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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005
들어가는 말 010 Part 1 코하우징 알아보기 《1》 코하우징의 의미 019 《2》 코하우징의 발달 역사 038 《3》 코하우징의 종류 072 Part 2 코하우징의 디자인 《1》 코하우징의 대지 계획 085 《2》 커먼하우스의 디자인 089 《3》 개인주택의 디자인 094 Part 3 코하우징의 생활 《1》 공동 활동 프로그램 101 《2》 의사 결정 방법 114 《3》 주민 간의 갈등 조절 116 Part 4 국내 코하우징의 도입 《1》 국내 코하우징 보급을 위한 주거 정책 지원과 사업 123 《2》 국내 코하우징의 유형 138 Part 5 국내 코하우징의 사례 《1》 주택협동조합형 공동체주택 147 《2》 시니어 코하우징 199 《3》 전원형 코하우징 245 Part 6 향후 국내 코하우징의 확산을 위한 제언 285 참고 문헌 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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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급속히 심화된 전통적인 대가족의 해체, 핵가족 및 1인 가구의 증가, 개인주의의 팽배와 인구 고령화 현상, 개발 및 인프라 불균형으로 인한 수도권 집중 현상 등은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야말로 가파르게 변화시켰다. 한때 이웃이 ‘같이’ 살아가며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소일거리를 품앗이하던 골목 앞의 평상은 이제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되었고, 하다못해 옆집에 사는 식구가 몇 명인지, 뒷집에 사는 아이 이름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은 단지 한국의 전통적 공동체 문화를 해체시켰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제를 호출하기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핵가족 및 맞벌이 가구와 한부모 가구의 증가는 기존의 대가족 형태에서 나타났던 정서적 지지를 약화시켰으며, 가족 구성원이 적어진 만큼 개인의 가사 및 육아, 돌봄 노동에 대한 부담은 증가했다. 또한 고령화 현상 및 독거노인 가구의 증가는 복지 사각지대에서의 노인 빈곤이나 고독사 문제 등으로 연결되며 국가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실정이다. 이렇듯 정서적인 만족도, 생활에 투자할 시간과 비용도, 심지어는 내 몸 하나 의탁할 집과 땅조차도 부족해져 가는 지금, 『한국의 코하우징』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주거 형태이자 사회 문제의 대안으로서 ‘코하우징’을 제시하기 위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사회적 교류·친환경 주거·알뜰한 생활 ‘우리’ 집 코하우징으로부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다” ‘코하우징’이란 덴마크에서 시작된 공동체 주거 양식으로서, “자립적인 개인 주택에 살면서 공동체의 이점을 복합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실용적이고 사회적인 주거”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개인 주택이 모여 하나의 주거 단지를 이루는 형태이며, 여기서 개인 주택이란 반드시 단독 건물 형태일 필요가 없어 오피스텔형 주택이나 아파트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운영 방식에 따라서는 서비스 모델과 자치 관리 모델로, 주민의 입주 연령에 따라서는 연령 통합형과 연령 분리형으로, 소유권에 따라서는 자가 소유형과 공영 임대형, 조합 소유형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공동체 유형 역시 주거 공유라는 목적하에 만들어진 공동체나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등으로 다양하다. 디자인 역시 공동체 주택이니만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으로 구성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개인 공간은 줄이되 공동 공간을 넓혀 주민 간의 사회적 교류 및 공동 참여 활동의 활성화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하우징은 참여형 공동체 주택으로서 공동체 모집에서부터 주거 단지 디자인, 공동체 운영 형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한 명의 실질적인 리더가 이끌어 나가는 대신 주민 전체의 의견을 듣고 의논하며 함께 나아가는 민주적인 운영 방식을 취해 구성원 모두의 조화를 독려한다. 이렇게 모인 공동체 주민들은 공동 생활 공간에서 공동 비품을 사용함으로써 개인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공동 텃밭을 일구거나 쓰지 않는 자원을 나눔으로써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도 있으며, 당번제로 운영하는 공동 식당이나 공동 육아 활동 등을 통해서 가사 노동의 부담 또한 줄일 수 있다. 이런 코하우징만의 장점으로 인해, “꾸준한 1인 가구의 증가와 건강한 고령층의 증가에 대한 주거 대안의 하나”로 코하우징을 발전시켜 온 덴마크의 경우 2020년을 기준으로 350개의 시니어 코하우징과 140개의 연령 통합형 코하우징이 있으며, 독일이나 북미,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도 활발히 규모가 확대되어 가는 추세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다소 낯선 개념이지만, 2011년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등을 시작으로 이미 몇 개의 코하우징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함께라면 가능한 슬기로운 공동체 생활! 한국의 코하우징 사례로부터 같이의 가치를 배우다 『한국의 코하우징』은 코하우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답사해 온 저자들이 세계 각국의 코하우징을 소개하는 『더불어 사는 이웃 세계의 코하우징』, 스칸디나비아의 연령 통합형 코하우징을 소개하는 『스칸디나비아의 시니어 코하우징』, 코하우징 전반의 개념과 역사, 해외의 사례 등을 소개하는 『코하우징 공동체』에 이어 네 번째로 펴낸 코하우징 관련 도서다. 제목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듯 국내의 코하우징 사례만을 집중 분석해 펴낸 『한국의 코하우징』은 최근 국내 사회의 변화 양상이 어떻게 코하우징이라는 대안 주거를 소환하게 되었는지 해설하고,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코하우징의 종류와 해당 코하우징의 운영 실태를 조사하여 수록함으로써 공동체 주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코하우징의 이론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들은 저렴한 주거비만으로는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한국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코하우징에 대한 관심 및 지원이 증대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이 책을 풀어나가는 한편, 코하우징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서부터 코하우징이라는 개념을 처음 들어본 독자들까지 아울러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국내 코하우징을 직접 취재한 후 실제 거주민들의 평가와 사진 자료 등을 첨부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코하우징을 조명했다. 늘 시간에 쫓기느라 가사 및 육아의 어려움을 느끼는 맞벌이 가구도, 아이의 다양한 사회적 교류와 안전을 바라는 한부모가족도, 은퇴 후 일상 속에서 활기를 찾고 있는 홀몸 어르신도, 코하우징 공동체 주거를 통해 따로, 또 같이의 새로운 가치와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