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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책 세계 단편 문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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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봄날 - 기 드 모파상
봄 한 접시 - 오 헨리
벚나무와 휘파람 - 다자이 오사무
두 소녀 - 시그리드 운세트
빛이 머무는 곳에서 - 수잔 글래스펠
4월의 소나기 - 이디스 워튼
질문하는 여자들 - 버지니아 울프
약혼 - 헤르만 헤세
젤리빈 - F. 스콧 피츠제럴드

저자 소개14

기 드 모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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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de Maupassant

프랑스의 소설가로 1850년 노르망디에서 태어났다. 1869년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나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 해군성에서 일하면서 어머니의 지인인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으며 글을 썼다. 플로베르에게 소개받은 에밀 졸라, 투르게네프, 알퐁스 도데 등의 문인들과 친교를 나눴다. 1880년 에밀 졸라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펴낸 단편집 『메당의 저녁』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했다. 이 첫 작품으로 문단의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10년간 「목걸이」, 「텔리에의 집」, 「두 친구」 등 300여 편의 단편과 『
프랑스의 소설가로 1850년 노르망디에서 태어났다. 1869년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나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 해군성에서 일하면서 어머니의 지인인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으며 글을 썼다. 플로베르에게 소개받은 에밀 졸라, 투르게네프, 알퐁스 도데 등의 문인들과 친교를 나눴다. 1880년 에밀 졸라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펴낸 단편집 『메당의 저녁』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했다. 이 첫 작품으로 문단의 극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10년간 「목걸이」, 「텔리에의 집」, 「두 친구」 등 300여 편의 단편과 『여자의 일생』, 『벨아미』 등 6편의 장편을 펴내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신경 질환과 여러 질병을 앓다가 1892년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하고 정신병원에서 수용되었다. 이듬해인 1893년, 4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기 드 모파상의 다른 상품

O. Henry,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미국 단편 소설 작가로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태어났다. 보통 사람들, 특히 뉴욕 시민들의 생활을 낭만적으로 묘사했다. 그의 단편 소설들은 우연의 일치가 작중인물에 미치는 영향을 우울하고 냉소적인 유머를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갑작스런 결말로 인해 극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법은 그의 등록상표가 되다시피했으나 그런 수법의 유행이 한물가자 평론가들은 바로 그런 수법 때문에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숙모가 교사로 있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졸업 후에는 숙
미국 단편 소설 작가로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태어났다. 보통 사람들, 특히 뉴욕 시민들의 생활을 낭만적으로 묘사했다. 그의 단편 소설들은 우연의 일치가 작중인물에 미치는 영향을 우울하고 냉소적인 유머를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갑작스런 결말로 인해 극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법은 그의 등록상표가 되다시피했으나 그런 수법의 유행이 한물가자 평론가들은 바로 그런 수법 때문에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숙모가 교사로 있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졸업 후에는 숙부의 잡화상에서 점원으로 일했다. 1882년 텍사스로 가서 농장, 국유지 관리국을 거쳐 오스틴에 있는 제1국립은행의 은행원으로 일했다. 이러한 경험은 후에 그의 작품 「20년 뒤」나 「경찰관과 찬송가」 등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1894년 주간지 [롤링 스톤 The Rolling Stone]지를 창간했으나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 이후 <휴스턴 포스트 Houston Post>에서 기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가끔 만화도 기고했다.

1887년 애설 에스티스와 결혼했으며, 이무렵부터 습작(習作)을 시작했다. 1896년 2월 은행 공금횡령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온두라스로 도피했다. 그러나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오스틴으로 돌아왔고, 당국의 배려로 재판은 아내가 죽을 때까지 연기되었다. 그는 최소한의 형을 받고 1898년 오하이오의 컬럼버스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모범적인 복역으로 형기는 3년 3개월로 줄어들었다. 그는 교도소의 병원에서 야간에 약제사로 일하면서 딸 마거릿의 부양비를 벌기 위해 글을 썼다.

미국 남서부와 중남미를 무대로 한 그의 모험소설은 즉각 잡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그는 출감하면서 이름을 W. S. 포터에서 O. 헨리로 바꾸었다. 1902년 헨리는 스스로 '지하철위에 건설된 바그다드'라고 묘사했던 도시인 뉴욕에 도착했다. 1903년 12월부터 1906년 1월까지 그는 뉴욕의 [월드 World]에 매주 글을 쓰면서 동시에 잡지에도 기고했다.

최초의 소설집 『캐비지와 왕 Cabbages and Kings』(1904)은 온두라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이며 『400만 The Four Million』(1906)·『The Trimmed Lamp』(1907)는 뉴욕 시민들의 일상 생활과 낭만과 모험에 대한 추구를 묘사했고, 『서부의 마음 Heart of the West』(1907)는 텍사스 산맥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환상적인 내용의 소설이다.

헨리의 말년은 자신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건강, 금전상 압박과의 싸움, 알코올 중독 등으로 얼룩졌다. 1907년에 한 재혼은 불행했다. 1910년 6월 5일, 과로와 간경화, 당뇨병 등으로 뉴욕 종합병원에서 사망했다. 사후에 『Sixes and Sevens』(1911)·『뒹구는 돌 Rolling Stones』(1912)·『Waifs and Strays』(1917) 등 3권의 선집이 나왔다. 나중에 즉흥적으로 쓴 소설과 시를 모은 『O. 헨리 선집 O. Henryana』(1920)·『Letters to Lithopolis』(1922)와 초기의 작품을 모은 2권의 책 『Houston Post, Postscripts』(1923)·『O. Henry Encore』(1939)가 출간되었다. 『경찰관과 찬송가 The Cop and the Anthem』·『마지막 잎새 The Last Leaf』 등의 단편에서 보이는 따뜻한 휴머니즘은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제럴드 랭퍼드가 쓴 전기 『앨리어스 O. 헨리 Alias O. Henry』가 1957년에 나왔다. 대표 작품 소설로는 『현자의 선물』, 『경찰관과 찬송가』, 『마지막 잎새』, 『양배추와 왕』, 『크리스마스 선물』, 『20년 후』, 『운명의 길』이 있다.

오 헨리의 다른 상품

다자이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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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zai Osamu,だざい おさむ,太宰 治,츠시마 슈지津島修治

1909년 6월 19일,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카나기무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가진 자로서의 죄책감을 느꼈고,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성장한다. 1930년,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지만, 중퇴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가 이부세 마스지[井伏_二]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그는 본명 대신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35년 소설 「역행(逆行)」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1909년 6월 19일,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카나기무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이다. 그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으나 가진 자로서의 죄책감을 느꼈고,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성장한다.

1930년,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지만, 중퇴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가 이부세 마스지[井伏_二]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그는 본명 대신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35년 소설 「역행(逆行)」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35년 제1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단편 「역행」이 올랐지만 차석에 그쳤고, 1936년에는 첫 단편집 『만년(晩年)』을 발표한다. 복막염 치료에 사용된 진통제 주사로 인해 약물 중독에 빠지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지만, 소설 집필에 전념한다. 1939년에 스승 이부세 마스지의 중매로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한 후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작품을 썼다.

1947년에는 전쟁에서 패한 일본 사회의 혼란한 현실을 반영한 작품인 「사양(斜陽)」을 발표한다. 전후 「사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기 작가가 된다. 그의 작가적 위상은 1948년에 발표된, 작가 개인의 체험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을 통해 더욱 견고해진다. 수차례 자살 기도를 거듭했던 대표작은 『만년(晩年)』, 『사양(斜陽)』, 「달려라 메로스」, 『쓰기루(津?)』, 「여학생」, 「비용의 아내」, 등. 그는 1948년 6월 13일, 폐 질환이 악화되자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人間失格)』을 남기고 카페 여급과 함께 저수지에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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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드 운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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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rid Undset

아버지는 유명한 고고학자이며 어머니는 덴마크인이다. 상업학교를 나와 사무원이 된 후, 작가생활을 시작하였다. 중하류계층의 여성이 차지하는 위치를 다루는 등 여성의 운명을 소재로 한 소설을 주로 썼다. 3부작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테르’는 독립심이 강한 여성이 매력적이지만 책임감 없는 남자와 결혼하면서 강하지만 겸손하고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여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24년 로마 가톨릭교로 개종하였고 후기 소설에서는 그러한 영향이 엿보인다. 나치가 노르웨이를 점령하자, 미국에 머물면서 전쟁으로 지친 고국과 망명정부에 관해 강연하고 글을 쓰면서 지냈다. 1928년
아버지는 유명한 고고학자이며 어머니는 덴마크인이다. 상업학교를 나와 사무원이 된 후, 작가생활을 시작하였다. 중하류계층의 여성이 차지하는 위치를 다루는 등 여성의 운명을 소재로 한 소설을 주로 썼다. 3부작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테르’는 독립심이 강한 여성이 매력적이지만 책임감 없는 남자와 결혼하면서 강하지만 겸손하고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여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24년 로마 가톨릭교로 개종하였고 후기 소설에서는 그러한 영향이 엿보인다. 나치가 노르웨이를 점령하자, 미국에 머물면서 전쟁으로 지친 고국과 망명정부에 관해 강연하고 글을 쓰면서 지냈다. 1928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십자가』,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터』, 『예니』, 『주부』 등이 있다.

수전 글래스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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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 Glaspell

아이오와주 시골 농장의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여자는 대학이 아닌 결혼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남학생들을 제치고 학교 대표로 토론 대회에 나가 우승했다. 대학 졸업 후 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사건을 보도하여 세상에 알렸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녀는 금세 여러 잡지에 단편을 발표하며 유망한 신인으로 떠올랐으며 첫 소설 『정복당한 자들의 영광』은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남편 조지 크램 쿡과 브로드웨이의 시초가 된 미국 최초의 극단 [프로빈스타운
아이오와주 시골 농장의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여자는 대학이 아닌 결혼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남학생들을 제치고 학교 대표로 토론 대회에 나가 우승했다. 대학 졸업 후 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사건을 보도하여 세상에 알렸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녀는 금세 여러 잡지에 단편을 발표하며 유망한 신인으로 떠올랐으며 첫 소설 『정복당한 자들의 영광』은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남편 조지 크램 쿡과 브로드웨이의 시초가 된 미국 최초의 극단 [프로빈스타운 플레이어스를 창단하고 다수의 극본을 집필하며 연기를 병행했다. 극작가 유진 오닐을 발굴하기도 했다. 그들의 극단은 7년간 100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등 성공을 거두었지만, 극단이 상업적으로 변질되었다고 여긴 부부는 극단과 결별하고 그리스로 이사했다. 이곳에서 남편이 질병으로 사망한 후 글래스펠은 케이프코드로 돌아와 창작에 전념했다. 1831년 극본 「앨리슨의 집」으로 퓰리처를 수상했으며, 「사소한 것들」은 그녀가 기자였을 당시 취재한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단막극으로 페미니즘 문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수잔 글래스펠이 세상을 떠난 뒤 뉴욕 타임즈는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은 작가가 영원히 잠들었다고 부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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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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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h Wharton

1862년 1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 철학, 종교 서적을 탐독했고 다양한 독서의 내공으로 1878년 첫 시집을 출간했다. 1885년 열세 살 연상의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결혼했으며 1894년부터 심각한 신경쇠약을 앓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유럽으로 이주, 이후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유럽 지역의 역사, 건축, 미술에 대한 글과 소설을 썼다. 1905년 장편소설 『환락의 집』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헨리 제임스, 싱클레어 루이스,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등 유명한 문인들과 교류했다. 이후 발표한 『순수의 시대』(1920)로
1862년 1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 철학, 종교 서적을 탐독했고 다양한 독서의 내공으로 1878년 첫 시집을 출간했다. 1885년 열세 살 연상의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결혼했으며 1894년부터 심각한 신경쇠약을 앓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유럽으로 이주, 이후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유럽 지역의 역사, 건축, 미술에 대한 글과 소설을 썼다.

1905년 장편소설 『환락의 집』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헨리 제임스, 싱클레어 루이스,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등 유명한 문인들과 교류했다. 이후 발표한 『순수의 시대』(1920)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평생 소설, 시, 에세이, 여행기, 회고록 등 40여 권이 넘는 책을 남겼으며 1937년 일흔다섯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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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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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ine Virginia Woolf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당시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전쟁 반대 등 빅토리아시대의 관행과 가치관을 공공연히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머니의 사망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울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평생에 걸쳐 수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다. 1905년부터 문예 비평을 썼고, 1907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서평을 싣기 시작하면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20세기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들과 『일반 독자』 같은 뛰어난 문예 평론, 서평 등을 발표하여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 울프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면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삶과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과 「3기니」가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울프는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작을 남긴 야심 있는 작가였다. 그녀의 픽션들은 플롯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초점을 맞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파도』,『현대소설론』 등과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과 속편 『3기니』 등이 있다. 1927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등대로』를 발표하며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올랜도』, 『물결』, 『세월』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울프는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신 질환의 재발을 우려하여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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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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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n Hesse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4년《페터 카멘친트》가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06년 자전적 소설《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데미안》을 출간했다.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1920년에는《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클라인과 바그너》《방랑》《혼란 속으로 향한 시선》을 출간했다. 1946년《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4년《페터 카멘친트》가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06년 자전적 소설《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데미안》을 출간했다.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1920년에는《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클라인과 바그너》《방랑》《혼란 속으로 향한 시선》을 출간했다. 1946년《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설과 시, 수많은 그림을 남겼고, 평생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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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스콧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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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 Scott Key Fitzgerald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자퇴 후, 군에 입대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19년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미국의 소설가이며 단편 작가이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그중에서도 1920년대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의 모습과 ‘로스트제너레이션’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린 작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과 생애,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자퇴 후, 군에 입대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19년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25년 4월, 피츠제럴드는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완성했는데, 1920년대 대공황 이전 호황기를 누리던 미국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전후의 공허와 환멸로부터 도피하고자 향락에 빠진 로스트제너레이션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작품에서 청춘의 욕망과 절망이 절묘하게 묘사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고 있다. 헤밍웨이는 “이토록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앞으로 이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라며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T. S. 엘리엇은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첫걸음”이라고,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츠제럴드는) 이 소설로 동시대를 창조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데뷔작 『낙원의 이쪽』의 절반도 팔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가 죽은 후 재조명되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장편소설로 『밤은 부드러워』, 『마지막 거물의 사랑(미완)』,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낙원의 이쪽』,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 『위대한 개츠비』, 『얼음 궁전』, 『밤은 부드러워』, 『기상나팔 소리』등을 비롯해 중단편 160여 편을 남기고 1940년 12월 21일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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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 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어 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에서 상을 받았어요. 옮긴 책으로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 게임』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984』 『월든』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책 읽어 주는 로봇』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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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sue S. Warberg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르시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예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노르웨이예술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국가예술인장학금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 시리즈와 『가부장제 깨부수기』 『벌들의 역사』 『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유년의 섬』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자연을 거슬러』 『초록을 품은 환경 교과서』 『나는 거부한다』 『사자를 닮은 소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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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클럽』, 『삶이라는 동물원』,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분과 전체』,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 사용 설명서』, 『인간은 유전자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여자와 책』,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등이 있다. 2001년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 로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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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불어를 공부했다. 편집자로 일하다 세계 고전 문학 시리즈를 만들며 고전의 매력에 빠졌다. 지금은 프랑스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린 왕자》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봄날〉을 번역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여행과 외국어 배우는 걸 좋아해요. 영국과 독일에서 사는 동안 멋진 서점과 잘 갖추어진 도서관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책을 찾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과 조카들이 책을 읽으면서 즐겁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책을 찾아 번역합니다. 《할머니와 함께한 여름날들》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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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44g | 120*188*12mm
ISBN13
9791199097919

책 속으로

나뭇잎이 돋고 꽃이 피며,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들판의 향기가 퍼지며, 알 수 없는 감상과 설렘이 밀려옵니다. 그때, 누군가 이렇게 경고하는 것을 들어본 적 있습니까? ‘조심하세요, 사랑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방에서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온갖 계략이 숨겨져 있고, 모든 무기가 날카롭게 벼려져 있으며, 교묘한 함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사랑이 당신을 덮치려 합니다! 감기나 기관지염, 늑막염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사랑은 결코 용서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돌이킬 수 없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게 만듭니다.”
--- pp.12-13 「기 드 모파상, 봄날」 중에서

그날은 평소보다 메뉴에 변화가 많았다. 수프는 더 가벼워졌고, 돼지고기는 전채 요리에서 빠지고 러시아 순무가 곁들여진 구이 요리로만 남았다. 봄의 기운이 온 메뉴에 가득했다.

초록 언덕에서 뛰놀던 어린 양은 이제 특제 소스를 곁들인 요리로 변했고, 굴은 여전히 메뉴에 남아 있었으나, 봄을 맞아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였다. 프라이팬은 한쪽으로 밀려나고, 석쇠가 주방의 주인 자리를 차지했다.
--- pp.30-31 「오 헨리, 봄 한 접시」 중에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매일매일 시를 지어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당신의 집 담장 밖에서 휘파람을 불어 드리겠습니다. 바로 내일 저녁 여섯 시에 휘파람으로 군함 행진곡을 불어 드리지요.
--- p.47 「다자이 오사무, 벚나무와 휘파람」 중에서

두 소녀는 땅을 엉금엉금 기듯 앞으로 나아가며 꽃을 꺾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흙 속에 손을 넣는 일은 말로 다할 수 없이 행복한 일이었다. 그들은 햇살이 스며든 솜털 같 은 줄기에서 퍼져 나오는 따뜻한 봄의 향기에 취해, 마음이 아릴 지경이었다.
--- p.68 「시그리드 운세트, 두 소녀」 중에서

“밖에 나가서 생각해보세요. 이런 날씨에 실내에 앉아 철학을 얘기하는 건 왠지 어울리지 않네요. 과거 사람들이 삶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보다, 지금 여러분이 삶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p.83 「수잔 글래스펠, 빛이 머무는 곳에서」 중에서

테오도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학교 뒤편 숲속에 와 있었다. 그녀는 땅에 무릎을 꿇고, 마른 낙엽을 헤치며 돋아나는 작은 초록 줄기에 입을 맞췄다. 봄이었다. 봄! 모든 것이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속에서도 수많은 희망이 한순간에 싹을 틔웠다.
--- p.115 「이디스 워튼, 4월의 소나기」 중에서

4월의 먼지는 한때 태양마저 덮을 듯 일었다가, 다시금 공기 속을 부옇게 메웠다. 오래된 농담처럼 되풀이되던 지루한 오후는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러다 네 시 반 무렵, 거리엔 처음으로 잔잔한 고요가 내려앉았고, 차양 아래와 나뭇가지 사이로 그늘이 길게 드리워졌다. 이런 날씨 속에서는 어떤 일도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쩌면 인생도 날씨와 비슷한 것일지 모른다. 모든 게 하찮아 보이는 무더운 날들을 견디다 보면, 언젠가 지친 이마 위로 조용히 내려앉는 누군가의 손길 같은 시원한 하루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게 되는 법이다.

--- pp.238-239 「F. 스콧 피츠제럴드, 젤리빈」 중에서

출판사 리뷰

오래된 문장 속에 살아 있는 봄
봄이라는 계절이 건네는 사랑, 성장, 위로의 이야기들

《봄볕 아래에서》는 기 드 모파상, 오 헨리, 다자이 오사무, F. 스콧 피츠제럴드, 버지니아 울프 등 세계 문학사의 거장들이 남긴 아홉 편의 단편을 엮은 세계 문학 단편선이다.

이 책에는 모두 ‘봄’을 배경으로 하거나 ‘봄’의 정서를 바탕에 둔 작품 아홉 편이 실려 있다. 사랑의 시작과 끝, 어른이 되어 가는 순간, 말로는 다 닿지 않는 진심, 그리고 조용히 건네는 위로처럼, 찬란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봄의 감정들이 봄볕 아래에서 살포시 피어난다.

실린 작품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결을 지닌 채, ‘봄’이라는 하나의 계절을 다양한 정서와 서사로 펼쳐 보인다. 봄의 정취에 취해 유람선에서 고백을 시도하는 남자와 그 앞을 가로막는 의문의 인물을 그린 모파상의 〈봄날〉, 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시절, 타이피스트 여성과 농부의 이심전심을 담은 오 헨리의 〈봄 한 접시〉, 아픈 동생의 연애편지를 둘러싼 가족들의 감동적인 반전 드라마인 다자이 오사무의 〈벚나무와 휘파람〉,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는 소녀의 소동극을 담은 이디스 워튼의 〈4월의 소나기〉는 봄의 다채로운 색깔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버지니아 울프의 〈질문하는 여자들〉은 여성의 시선으로 사회를 응시하며, 남성 중심의 질서 속에서 과연 여성에게도 봄, 곧 해방이 가능할지를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묻는다. 시그리드 운세트의 〈두 소녀〉는 사춘기 소녀의 복잡한 내면을 봄빛 속에 섬세하게 포착하고, 수잔 글래스펠의 〈빛이 머무는 곳에서〉는 세대와 성별을 넘어선 지적 연대의 가능성을 그린다. 어수룩한 남자가 다정한 여인에게 구원받는 헤르만 헤세의 〈약혼〉, 그리고 피츠제럴드의 〈젤리빈〉은 재즈 시대의 화려함과 허무를 한 편의 짧은 영화처럼 담아낸다.

짧지만 깊이 있는 서사 속에 담긴 감정의 진폭이 독자의 마음을 잔잔하게 흔들며, 고전이라는 이름 아래 살아 있는 섬세한 정서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꺼내 보게 한다.

처음 만나는 세계 문학의 얼굴들
노벨문학상·퓰리처상 수상 작가들의 국내 첫 번역 수록

이 책이 지닌 중요한 의의 중 하나는,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세계 문학사의 주요 작가들을 처음으로 소개한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시그리드 운세트다. 중세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대하소설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터》 삼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1928년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노르웨이 문학사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낯선 이름이며, 이번 책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독자와 마주하게 되었다. 수록작 〈두 소녀〉는 사춘기 소녀의 복잡한 내면을 봄빛 속에 정갈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운세트 특유의 절제된 시선과 통찰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수잔 글래스펠 역시 그 이름이 전혀 낯선 작가는 아니다. 몇몇 작품이 소개된 바 있지만, 그의 문학사적 위상에 비해 깊이 있게 조명된 적은 드물다. 이번에 처음으로 번역·소개되는 단편 〈빛이 머무는 곳에서〉는 미국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현대 페미니즘 희곡의 선구자로서의 글래스펠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은퇴를 앞둔 노교수와 대학생 여성 사이의 지적 교감과 연대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선명한 울림을 전한다.

《봄볕 아래에서》는 독자에게 익숙한 작가들의 덜 알려진 단편은 물론,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엮어냄으로써, 고전 문학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그 수용의 지평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담은 의미 있는 선집이라 할 수 있다.

계절의 언어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
봄부터 겨울까지, 감각으로 엮어낸 세계 문학 단편 선집


고전은 시대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사유를 품고 있다. 그러나 그 문장이 오늘의 언어로 살아나기 위해선, 독자의 삶에 닿는 감각의 통로가 필요하다. 《봄볕 아래에서》는 그 접점을 ‘계절’이라는 감각의 층위에서 찾는다.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의미로 스며드는 ‘봄’이라는 시간, 그 안에서 피어난 사랑과 상실, 기다림과 희망을 따라가다 보면, 고전의 문장은 결코 낯설지도 멀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아홉 편의 작품은 단편이라는 형식이 지닌 응축의 미학과 서사의 밀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길지 않은 분량 안에 한 인물의 내면, 한 시대의 정서, 하나의 계절이 정제된 문장으로 담겨 있으며, 그 안에서 독자는 더 밀착된 감정의 순간을 만난다. 때로는 끝내 말해지지 않은 문장들 사이에서 더 깊은 사유가 피어나고, 그 여백 속에서 고전은 오늘의 언어로 다시 살아난다.

《봄볕 아래에서》는 계절을 따라 이어질 세계 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첫 권이다. 《봄볕 아래에서》는 ‘봄’이라는 감각을 실마리 삼아 고전을 다시 꺼내 읽도록 기획되었다. 이어지는 여름과 가을, 겨울의 얼굴을 담은 이야기들 역시 이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한 해의 사계를 문학의 감각으로 천천히 건너며, 고전이라는 거대한 숲에서 지금 나에게 가장 가까운 한 편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계절이 우리 곁을 다시 찾듯, 고전도 언제나 다시 돌아온다. 지금 이 계절, 지금의 독자에게 가장 가까이 닿는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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