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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머리에 제1부 | 2021.공원의 악사 01. 지금 공부 02. 화장연습 03. 좋은 그릇 04. 시안詩眼 05. 꽃샘추위 06. 또 다른 봄 07. 좋은 시, 좋은 삶 08. 아버지라는 사람 -기억의 민화 09. 세내三川를 걸으며 10.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11. 돌아온 봄비 12. 손 13. 봄, 쑥 14. 복선 15. 장미에게 16. 소람笑覽 17. 바위와 냇물 18. 천수답天水畓 19. 아득한 찰나 20. 시, 시 하면서 21. 오송誤送 -인생환승역에서 22. 열꽃 23. 벼락선물 24. 꽃자리 25. 가을장미 26. 막연한 연민 27. 공원의 악사 28. 가을소리 29. 단풍 30. 늙은 배 제2부 | 2022.우리 할머니 시계 31. 신의 은신처 32. 아내가 여럿인 남자 33. 나를 용서하는 방법 34. 이소離巢 35. 텃새와 철새 36. 겨울, 거울 37. 춘답春踏 38. 봄만 보이는 봄 39. 봄비 40. 꽃과 시 1 41. 꽃과 시 2 42. 꽃과 시 3 43. 꽃과 시 4 44. 꽃의 혈액형 45. 먹물의 유효기간 46. 우리 할머니 시계 47. 시가 되어 48. 아픔의 시 49. 유언遺言 50. 시 쓰는 꽃 51. 가을축시 52. 가을꽃 53. 다담茶談 -月潭禪師의 茶室에서 54. 시어詩語 한 수 55. 노란 조끼 56. 무서운 스승 57. 차박인생 58. 가지런한 신발 59. 무밭[無心] 60. 섣달 -12월의 시 61. 인연 62. 외로움을 아는 자만이 제3부 | 2023.아이고, 수악한 거~ 63. 설날 64. 새해라는 말 65. 수박 66. 유대紐帶 67. 앞선 후진국 독후감 -내 서정의 기울기.1 68. 안단테 칸타빌레 -내 서정의 기울기.2 69. 볼륨을 크게 하고 -내 서정의 기울기.3 70. 산불 -내 서정의 기울기.4 71. 푸성귀 -내 서정의 기울기.5 72. 방담放談 -내 서정의 기울기.6 73. 한 몸 -내 서정의 기울기.7 74. 상춘常春 -내 서정의 기울기.8 75. 저 따위가 -내 서정의 기울기.9 76. 낮술 -내 서정의 기울기.11 77. 아이고, 수악한 거~ -내 서정의 기울기.10 78. 녹음천국 -내 서정의 기울기.13 79. 맨발로 걸으며 -내 서정의 기울기.14 80. 러브버그 -내 서정의 기울기.15 81. 승속僧俗 -시와 종교 82. 측백나무 시절 83. 수시로 수신하는 메시지들 때문에 84. 단풍잎을 입다 85. 말言이 거둔 풍년 86. 톺다 87. 빗소리 88. 익은 시 평설 『지금 여기를 바라보는 긍정의 시학』 황 정 산 (시인, 문학평론가) |
油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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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을 입다
오늘 아침 벤치에 차린 포목점에서 피륙 한 필을 골라 옷 한 벌을 마름했네 입성 성치 못한 봄날이 언제였던가 나이를 먹을수록 젊어지는 나무, 나뭇잎에 쓰인 일기장엔, 그날처럼 울긋불긋 어휘들이 살아서 팔랑거리는데 실핏줄 흐르는 강물에 비춰보니 여름을 푸새하느라 갈 길 바쁜 갈옷만 출렁이고 있네, 출렁이며 흘러가고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