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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유명한 사람 09
제2장 단오풍정 45 제3장 미인 91 제4장 겨울비와 봄눈 147 제5장 그대여, 다시 한번 199 제6장 결혼식 255 작가의 말 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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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가 올리려는 연극에서 주인공 역을 맡게 된 연극배우는 신초희다. 그녀는 신윤복의 「미인도」에 그려진 여인이 성춘향이었을 거라 상상하며 기생을 연기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기생이 입었던 한복을 찾는 등 자신이 맡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춘향의 친구』는 단순히 [춘향전]을 연극으로 올리려는 소설이 아니라 한 편의 연극을 올리기 위해 거쳐야 할 여러 고난들, 그리고 그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가 맡은 역할 속에서 맞부딪히는 고뇌에 초점을 맞춘, 결과가 아닌 과정의 소설이다. 한때 부모의 기대를 받았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한 연출가 김윤도는 대본이 완성되기도 전에 좌절을 겪는다. 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강남의 아파트를 미리 물려받기 위해 위장 결혼까지 계획한다. 희곡을 완성해 가던 민규 역시 ‘자기 표절’의 문제에 부딪힌다. 그가 올리려고 했던 연극의 원본 [춘향전]에는 수많은 이본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그보다 많이 쓰인 소설은 없을 터. 그러니 그가 앞으로 써야 하는 극은 그저 춘향의 이야기를 그대로 올리는 ‘춘향의 무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어려운 사정은 연극 배우 신초희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생계를 위해 한복 디자이너인 이모 곁에서 모델 일을 하고, 때로는 베이비시터 알바를 다니기도 한다. 그러면서 연극배우로는 성공하지 못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영화판에까지 기웃거린다. 어느 하나도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과연 이들은 연극을 완성하여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까.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길을 굳세게 가고 뜨겁게 사랑”했던 춘향, 초희와 그녀의 친구들은 자신의 앞에 닥친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제 당신이 춘향의 친구들을 만날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