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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이 글자를 만들었다
곽은희 타이포그래피 시집
곽은희
시와정신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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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가을 꽃 · 6
들꽃 · 8
시골집 시어머니의 기도 · 10
누나 등에 업혀 · 12
마음을 묻고 · 14
어머니의 손글씨 · 17
아리랑 · 19
바람 · 20
더 멀리 · 23
새 소리 · 25
우리 교회에는 봄도 살고 있다 · 26
그리움 · 30
우리 집 · 32
별 · 34
이웃집 손녀 · 36
믿음1 · 38
믿음2 · 40
말의 고향 · 43
할머니 말씀 · 45
고양이를 위한 기도 · 46
나무늘보의 친구 · 49
고양이 눈치보기 · 51
강아지풀이 글자를 만들었다 · 52
까만 고양이 · 55
모과나무 · 56
종이 방석 · 58

저자 소개 1

한남대학교 학술연구교수다.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언어문화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남대학교와 대전신학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대 수수께끼와 속담의 형성과 의미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글학회와 구비문학회에서 학술 발표와 논문 집필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어학과 문학이 만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학문의 사회적 기능을 위해 수화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학문적 관심에서 소외되었던 분야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시인이다. 저서로 『희망을 꿈꾸는 한국어 교육 이야기』(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한남대학교 학술연구교수다.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언어문화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남대학교와 대전신학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대 수수께끼와 속담의 형성과 의미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글학회와 구비문학회에서 학술 발표와 논문 집필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어학과 문학이 만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학문의 사회적 기능을 위해 수화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학문적 관심에서 소외되었던 분야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시인이다. 저서로 『희망을 꿈꾸는 한국어 교육 이야기』(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곽은희 타이포그래피 시집 『강아지풀이 글자를 만들었다』(202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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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0쪽 | 130*190*15mm
ISBN13
9791189282462

책 속으로

시골집 시어머니의 기도

시어머님은
종일 기도하시더니
나를 부르신다.

아가
오늘은 내가
많이 기도했으니 너는 쉬어라.

어머니
제가 뭘 기도하는지 어찌 아셔요?
저도 하겠어요.

아니다
너는 좀 쉬어라
내가 다 했다.

새벽 세 시 반이면 일어나
한 시간 반 걸어서
교회에 다녀오시면

따뜻한 아침 드리고
성가대를 준비하러
교회에 간다.

시골집에서
버스를 세 번 갈아타고
눈 오기 전에 부지런히 간다.
--- p.11

이웃집 손녀

여름날 햇볕을
뛰어다니며 놀았지.
이집 저집 문지방에 앉아
이야기를 들으며

이웃집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모두 좋아하는 계집아이
머리카락 나부끼며
뛰어다녔지.

하얀 해가 데려온 그림자와 놀다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
해님 손 꼭 잡고
종강종강 집에 갔지.

고소한 추억들을 코 끝에
다닥다닥 남겨놓고
해님은 가을 뒤로
달아나 버렸지.

--- p.37

출판사 리뷰

시각적 표현을 하는 디자이너에게 타입(Type, 문자)만큼 중요하고 매력적인 소재는 없습니다. 일러스트나 사진처럼 한눈에 끌어당기는 주목성이나 직관성은 부족하다 여겨질 수 있으나, 타입만큼 대상에게 다양한 표현과 더불어,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전달을 할 수 있는 것도 드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시’만큼 ‘타이포그래피’와 가장 합이 맞는 분야가 또 어디 있을까요? 아름다운 시의 말들로 타이포그래피를 구현하게 해 주신 곽은희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기도할 일이 많은 요즘, 시와 함께 한 이번 타이포그래피 작업은 저에게 작은 기도문의 읊는 시간 같았습니다. 소리 없이 손만 움직이는 반복된 동작들은 복잡한 머리를 단순하게 했고, 켜켜이 쌓여가는 연필 선들, 덧붙여지는 종잇조각들은 심란한 마음을 따뜻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빚어진 시와 디자인. 마주하시는 모든 분들게 아름답게 잘 전달되기를 바래봅니다.

이 과정에 도움 주신 많은 분들, 항상 최고의 지지를 보내주는 사랑하는 가족들 고맙습니다.
----- ‘아티스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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