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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불교수행법 강의
부키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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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eeja4747
판매자 평가 4 2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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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 말

제1강 어떻게 이 강의가 시작되었나|석가모니는 무엇을 깨달았을까|참고 경전|해탈과 오도|견지, 수증, 행원|인과가 전도되었다|사가행

제2강 위경이라는 주장에 대한 변론|『능엄경』의 밀인|마음과 연|칠처징심|팔환변견|오십 종 음마|색음|수음

제3강 주화입마|수음진|상음|행음|식음

제4강 물가의 늙은 학|식음|오음과 그 영역|망상은 원래 공이다|사대로부터의 해탈|염화시중의 미소|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다

제5강 『법화경』과 『장자』의 우화|오천의 비구가 자리를 뜨다|분단생사와 변역생사|손가락 한 번 튕기는 사이에 팔만사천 겁이 지나다|「비유품」: 불타는 집과 수레 세 대|「신해품」|「약초유품」|「화성유품」

제6강 『법화경』과 한산|옷 속의 보물|소욕과 무욕|불법과 황제|『수학무학인기품』|의사 중의 의사|다보여래와 장상영|용녀의 성불|부처의 번뇌

제7강 『증일아함경』과 십념법문|안반, 지관, 연기|「안반품」 제17|정의, 정신, 정언|들숨과 날숨|라훌라의 염안반

제8강 소승과 대승의 융합|초선에서 사선까지 라훌라의 수행 보고|염신과 백골관|현교와 밀교의 융회 관통하는 십념 수행

제9강 맹자의 호연지기|견사혹과 결사|『능엄경』에 나오는 십 종의 선인|육욕천도|욕구의 단절과 연기 조식|요가와 밀종의 수행법

제10강 청식, 수식의 문제|도교의 정기신, 낙·명·무념, 불교의 삼계|천태종의 삼지삼관, 공·가·중|밀종과 수기|수맥

제11강 달마조사의 이입과 행입|이조 혜가의 안심|사조 도신과 각 종파|오조 홍인의 시대|육조 혜능의 시대|심즉시불의 폐단|작은 석가모니 앙산|임제의 사료간

제12강 화두 참구와 관심법문|삼제탁공|임제의 사료간에 대한 재설명|영가가 삼신을 말하다|선과 『지월록』|생사의 문제|위산과 앙산의 문답|협산이 도를 깨치다

제13강 심리를 살피는 관심법문|삼제탁공과 현재의 마음|사료간과 화후|선과 불가분의 것|협산이 낙포를 제도하다|『종경록』의 오도에 대한 열 가지 물음|낙포의 삼관|임제의 삼현문|조동종을 말하다

제14강 불이법문과 자연외도|본성과 망념|일체유심과 심신|동산조사를 말하다|『역경』의 괘와 오위군신|수행의 세 가지 폐단과 염승법문|조산선사를 말하다|여래선과 조사선|오대 운문종의 융성

제15강 어떻게 신견을 없애는가|음계를 지키는 조비식 수련법|망념을 없애는 호흡 수련|운문조사의 오도 인연|운문조사를 말하다|운문조사와 삼평의 게송|법신의 두 가지 병폐|진상서가 운문을 대접하다

제16강 운문의 교육법|법안종과 선시|선종에 대한 오해|선종의 에워싸서 치는 교육법|사선, 사대와 삼대겁|심신의 건강과 수도|성종과 상종|오변행과 오음|의식과 여력

제17강 원오근선사를 말하다|관음법문과 원오근의 오도송|믿음의 어려움|정이란 어떤 상태인가|수정과 일체유심|공과 고선|유와 긴장|색신의 조절

제18강 불교의 우주관|우주의 재난|인류의 재난, 화재, 수재, 풍재|심법과 색법|인체의 삼계|머물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바라지 않는다|심체와 그 작용|심, 의, 식이란 무엇인가|기질의 변화

제19강 색신의 전화|지수화풍으로 이루어진 사대|삼재와 수행|사대의 종자와 색법|상속심|사선팔정과 정기신|선행과 아누다라삼먁삼보리|욕계에 얽매인 심리 상태

제20강 무엇이 정의 경계가 아닌가|작의의 전일함|세간정과 출세간정|유심지와 무심지|마음이 생기거나 생겨나지 않는 인연|무심지에 속하는 여섯 과위|유여의열반과 무여의열반

제21강 불법은 세간에 있다|『선종직지』의 대사인연|설암흠선사의 공안|고봉묘선사의 공안|정의 경계에 드는 대치법문

제22강 삼신의 성취|여순양의 백자명|무엇이 정에 들어서고 머물고 사라지는 것인가|자량의 중요성|정의 경계에서 물러섬|현관과 성교량

제23강 환상과 안통|사가행의 수행법|성문승의 사가행|독각승의 사가행|팔만사천의 대치|습기를 차례로 끊다|대반야는 큰 횃불과 같다|대승의 삼유와 열반|오온에서 벗어나기 어려움

제24강 도솔천에 왕생하다|제일의제|사정단|대승보살의 가행|『현관장엄론』의 사십육 종 마경|육도 보살행|네 종류의 마경|소승의 수증 순서|대승의 수증 방법

제25강 이장자의 『합론』|불법의 시간과 공간 관념|깨달아 밝은 것이 허물이 된다|망념과 정, 성과 정|제전스님과 임주선|색온|수온, 상온, 행온

제26강 감각의 경계에 갇히다|사와 상의 작용|다시 행음을 말하다|『백법명문론』과 심불상응행법|오음해탈|심행의 전화|타좌의 3단계

제27강 지와 색신|지와 사|수행의 첫걸음|유식의 작의, 천태종의 가관|가상이 만든 마경|영명과 청정을 지킴|육근의 누|임맥의 변화

제28강 행원만이 있을 뿐|삼천의 선행, 수천의 공덕|마음의 결사를 풀어 내다|정의 자비와 지의 자비|심행의 동요|어떻게 기질을 변화시키는가|사중의 은혜와 삼도의 고통|행하고 행하며 다시 행하고 행하라

부록 삼계천인표|견사혹과 삼계, 구지, 단혹 증진의 관계

저자 소개2

남회근

 
1918년 절강성 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을 받으며 사서오경을 읽었다. 17세에 항주국술원에 들어가 각 문파 고수들로부터 무예를 배우는 한편 문학, 서예, 의약, 역학, 천문 등을 익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사천으로 내려가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던 중앙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다. 교관으로 일하던 시절, 선생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 원환선을 만나 삶의 일대 전환을 맞는다. 1942년 25세에 원환선이 만든 유마정사에 합류하여 수석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근대 중국 불교계 중흥조로 알려진 허운선사의 가르침을 배웠다. 불법을 더 깊
1918년 절강성 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을 받으며 사서오경을 읽었다. 17세에 항주국술원에 들어가 각 문파 고수들로부터 무예를 배우는 한편 문학, 서예, 의약, 역학, 천문 등을 익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사천으로 내려가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던 중앙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다. 교관으로 일하던 시절, 선생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 원환선을 만나 삶의 일대 전환을 맞는다. 1942년 25세에 원환선이 만든 유마정사에 합류하여 수석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근대 중국 불교계 중흥조로 알려진 허운선사의 가르침을 배웠다. 불법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중국 불교 성지 아미산에서 폐관 수행을 하며 대장경을 독파하였고, 이후 티베트로 가서 여러 종파 스승으로부터 밀교의 정수를 전수 받고 수행 경지를 인증 받았다. 1947년 고향으로 돌아가 절강성 성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문연각 사고전서와 백과사전인 고금도서집성을 열람하고, 이후 여산 천지사 곁에 오두막을 짓고 수행에 전념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봄 대만으로 건너가 문화대학, 보인대학 등과 사회단체에서 강의하며 수련과 저술에 몰두하였다. 1985년 워싱턴으로 가서 동서학원을 창립하였고, 1988년 홍콩으로 거주지를 옮겨 칠일간 참선을 행하는 선칠 모임을 이끌며 교화 사업을 하였다. 1950년대 대만으로 건너간 후부터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유불도가 경전을 강의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렀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여 동서양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선생의 강의는 유불도를 비롯한 동양 사상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엄중한 가르침, 철저히 현실에 기초한 삶의 자세, 사람을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 있다. 2006년 이후 중국 강소성 오강시에 태호대학당을 만들어 교육 사업에 힘을 쏟다가 2012년 9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신원봉

 
1955년 경남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속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논문 〈혜강의 기화적 세계관과 그 윤리적 함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랴오닝대학교 한국학과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으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말 실학자 최한기의 철학과 사상》(공저) 《혜강 최한기》(공저) 《인문으로 읽는 주역》《윷경》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남회근 선생의 《주역계사 강의》《금강경 강의》《불교수행법 강의》《중국문화 만담》《정좌수도 강의》《역경잡설》,《능가경 강의》등이
1955년 경남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속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논문 〈혜강의 기화적 세계관과 그 윤리적 함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랴오닝대학교 한국학과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으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말 실학자 최한기의 철학과 사상》(공저) 《혜강 최한기》(공저) 《인문으로 읽는 주역》《윷경》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남회근 선생의 《주역계사 강의》《금강경 강의》《불교수행법 강의》《중국문화 만담》《정좌수도 강의》《역경잡설》,《능가경 강의》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800쪽 | 1194g | 147*219*40mm
ISBN13
9788960510883

책 속으로

- 우리의 불교 공부는 인과가 전도되어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원인을 결과로 잘못 안다고나 할까요? 우리는 자성은 본래 공이라느니 모든 것은 인연에 따른다느니 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배워서 알게 된 이론에 불과하며 우리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그렇게 오랫동안 고행을 거친 후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우리는 그것이 기록으로 전해짐으로써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직접 수행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석가모니부처님과 마찬가지로 선정의 길을 걸어야 하고, 진정한 수련의 길에서 스스로 연기성공(緣起性空)을 체득해야 합니다. --- p.24

- 불법은 정(定)을 떠나지 않으며 타좌는 더더욱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오랜 겁 동안 입정에 들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유용한 것은 아닙니다.(…) 젊은이 여러분, 함부로 장좌불와(長坐不臥)를 배워서는 안 됩니다. 그냥 앉아 있다고 좋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장좌불와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불법이 드러나지 않으면 불도(佛道)를 이룰 수 없습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함부로 하다가 신체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대지에 있는 모든 것이 약이라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더 엉망이 되고 맙니다. --- p.152

- 염법이란 무엇일까요? 마음을 다하여 자신의 인생 속에서, 심신의 온갖 변화 속에서 이들 이치를 스스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불학을 연구하더라도 일단 타좌에 들면 이런 이치는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불경을 볼 때에는 '아, 그렇구나!' 하지만 일단 타좌에 들면 그만입니다. 여기는 기(氣)가 움직이는데 저기는 움직이지 않는다느니 하며 부산합니다. 불법에서는 기맥을 통하게 하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불법은 이치를 따져 정사유(正思惟)하라고 말합니다.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사유할 수 있습니다. 불법의 이치는 바로 정사유입니다. 정사유하면 곧 선정(禪定)에 들 수 있습니다. --- p.183

- 자성은 원래 공입니다. 원래 공이라면 왜 이것을 "유위의 공[有爲空]"이라 했을까요? 공의 본성은 연기(緣起)인 까닭입니다. 공이기 때문에 비로소 온갖 것이 연(緣)에 따라 생겨나게 됩니다. 만약 연에 의해 만물이 생겨나지 못하는 공이라면 이런 것은 '완공(頑空)'입니다. 유위는 만법(萬法)으로서 본성의 공에서 생겨나는 연입니다. --- p.364

- 불법을 배우는 일반인들에게는 일종의 종교적 경향이 있습니다. 신앙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은 우리가 풀지 못하는 문제들, 예를 들어 생명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어디로 가는지, 또는 우주에 관한 문제들을 우리를 초월한 어떤 힘에다 귀속시켜 버립니다. 그 힘의 이름이나 형태가 어떻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우리 한번 생각해 봅시다. 스스로 한번 따져 보십시오. 우리같이 불법을 배우고 수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진정으로 부처님을 믿을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육도윤회와 삼세인과를 믿을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스스로를 기만해서는 안 됩니다. --- p.459

- 수도는 곧 과학입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수시로 그것에 해답을 내놓을 수 있으면 수행 공부도 한 걸음 진보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나아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불경을 건성으로 훑어보듯 해서는 안 됩니다. 불법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말하고 있지만 우리가 불법에 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p.485

- 불법을 배우는 사람은 대단히 이기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수시로 자신을 돌보려 하고 수시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자신을 속이는 것일 뿐입니다. 생로병사를 모두 해결해야 합니다. 불법을 배운다는 것은 이런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불법을 배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한평생 자신을 검사하고 반성하여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를 살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수행자입니다. 이른바 자각(自覺)이라고 하는 것은 수시로 자신의 잘못된 곳을 찾아내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p.630

출판사 리뷰

『불교수행법 강의』는 대소승 경전과 논서를 넘나든다
『불교수행법 강의』는 30여 종에 이르는 선생의 저술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책이다. 역자가 옮긴이 말에서 밝혔듯 처음 책이 나온 후 독자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이 책에는 보통 사람은 체험하기 어려운 수증 단계들이 등장해 글자로만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많다. 또 대승 경전인 『능엄경』의 오십 종 마경을 말하다가 소승 경전인 『증일아함경』의 십념 법문으로 넘어가고 그러다가 또 『법화경』으로 건너뛴다. 『지월록』에 나오는 대선사들의 오도 과정을 드라마처럼 설명하다가 다시 『유가사지론』이나 『현관장엄론』처럼 세밀한 논증이 필요한 논서를 다루는 식으로 강의가 전개된다. 그러니 불경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거나 수행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이 책은 남회근 선생이 본문에서 언급하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독자들 몫으로 남겨 두곤 한다.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시간 부족도 한 이유겠지만 선생은 이 책이 수행법을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그 뜻을 밝힌다. 다시 말해 독자들이 모든 것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선생의 말처럼 수행은 남의 경험을 읽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이나 다른 사람의 경험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막고 자신이 얻은 성과를 대단한 것인 양 여기지 않도록 경계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불교수행법 강의』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불교수행법 강의』는 재가 및 출가 수행자들이 올바른 견지에서 심신을 닦아 성취를 이루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는 수행 지침서이다. "현교와 밀교를 융회 관통하는 수증 차례"라는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의 강의를 묶은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스물아홉에 출가하여 새벽 별을 보고 도를 깨쳤는데, 부처님이 깨달은 바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는 1978년 어느 날 선생의 오랜 친구로 불교에 조예가 깊고 도교에서도 일가를 이룬 소천석 선생의 질문이었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선생은 답한다. "부처님이 깨달은 것은 연기의 본성은 공이라는 사실이지." 이렇게 답하고 나서 선생은 석가모니부처님이 목숨을 건 고행 끝에 얻게 된 이치를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 듯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는 불교 공부를 좀 하면 모두 성공연기性空緣起니 연기성공緣起性空이니 자성自性은 원래 공空이니 하며 말할 수는 있지만 이는 모두 이론으로 아는 것일 뿐이다. 인간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 문제와 생사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부처님이 고행으로 얻은 성과를 마치 내 것인 양 착각한다는 말이다. 남회근 선생이 "어떻게 불법을 수증할 것인가如何修證佛法"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게 된 뜻도 여기에 있다. 우리가 아는 불법의 이치는 부처님의 성과일 뿐이므로 그것을 제대로 깨치려면 직접 수행의 길을 걸어야 하고, 부처님과 마찬가지로 선정禪定의 길을 걸어 스스로 체득해야 함을 밝히기 위해서이다.

『불교수행법 강의』는 이런 책이다
이 책에는 "현교와 밀교를 융회 관통하는 수증 차례"라는 강연 주제에 걸맞게 소승과 대승, 밀종과 천태종, 도가와 유가 등 어느 한 종파나 교파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수행법이 융회 관통하고 있다. 이는 불교, 유교, 도교 및 현대 동서양의 학문적 성과를 두루 섭렵한 이론적 바탕과 선생의 깊은 수행 체험이 어우러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불교수행법 강의』는 대승과 소승을 넘나드는 경전, 대선사들의 각고의 수행 과정과 견도 및 행원을 담은 기록, 단계별 수증 경계 및 그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온갖 미혹과 타파 방법을 철저히 부처님 말씀에 바탕을 두고 하나하나 짚어 준다. 이 과정에서 대승은 왜 소승을 기초로 해야 하는지, 부처님은 아들 라훌라존자에게 왜 호흡을 닦으라 권했는지, 알려진 바와 달리 현대인에게는 왜 화두 참선보다는 호흡 수행이 더 나은 방법인지, 좌선은 왜 해야 하고 사선팔정은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사대의 기질이 바뀌지 않는 한 선정에 이르러도 왜 아무 소용이 없는지를 이 책의 핵심인 견지, 수증, 행원의 관점에서 밝히고 있다.

남회근 선생의 책은 세월이 갈수록 감응력이 높아 간다
남회근 선생의 책은 한자 문화권인 대만, 홍콩, 중국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강의를 바탕으로 한 30여 종이 넘는 선생의 저서가 세월이 흘러도 중국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폭넓은 독자들로부터 얼마나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남회근 선생의 열혈 독자들은 선생의 신간과 절판된 책이 다시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간다. 하지만 왜 태어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죽음이 무엇인지 같은 삶의 근원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혼돈에 빠진 사람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영문도 모른 채 태어나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까닭도 모른 채 죽어간다는 선생의 말이 딱 맞다.

결코 쉽지 않은 선생의 책들이 세월이 흘러도, 아니 세월이 흐를수록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이유는 삶의 방향을 찾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 선생의 준엄한 가르침이 더더욱 필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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