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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과 경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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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 소개
내가 마녀였을 때
누런 벽지
작품 해설

저자 소개2

샬롯 퍼킨스 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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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 Perkins Gilman

미국의 페미니스트, 비평가, 사회개혁가, 연설가, 시인. 1860년 7월 3일 미국 코네티컷 주의 하트퍼드에서 메리 퍼킨스와 프레데릭 비처 퍼킨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각은 페이비언 사회주의와 이후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이념으로 발전하였다. 『누런 벽지(The Yellow Pape)』 작품으로 남성 중심적인 미국 사회에서의 억압된 여성의 삶을 드러내면서 여성주의 작가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일찍이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함께 친척 집을 전전해야 했던 길먼은 가난하고 불안정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때부터 공공 도서관을 드나들며 수많은 고전을 탐독하고, 위대한 여성 작
미국의 페미니스트, 비평가, 사회개혁가, 연설가, 시인. 1860년 7월 3일 미국 코네티컷 주의 하트퍼드에서 메리 퍼킨스와 프레데릭 비처 퍼킨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각은 페이비언 사회주의와 이후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이념으로 발전하였다. 『누런 벽지(The Yellow Pape)』 작품으로 남성 중심적인 미국 사회에서의 억압된 여성의 삶을 드러내면서 여성주의 작가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일찍이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함께 친척 집을 전전해야 했던 길먼은 가난하고 불안정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때부터 공공 도서관을 드나들며 수많은 고전을 탐독하고, 위대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동경하며 문필가의 꿈을 키운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쓴 해리엇 비처 스토 등 스토 가문 친척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심각한 가난 때문에 일곱 군데 학교를 옮겨 다니는 등 제도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열다섯 살에 그마저 중단되었다. 고립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 도서관을 자주 찾아가 책을 읽었다.

1878년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에 입학해 공부한 후 카드 디자이너, 가정교사로 일했으며, 화가로도 활동했다. 1884년 화가 찰스 월터 스텟슨과 결혼하나 이 결혼이 자신의 인생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 아님을 직감한다. 다음해 딸 캐서린 비처 스텟슨을 낳은 후 전통적인 아내와 어머니 역할에 염증을 느낀 길먼은 수차례 자살 시도를 하는 등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기 시작했다. 당시 산후우울증은 단순히 히스테리로 취급받았기 때문에 의사는 그녀의 증상을 무시하고 지적 활동을 중단하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라는 ‘휴식 치료법’을 처방하며 상태를 악화시켰다. 착하고 온순한 아내로 만들기 위해 여성의 욕구와 지성을 모두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행복과 자유를 위해 별거와 이혼을 감행한다. 자전적 소설 『누런 벽지』를 통해 ‘휴식 치료법’의 실체와 부작용을 드러내고, 해당 치료법이 오히려 여성의 정신을 억압하고 무너트릴 수도 있다는 미국 정신과 의사들의 판단을 이끌어 냈다.

1888년 이혼이 아주 드문 시기였음에도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다. 별거 후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로 이사했으며, 1890년 본격적으로 작가, 페미니스트로서의 삶을 시작하고, 여성의 경제적 독립과 참된 자유를 역설한다. 태평양여성언론인협회 및 부모협회 등의 여러 페미니스트 및 개혁가 단체에서 활동했다. 1895년까지 태평양여성언론인협회가 발행하는 문학잡지 [임프레스]의 편집장을 지냈다. 1896년에 열린 워싱턴 D.C 미국여성참정권 컨벤션에서 캘리포니아를 대표하기도 했다.

1896년 이후에는 사회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여성참정권협회대회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사회주의노동총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표로 활약했다. 1897년에는 4개월간에 걸친 강의 투어를 마치고 남녀의 성차별과 경제를 주제로 한 연구를 더 깊이 진행했다. 1900년 사촌인 조지 휴턴 길먼과 재혼했다. 1903년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여성대회에서 연설을 했으며, 다음 해에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을 순회했다. 이 해에 집필한 『가정: 그 역할과 영향(The Home: It’s Work and Influence)』은 논쟁이 된 책으로, 여성이 가정에서 억압받고 있으며,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건강상태에 맞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09년 잡지 [선구자(Forerunner)]를 창간하여 1916년까지 여성운동을 주제로 한 시와 소설, 논픽션을 발표하였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며 여성 정당을 조직하고, 미국 전역에서 다채로운 페미니즘 운동, 인권·동물 생명권 운동을 전개하던 중 유방암 선고를 받는다. 1935년 유방암에 걸린 것을 비관하여 자살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사망한다. 1994년 미국 여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페미니즘은 19세기 중반에 시작된 여성 참정권 운동을 기반으로 여성의 사회진출과 성공을 막고 정치적 권리까지 억압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타파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이다. 이는 교육과 고용에 있어서의 평등 또한 추구하였다. 샬롯 퍼킨스 길먼은 1911년과 1914년에 “여성중심적인, 보다 어머니 중심적인 세상,” “여성이 운영하는 정부”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길먼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특질을 가지고 있기에 양성이 모두 “유용”하며, 양성이 모두 정부를 운영하며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저서로는 『여성과 경제학(Women and Economics)』, 『다이앤서가 한 일(What Diantha Did)』, 『십자가(The Crux)』, 『내가 깨어났을 때(Moving the Mountain)』, 『허랜드(Herland)』, 『그녀와 함께 내 나라로(With Her in Ourland)』, 『아이들에 관하여』(1900), 『가정』(1903), 『남성에 의한 세상 혹은 남성중심주의적 문화』(1911), 『그의 종교와 그녀의 종교』(1923), 『산 옮기기』, 『샬럿 퍼킨스 길먼의 삶』, 단편 「누런 벽지(The Yellow Wall paper)」 등의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 『누런 벽지』는 오늘날까지도 세상을 바꾸는 문학의 힘을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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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어요.지금은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돌봄의 언어》, 《젠더 모자이크》, 《이중언어의 기쁨과 슬픔》 등과, 어린이책으로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의학아 고마워!》,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정치》, 《차별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꾼 101명의 여성》 등이 있습니다.

김혜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54g | 100*160*12mm
ISBN13
9791194706069

책 속으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 놈들에게 복수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 나는 소리쳤다. “법은 그들을 건드리지 않아. 하지만 어떻게든 저주를 받게 하고 싶어! 이 악랄한 사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 모두 자기들이 파는 이 맛없는 고기, 오래된 생선, 상한 우유를 먹어야 해. 그리고 얼마나 비싼지 우리처럼 느껴봐야 안다고!”
“그럴 리 없다는 거 알잖아. 그 사람들은 부자니까.”
“나도 알아.” 나는 툴툴거리며 인정했다. “복수할 방법이 없어. 하지만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 사람들이 자신들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고, 그 증오를 느꼈으면 좋겠어. 그들의 잘못된
방식을 고칠 때까지!
--- pp.16-17 「내가 마녀였을 때」 중에서

그러다 나는 다른 여성들을 떠올렸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진정한 여자들. 이들은 하녀만큼의 월급도 받지 못한 채 하녀의 일을 묵묵히 하고, 집안일에 매여 고귀한 모성의 의무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을 가졌지만, 눈이 가려지고 쇠사슬에 묶여 배우지 못한 채 쳇바퀴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들이 과거에 한 일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니 분노와는 거리가 먼 무언가로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 pp.38-39 「내가 마녀였을 때」 중에서

남편은 내가 아프다는 걸 믿지 않는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명망 있는 의사인 남편이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내게 정말 아무 문제가 없고 그저 일시적인 신경과민성 우울증 - 약간의 히스테리 경향 - 이라고 장담한다면 누가 뭐랄 수 있겠나?
--- pp.43-44 「누런 벽지」 중에서

내가 얼마나 고통받는지 존은 모른다. 내가 고통받는 이유가 있다는 걸 그는 모른다. 그거면 된 거지.
물론 신경과민에 불과하다. 그런데 내게 주어진 일을 해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걸!
존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한 휴식과 위안을 주는 그런 존재여야 하는데, 이미 그에게 상당한 짐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 p.50 「누런 벽지」 중에서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쓰고 싶지 않다.
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게다가 존이 알면 어처구니없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야만 하니까. 그러면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지 몰라! 그런데 마음이 놓이는 것보다 글 쓰는 데 들이는 노력이 더 커져간다.
--- p.62 「누런 벽지」 중에서

저 여자가 낮에 나온 것 같아!
왜냐하면, 당신한테만 말해주는 비밀인데, 내가 봤거든!
내 방 어떤 창문에서도 그 여자가 보이거든!
--- pp.76-77 「누런 벽지」 중에서

나는 점점 화가 나서 뭔가 필사적인 짓을 해야 할 것 같다.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것도 괜찮은 운동일 텐데 창살이 너무 단단해 시도조차 할 수 없다. 더구나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안 하지. 그런 행동은 부적절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다.

--- pp.83-84 「누런 벽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리즈 소개

니케북스의 ‘실존과 경계’ 시리즈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20세기 문학이 답하다


니케북스 20세기 문학선 ‘실존과 경계’는 20세기 문학이 던진 근본적인 질문에 주목한다. 이 시대의 문학은 인간 존재의 불안과 자유, 고독과 책임이라는 실존의 문제를 전면에 드러냈다. 삶과 죽음, 자아와 타자,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탄생한 이 작품들은 문학이 감당해야 할 저마다의 몫을 지고 있다.

내면의 독백과 사회를 향한 목소리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질 때, 문학은 개인과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여기 실린 작품들은 시간이 흐르며 퇴색되는 그저 그런 고전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말을 거는 살아 있는 문학이다. 삶을 감각하게 하고, 질문을 유예하지 않으며, 우리 안의 경계를 흔든다. 서사보다 질문에, 해답보다 모순에 집중한 20세기 문학의 통찰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각 언어권 전문 번역가들의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21세기의 시선으로 풀어낸 역자 해설은 독자와 작품의 거리를 좁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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