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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독립전쟁
12. 신들의 황혼 13.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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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아. 울 거 없어"
서니는 '기관'에 끌려간 지 3일 만에 풀려날 수 있었다. 다아카 요시키와 반군 게릴라 간의 관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탓도 있었고, 무엇보다 환자였기 때문에 고문도 받지 않은 채 3일만에 풀려났던 것이다. 하지만 다나카는 3주가 넘도록 풀려나지 못했다. 면회도 허락되지 않았다. 서니가 기억하는 건, 반군 게릴라들이 얀 지슈카의 부탁으로 다나카를 찾아와 반군을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 뿐이었다. 수사관들 못지 않게 서니도 그것이 궁금했다. 얀과 다나카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얀은 카메라맨 다나카를 어떻게 알고 그에게 군대를 맡길 생각을 했는지, 과거 다나카가 얀 밑에서 군대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것인지 모두 궁금했다. 다나카가 수사기관에 끌려간 지 25일 만에 처음으로 면회가 허락되었다. 다나카 요시키가 워낙 유명한 방송인이라, 각 언론기관에서 꾸준히 압력을 행사한 덕분이었다. 한 달 만에 다나카를 만난 서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서니가 울고만 있자 다나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밖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 p.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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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아. 울 거 없어"
서니는 '기관'에 끌려간 지 3일 만에 풀려날 수 있었다. 다아카 요시키와 반군 게릴라 간의 관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탓도 있었고, 무엇보다 환자였기 때문에 고문도 받지 않은 채 3일만에 풀려났던 것이다. 하지만 다나카는 3주가 넘도록 풀려나지 못했다. 면회도 허락되지 않았다. 서니가 기억하는 건, 반군 게릴라들이 얀 지슈카의 부탁으로 다나카를 찾아와 반군을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 뿐이었다. 수사관들 못지 않게 서니도 그것이 궁금했다. 얀과 다나카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얀은 카메라맨 다나카를 어떻게 알고 그에게 군대를 맡길 생각을 했는지, 과거 다나카가 얀 밑에서 군대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것인지 모두 궁금했다. 다나카가 수사기관에 끌려간 지 25일 만에 처음으로 면회가 허락되었다. 다나카 요시키가 워낙 유명한 방송인이라, 각 언론기관에서 꾸준히 압력을 행사한 덕분이었다. 한 달 만에 다나카를 만난 서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서니가 울고만 있자 다나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밖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 p.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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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신화에서 제3세계 독립전쟁까지, 천지창조 이후의 인류 역사를 사이버 가상 공간에서 재창조해 나가는 자유롭고 풍부한 상상력!
샴발라는 전쟁 시뮬레이션 개발을 위해 국방부 연구소에서 개발한 컴퓨터 속 가상세계의 이름이며 그곳에는 인간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경험하고 생활하는 인공지능들이 살아가고 있다. 단지 그들은 자신들이 프로그램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 않을 뿐.
그러나 비역사적 공간을 무대로 하고 있으면서도 이 작품에서 우리가 현실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이유는 인공지능들의 모든 역사는 신 혹은 창조자로 대표되는 인간들의 신화, 역사 과정을 밟고 있다는 데 있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신화 속의 프로메테우스를 만나며 삼국 통일과 대홍수가 일어나는 과정을 읽으며 바빌론 제국이 무너지는 세계를 경험하며 전국시대와 군웅할거의 어지러운 시절을 체험한다. 산업혁명의 초창기를 여행하며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제3세계 독립전쟁을 묵도한다, 즉 인공지능의 역사는 천지창조 이후 인간 역사의 발자취인 것이다. 작가 임정은 인류의 문화유산인 신화 및 역사적 사건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판타지 문학 속에 풀어냄으로써 신화가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 역사 의식이 희박해지는 시대에 역사 속으로 들어가 현실과 미래를 반추하는 모험 서사물을 만들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