 아,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가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갔다가 나중에 다시 오세요. 대사가 되어 돌아오세요. 장관이 되어 돌아오세요. 당신을 지켜줄 호위병들에게 둘러싸여 돌아오세요. 당신을 보살펴줄 시종들을 데리고 돌아오세요. 그러면 나는 당신의 목숨을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만날 거예요.” “오, 진정으로 하시는 말씀입니까?” “그래요…….” “그렇다면 그 관대한 마음의 증표를,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줄 물건을 하나 주십시오. 당신이 몸에 지니고 있는 것, 앞으로는 제가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것을 무엇이건, 반지나 목걸이나…….” “그 요구를 들어드리면 떠나실 건가요?” “그럼요.” “당장에?” “예.”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돌아가실 건가요?” “예, 약속합니다!” “그럼 잠깐 기다리세요.” 안 왕비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그녀의 머리글자가 박혀 있고 온통 금으로 상감되어 있는 작은 장미목 상자를 들고 돌아왔다. “자, 받으세요.” 왕비가 말했다. “나에 대한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 pp.223-224 추기경이 왕에게 다가가서 상자 하나를 건네주었다. 왕이 상자를 열어보니 다이아몬드 두 개가 들어 있었다. “이게 무엇이오?” 왕이 추기경에게 물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추기경이 대답했다. “다만 왕비님께서 목걸이를 갖고 계신다면, 과연 갖고 계실지 의심스럽습니다만, 다이아몬드 개수를 세어보십시오. 다이아몬드가 열 개밖에 없다면, 누가 그 목걸이에서 다이아몬드 두 개를 훔칠 수 있었는지 왕비님께 여쭤보십시오.” 왕은 추기경을 바라보면서 무언가를 물으려고 했지만, 그럴 겨를이 없었다. 감탄하는 소리가 모든 사람의 입에서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왕이 프랑스 제일의 귀족처럼 보였다면, 왕비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왕비에게는 사냥복 차림이 놀랄 만큼 잘 어울렸다. 푸른 깃털 장식이 달린 펠트 모자를 쓰고, 진줏빛이 감도는 회색 벨벳 재킷을 다이아몬드 걸쇠로 고정시키고, 은실로 수놓은 푸른색 공단 치마를 입고 있었다. 왼쪽 어깨 위에서는 깃털 및 드레스와 같은 색깔인 푸른색 리본에 박힌 다이아몬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 p.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