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프롤로그
청춘 1. 스무 살까지 2. 군대를 못 갔다 3. 국가안보 4. 전설의 투사 사랑 5. 빵집에서 핀 사랑 6. 위장 결혼 7. 아내 설난영 고난 8. 결사 투쟁 9. 위수김동 10. 연옥의 고통 11. 다시 현장으로 정치 12. 새로운 시작 13. 의미있는 도전 14. 국회의원 김문수 15. 경기도지사 16. 최초의 재선 도지사 진심 17. 택시기사 김문수 18. 119 도지사 김문수 19. 청년 사랑 20. 퇴임 후 첫 일정 21. 인권평화상 광야 22. 낙선 23. 백수 김문수 24. 대통령 탄핵 25. 서울시장 출마 26. 광장에서 27. 국무위원, 고용노동부 장관 에필로그 |
이 책의 첫문장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결혼하면 어떻게 살 건가?” 예비 장인의 질문이었다. “저는 만인을 위해 살고자 결심했습니다.” 동문서답을 했다. “그게 아니라, 우리 딸을 어떻게 먹여 살릴 거냐고?” --- p.51 ‘임신한 직장 여성이 지옥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지?’ 김문수의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출퇴근 시간에 부천에서 구로역까지 전철을 타보자고 주무 장관은 물론 경인 지역 국회의원들과 고위공직자들에게 공개 요청했다. “지옥철, 대통령도 타봅시다!” --- p.91 양질의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풀기 위해 직접 뛰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해 수행직원 없이 중앙정부를 수없이 찾아가서 설득했다. 삼성전자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양질의 직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떠나지 않았고, 총 투자 규모를 180조 규모로 예상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세워졌다. --- p.111 도지사 시절,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광역시를 방문하던 차에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박 2일을 체류했었다. 그때 퇴임하면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그들과 약속했는데, 어떤 일보다 우선하여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김문수와 한센인들과의 인연은 오래되었다. 도지사 시절, 충북 음성 꽃동네와 포천 지역에 있는 한센인 마을을 종종 찾았고, 기념행사에도 잊지 않고 참석했었다. --- p.137 |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정치인 김문수의 진정성을 이처럼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젊은 시절 사회주의 개혁으로 노동자와 빈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노동 현장에서 헌신한 노동운동가이자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민주투사, 김문수.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소련이 붕괴되면서 사회주의를 추종하던 나라들이 몰락하는 현장을 직시하고, 전향을 결단하기까지 수년간 내적 고통을 견뎠다. 그리고 사회주의 깃발을 스스로 부러뜨렸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확신했기 때문이다. 사십 대에 들어 소박한 삶을 추구하며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3번의 국회의원과 8년간의 최장수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거쳐 대한민국 국무위원,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일했다. 이처럼 긴 정치 여정을 끝낸 김문수는 여전히 청빈했고 보통 시민이었다. 김문수는 미지근한 정치인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권력에 아부하거나 사익을 위해 어정쩡하게 살지 않았다. 상식과 양심에 따라 행동했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지켰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자신의 열정이 불씨가 되어, 이 땅의 젊은이들과 소외된 사람들이 자유시장경제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꿈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