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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시인들
필요한책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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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
트리스탕 코르비에르

2
아르튀르 랭보

3
스테판 말라르메

4
마르슬린 데보르드 발모르

5
빌리에 드 릴라당

6
가엾은 를리앙

옮긴이의 말
폴 베를렌 연보

저자 소개 2

폴 베를렌

관심작가 알림신청
 
1844년 3월 30일 프랑스 동북부 모젤주의 메스Metz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에 입학한 보나파르트제국고등학교에서 4년째부터 학교 공부에 흥미를 잃고 문학에 몰입하게 되었다. 이후 법과 대학에 진학하였으나 여전히 문학에 몰두했으며 1864년에 파리 시청의 공무원이 되어 문필 활동을 병행한다. 1866년에 첫 시집 『사투르누스의 시Poemes saturniens』를 발표하고 1869년에 첫눈에 반한 마틸드 모테Mathilde Maute와 결혼하였으나 1871년 파리 코뮌에 협력한 건으로 도피 생활을 하다가 파면된다. 그즈음에 랭보와 알게 된 후 사랑에 빠져 아내와 랭보 사이에서
1844년 3월 30일 프랑스 동북부 모젤주의 메스Metz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에 입학한 보나파르트제국고등학교에서 4년째부터 학교 공부에 흥미를 잃고 문학에 몰입하게 되었다. 이후 법과 대학에 진학하였으나 여전히 문학에 몰두했으며 1864년에 파리 시청의 공무원이 되어 문필 활동을 병행한다. 1866년에 첫 시집 『사투르누스의 시Poemes saturniens』를 발표하고 1869년에 첫눈에 반한 마틸드 모테Mathilde Maute와 결혼하였으나 1871년 파리 코뮌에 협력한 건으로 도피 생활을 하다가 파면된다. 그즈음에 랭보와 알게 된 후 사랑에 빠져 아내와 랭보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러나 1873년 랭보와 다투다 그에게 총을 쏴 상처를 입히고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었다. 수감 상태에서 아내에게 결별을 당하고, 가톨릭에 귀의하게 된다. 1875년에 석방된 후에는 영국으로 가서 교사 생활을 했고 이후 파리 문학계에 복귀하여 점차 명성을 높였으나 무절제한 생활과 과거와 현재에 벌어진 폭행 등의 사건들로 인해 문제적 작가로 인식되었다. 1894년에 ‘시인들의 왕’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업적을 인정받고 장르를 초월하여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줬지만 빈곤·알코올 중독·간 기능 장애 등 다양한 문제들에 시달리다 1896년 1월 8일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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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졸업 및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불문학 석사 학위 취득 후 프랑스 파리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번역 특별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세계의 몸짓 몸짓의 세계』(공저)가 있고, 번역서로는 『문학과 미술』(공역), 『죽음의 도시 브뤼주』가 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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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10g | 130*210*11mm
ISBN13
9791190406239

책 속으로

평온함을 유지하려면 절대적인 시인들이라고 말했어야 했지만, 이 시대에 평온함이란 별로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우리의 제목은 우리의 혐오에 정확히 부합하고, 확신컨대 그런 전지전능한 사람들에 해당하면서 살아남은 자들의 혐오에도 부합한다. 이는 우리에게 그 감정을 똑같이 되돌려 주는 거친 군대, 즉 엘리트 독자들의 저속함에 대한 혐오이다.

상상력에서 절대적이고, 표현에서 절대적이며, 최고의 시대를 만든 진정한 왕들처럼 절대적이다.

그러나 저주받은 자들이다!
판단해 보라.
--- p.7

트리스탕 코르비에르는 브르타뉴인으로, 선원이었으며, 무엇보다도 거만함의 대명사이자 세 겹으로 중첩된 청동의 마음을 지닌 자였다. 그는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의 실천은 거의 없었지만, 악마의 존재는 믿었던 브르타뉴인이었다. 군인도, 특히 상인도 아닌 선원이었지만, 폭풍우 속에서만 항해했던 바다에 대한 광적인 사랑을 품고 있었으니, 그는 가장 사나운 말과 같은 바다에 극도로 격정적이었으며(그의 무모할 정도로 놀라운 행동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성공’과 ‘영광’을 너무나 경멸하여 이 두 어리석은 것들이 자신의 연민을 잠시라도 자극할 수 없으리라고 말하는 듯했다!
--- p.11

랭보의 작품들은 아주 어렸을 적, 즉 1869년, 1870년, 18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매우 풍부하며 상당한 분량의 작품집을 형성할 것이다. 이 작품집은 대체로 짤막한 시들인 소네트, 트리올레triolets, 4·5·6행 시 들로 구성된다. 시인은 쌍각운雙脚韻을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 그의 시구는 탄탄하게 자리 잡혀 있고, 인위적인 기교가 거의 없다. 자유로운 중간 휴지休止도 거의 없고, 앙장브망Enjambement은 더더욱 없다. 단어 선택은 항상 세련되고, 때때로 의도적으로 현학적이다. 언어는 순수하고 명확하게 유지되며, 개념이 심오해지거나 의미가 모호해져도 그렇다. 운율은 대단히 훌륭하다.
--- p.34

그는 당시 지방에서 영어 교사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파리와 자주 서신을 주고받았다. 그는 여러 신문들을 발칵 뒤집을 만큼의 참신한 시를 파르나스파에 제공했다. 물론 아름다움에 몰두해 있었지만 명료함을 부차적인 우아함으로 여겼고, 그의 시가 운율적이고 음악적이며 희귀하고 필요에 따라 미약하거나 과도하기만 하다면, 그는 자신이 가장 까다로운 사람이었으면서도 까다로운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은 개의치 않았다. 결국 그는 비평가들로부터 냉대받았지만, 프랑스어가 존재하는 한 자신의 엄청난 노력을 증명할 이 순수한 시인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낭만주의의 사자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거친 갈기를 지녔을 때라면 그를 더 잘 옹호해줄 수 있었을 이제는 지쳐 버린 한 대가가 ‘다소’ 무심하게 표현했던 것처럼, ‘조금은 의도적인 기이함’이라고 얼마나 조롱했던가!

--- p.75

출판사 리뷰

혼돈의 시대, 19세기 프랑스
치열한 예술적 진보로서의 상징주의의 탄생

19세기 프랑스는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격렬한 혼돈의 시공간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체제와 새로운 물결이 충돌하고 있었고, 그 속에서 치열한 예술적 진보가 이뤄졌습니다. 과거의 사실주의와 낭만주의, 고답파와도 다른 새로운 예술 사조로서의 상징주의가 세상에 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던 것입니다.

상징주의는 기존의 예술 사조들에 대한 흡수와 반박, 궁극적 대안의 추구를 통해 상징을 매개로 현실 너머 세계의 저편, 본질의 탐색을 가장 끝까지 추구했습니다. 죽음, 생명, 성, 쾌락, 우울, 무의식, 환상, 퇴폐, 질서, 언어에 대한 상징주의적 연구와 실험의 성취는 음악, 미술 등 다른 분야로도 전파되며 무수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줬으며 이후 아르누보, 정신분석학, 초현실주의와 같은 사조들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징주의의 문을 처음 연 사람들은 샤를 보들레르, 폴 베를렌, 아르튀르 랭보, 스테판 말라르메 등 세상이 외면한 시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외면한 그들의 이름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그들을 부르는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책이 바로 이 책, 『저주받은 시인들』입니다.

‘저주받은 시인들’을 역사에 새긴 결정적 에세이
시 문학의 혁명을 이끌다


베를렌은 1883년부터 문학 잡지 『뤼테스Lutece』에 『저주받은 시인들』을 연재하였습니다. 베를렌이 자신의 문학적 동지들인 트리스탕 코르비에르, 아르튀르 랭보, 스테판 말라르메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그들에 대한 설명, 작품에 대한 해설을 담아 쓰여진 이 원고들은 1884년에 같은 제목의 책으로 만들어져 출간되었습니다. 이 최초의 『저주받은 시인들』은 세 명의 시인만을 다뤘기에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았고 소량으로 출간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부여된 강력한 생명력을 잃지 않았으며 어둠 속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시인들을 세상에 각인시켰습니다.

『저주받은 시인들』의 생명력은 4년이 지난 1888년에 발모르, 릴라당, 가엾은 를리앙(폴 베를렌의 가명)이라는 세 명의 시인과 파리에서 활동하던 에스파냐 출신의 삽화가 겸 디자이너 마누엘 루케가 그린 시인들의 초상화 6점을 더하여 개정 증보판으로 만들어져 재출간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 이후 ‘저주받은 시인’이라는 명칭은 새로운 문학 세계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베를렌과 그의 친구들을 영원히 지칭하는 명칭, 그리고 미래의 모든 탁월하지만 인정받지 못한 모든 작가들에게 부여될 영광으로서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상징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정의한 책
불멸이 된 작가들에게 바쳐진 찬가


베를렌이 이 책에서 소개한 시인들은 당시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저주받은” 작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를렌은 그들의 작품들을 전문 혹은 부분 발췌로 소개하며 그들의 탁월성을 드러내는데 전력을 다합니다. 대중의 이해를 받지 못하지만 문학의 절대적 가치를 위해 치열한 문학 세계를 추구하던 동지들에 대한 찬사이자 대중이 그들을 이해하게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책은 베를렌이라는 독특한 인물을 드러내는 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그는 다정하면서도 가혹하고 이기적이면서도 호혜적이었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성장기, 파리 코뮌에의 참여와 도피 생활, 사랑스러운 아내와 매혹적인 랭보 사이에서의 방황과 수감, 가톨릭으로의 귀의, 자신이 몸 담은 시문학 장르에 대한 전적인 애정, 생애 내내 발견되는 무절제한 정서와 폭력성, 그리고 우유부단함과 무책임함 등등은 베를렌이란 인물 자체를 복잡하면서도 기이한 인물로 여기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이뤄낸 그의 문학적 성취는 말년에 그를 ‘시인들의 왕’으로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이 난해한 인간이자 경멸스럽지만 탁월했던 시인 베를렌의 선택, 그리고 베를렌이 선택한 작가들의 길이 옳았음은 역사가 인정한 그들이 함께 이뤄낸 예술성과 지대한 영향력으로 증명됩니다. 세계 문학사를 바꾼 상징주의 문학 운동의 태동기, 그 치열한 현상을 이끈 당사자였던 베를렌이 만들어 낸 역사적 현현이 담긴 책을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추천평

폴 베를렌은 내가 경의를 표하고 사랑하는 새로운 시인들의 군단에서 가장 첫째 가며,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탁월한 사람이다. - 빅토르 위고 (문학가, 국회의원)
진정 가장 뛰어난 현대 시인, 진흙 속에 빠진 천사. - 레옹 블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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