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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9II 174III 331IV 491V 674해설 | 래빗의 눈으로 본 세상의 동요와 불안 733존 업다이크 연보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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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Hoyer Updike,John Hoyer Upd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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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신화와 환상 뒤에 도사린 어두운 이면미국 중산층의 민낯을 까발린 대담한 초상1979년의 오일쇼크 사태를 배경으로 한 『토끼는 부자다』는 아내와 재결합한 후 장인의 도요타 대리점을 물려받아 경제적 안정을 이룬 중년의 해리가 여전히 과거의 그림자에 시달리며 느끼는 감정적 격변을 그린 작품으로, 호화로운 번영을 누리면서도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는 미국의 현실을 소환하는 수작이다.업다이크가 “나의 형제이자 나의 친한 친구”라고 애정을 표현한 래빗은 계속해서 현실에서 달아나려고 하지만 결국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래빗의 성(姓)인 ‘앵스트롬(Angstrom)’ 자체에 불안을 뜻하는 독일어 ‘앙스트(angst)’가 들어 있는 것이 그에 대한 은유인 듯하다.래빗의 불안은 미국의 불안이기도 하고, 격동하는 시대의 좌절이기도 하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을 가진 평범한 인물의 이십대부터 시작해 노년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미국의 번영과 몰락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었기에, 대중적 인기와 평단의 찬사를 모두 얻은 명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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