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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이재운 편저
책이있는마을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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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순우리말 1
2. 순우리말 2
3. 합성어
4. 한자어 1
5. 한자어 2
6. 고사성어
7. 관용구
8. 일본어에서 온 말
9. 외래어
10. 은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89쪽 | 81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6390246

책 속으로

* 본뜻
코는 예로부터 사람의 인격, 자존심 등을 표현하는 상징이다. '쫑코'라는 말은 코를 쪼았다는 뜻의 '쪼은 코'에서 나온 말로서 '쪼은코'가 쫀코'로, 그것이 다시 '쫑코'로 발음이 변이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뒤에 붙은 '먺었다'는 표현은 '욕을 먹었다'의 경우처럼 좋지 않은 일을 당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 바뀐 뜻
이 말은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면박을 당하거나 꾸중을 들었다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

* 보기 글

- 김대리가 그 자리에서 눈치 없이 휴가 얘기를 꺼냈다가 쫑코 먹었지, 뭐야.

--- p.464

출판사 리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을 그 유래에서 변천과정은 물론, 친절한 보기글까지 함께 정리해놓은 유익한 정보사전!

‘시치미를 뗀다’고 하는데 도대체 시치미는 무슨 뜻인가? 또 ‘을씨년스럽다’고 하는데 이 말은 어떻게 나온 말인가? 우리가 흔히 쓰는 풍지박산이나 우뢰나 개발새발이 틀린 말이라는데 그렇다면 올바른 말은 무엇인가? 강강술래가 이순신 장군이 고안한 놀이에서 나온 말이고, 행주치마는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라는데 그것이 사실인가?
아마도 이와 같은 물음에 대해 제대로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말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쓰는 말인데도 말이다. 물론 국어사전을 통해서 일부의 말은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국어사전만으로도 뭔가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국어사전 자체가 단어의 풀이에 그 비중을 두지, 말의 유래가 어떻고 본뜻은 무엇이고 바뀐 뜻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것에 비중을 두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책이있는마을에서 출간된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은 아주 독특한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제대로 모르거나 어렴풋이 아는 정도에 불과한 우리말 1000가지 이상을 표제어로 싣고 있다. 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데 그 뜻을 잘 모르고 있는 말, 어렴풋이 알고 있어 엉뚱한 데 갖다 붙이는 말, 알고 보면 굉장히 험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말, 그 속뜻을 알고 나면 ‘아하! 이런 뜻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말 등이 실려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국어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도 누구나 쉽게 읽고 활용할 수 있는 우리말 정보사전이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누런 소로 알고 있는 황소가 사실 큰 소를 가리키는 말’이며, ‘돼지고기의 한 부위로 알고 있는 갈매기살이 실은 간막이살 또는 가로막살을 잘못 쓴 말’이며, ‘구두쇠로 알고 있는 자린고비가 정작 기름에 절인 지방(紙榜)을 뜻하는 말’이며, ‘기가 막히다는 뜻으로 알고 있는 어처구니가 상상 밖으로 큰 물건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시치미란 말은 사냥매가 누구 것인지 구분하는 꼬리표였다고 하며,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을사년(乙巳年,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외교권을 빼앗긴 1905년)에서 나온 말이며, 풍지박산이 아니라 풍비박산이며, 우뢰가 아니라 우레이며, 개발새발이 아니라 괴발개발이며, 강강술래나 행주치마는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민간어원에서 비롯된 말임을 알 수 있다.
사실 국어는 한 나라의 문화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어에는 그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온갖 사상이 깃들여져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말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가꿔나가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신조어와 시사용어가 명멸하고 있는 요즘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모국어를 올바로 알고 쓰는 일이다. 특히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말도 한번 의심해보고, 무심코 쓰던 말의 새로운 속뜻을 아는 것은 아주 긴요한 일이다. 정작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 쓰고 있는 말은 어려운 말이나 전문용어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자주 쓰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 말이 대부분인 까닭이다.
이 책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고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우리말을 크게 여덟 가지로 분류해서 보여준다. 이를테면 순우리말, 한자어, 합성어, 고사성어?사자성어, 속담?관용구, 일본식 한자어, 외래어, 은어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분류는 우리말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말의 유래와 그 변천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말의 원래 뜻과 바뀐 뜻은 물론이고 그 말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이해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다 풍부한 실례 글도 함께 실어서 실생활에서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혹 사전이라는 말 때문에 이 책이 딱딱하고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지레 짐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각각의 말을 마치 이야기하듯이 평이하게 풀이해주고 있어서 누구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한마디로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은 우리가 지금까지 무심코 써왔던 우리말들에 대해 전혀 새로운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또한 알쏭달쏭 자신 없이 쓰고 있는 말의 차이점도 분명히 알게 해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은 말과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키워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도 요긴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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