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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정이 말했습니다.
"우리 땅에 사람이 들어왔다! 이 사람을 어떻게 할지? 누가 이 사람을 알고 있지?" 버섯 요정들이 소리쳤습니다. "우리가 알아요." 곡식 요정들도 소리쳤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이에요." 이번엔 가축 요정들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에요." 요정들은 쑥덕쑥덕 수군수군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한참 만에 숲의 요정이 말했습니다. "오늘 밤을 영원히 잊지 않게 이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자!" 아침에 일어난 메오는 지난 밤에 나쁜 꿈을 꾸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밤중에 왜 바람이 그렇게 사납게 불어댔지? 먹구름이 잔뜩 끼었으니 눈이 내리겠군. 메오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길을 계속 걸어갔습니다. 남은 음식을 먹고, 찌꺼기는 시냇물에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냇물에 비친 낯선 얼굴을 보았습니다. 메오는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자기 얼굴이었거든요. 메오는 물살 때문에 자기가 밉게 보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두막에 도착했을 때 눈발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메오는 잠깐 쉰 다음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지붕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지요. --- pp.2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