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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네가 없는 141번째 밤
하나. 고위험 임산부가 되다 갑자기 병원에 갇혔다 24시간 밀착검사 정상 신생아실 여보, 미안 나 못하겠어 둘. 너의 싸움이 시작됐다 너를 처음 만난 날 여기에 아기가 없어 너를 부르는 이름들 모유는 곧 아기 약 맨 얼굴을 처음 보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일주일 생존확률 50% 셋. 산 넘어 산 700g에 심장수술 쪽쪽이도 동의서가 필요해 1kg이 되다 캥거루케어, 드디어 너를 내 품에 피하지 못한 미숙아망막병증 네가 넘어온 수많은 산들 넷. 집으로 가는 길 멀고 먼 자가호흡의 산 조동아리 대신 니큐 동기 병원에서 백일 잔치 내가 엄마야 퇴원 최종, 드디어 병원 탈출? 다섯. 141일만에 본격 육아 퇴원 최최종, 이번엔 진짜야 치료비는 얼마가 들었나 이른둥이 아기 키우기 두 돌부터는 안경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해 여섯. 첫째 조산 후, 둘째 낳을 용기 ‘또’ 고위험 임산부가 되다 경력직 이른둥이 부모의 속 편한 33주 조산 25주 이른둥이와 33주 이른둥이 아빠의 글 에필로그. 이른둥이 엄마여도 똑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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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25-07-02
아이를 갑자기 이른둥이로 낳아 신생아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각종 합병증을 겪으며 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누군가의 경험이 절실했습니다. 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걸어가고 계신 누군가에게 터널 안에 걸린 그림 정도의 역할이라도 해주길 바라며 이 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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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엄마도 살리고,
자기도 살려고 일찍 나온 거예요.” 아이와 함께 찾아온, 낯설고 새로운 세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670g’의 무게를 책임진다는 것 전체 출생아 수 대비 조산아, 저체중 출생아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이른둥이 부모의 이야기가 남의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현실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생명의 탄생’이라는 빛에 가려 드러나지 않는 ‘현실’ 출산 이야기를 알려주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른둥이 출산이야기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이를 낳은 이후에도 신경 쓰고 책임져야 할 일들이 무수하다. 내가 전혀 알지 못하던 세계에 갑자기 던져졌다. 우리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신생아집중치료실, NICU: Neonatal Intensive Care Unit)에 들어갔다. 요즘도 나는 지인들과 이야기하다가 ‘니큐(NICU)’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집에 가는 차에서 ‘보통 사람들은 니큐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남편한테 핀잔을 듣는다. 나도 몰랐던 세계였는데……. 나연이로 인해 내 세계가 넓어졌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저자가 마주하게 된 낯선 세계의 기록이자 그 속에서의 고군분투기를 담아낸 한 권의 성장담이다. 아이와 함께 더 건강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분투하는, 이 세상 모든 부모를 위한 응원과 격려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 각자에게 찾아온 생명의 무게를 책임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어느 날 이른둥이 엄마가 되었다』라는 한 권의 책을 권한다. 마주한 세계의 지평이 넓어지는, 놀랍고도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