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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책방과 개
훈자와 세상 끝 책방의 친구들
그림나무 2025.08.26.
원제
Bookshop Dogs
베스트
외국 에세이 top100 4주
가격
18,800
10 1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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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저자의 말
이야기의 시작
훈자를 소개합니다
자그마한 책방 둘과 스너그
사진가 데인티와 셰이디레이디
훈자, 실종되다
멧돼지 사냥개 럭키
훈자 없이 떠난 캠핑
페이지 앤드 블랙모어 책방의 넬슨
훈자와 한밤의 습격
카발리에 킹, 레지
훈자, 공동묘지에 가다
독서견 투이
훈자, 약물 중독자 모임에 참석하다
질 러셀 테리어, 탈라
가족이 된 잭
훈자와 소년의 가장 친한 친구
‘은퇴한’ 양치기견 샘과 젬
훈자와 창문을 넘어간 소녀
사냥개 빌
봉쇄가 이어준 인연
e로 끝나는 앤
홈 크리크 보호구역의 엘리
훈자, 오후의 도둑
우리 헤어지는 그날까지 영원히
피파의 이야기
버티와의 줌 미팅
훈자와 여인의 몸을 한 소녀
댄시스 패스에서 보낸 일요일
훈자, 경비견이 되다
콜로라도 집시 존슨과 사랑의 선물
훈자, 첫 책방지기 개
잘생긴 행크
아름다운 베리
훈자와 고슴도치
약사 조지의 반려견
훈자, 모든 순간을 함께한 동반자
조류 탐지견 시드
책방지기 개 코브
개에 관한 모든 것
착하게 굴려고 애쓰는 맥시
다정한 거인 래퍼티
그레이시와 보낸 하루
감사의 글
화보

저자 소개2

Ruth Shaw

뉴질랜드 남섬 끝 외딴 마을 마나포우리에서 남편 랜스와 작은 서점 ‘자그마한 책방 둘’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시절 종횡무진 바다를 누비며 살아온 루스의 놀라운 모험과 가슴 울리는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첫 책 『세상 끝 책방 이야기』는 출간 직후 큰 반응을 불러 모았고,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3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작품 『Bookshop Dogs』 역시 출간 직후 뉴질랜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도 루스는 빨간 의자에 앉아 저마다의 이야기를 안고 책방을 찾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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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와 지도를 사랑하며 그림을 좋아한다. 홀로 읽고 쓰고 번역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었지만, 루스를 만나고 처음으로 ‘나누어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에 출판을 시작했다. 뉴질랜드 문학작품을 널리 소개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오늘도 열심히 서점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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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26g | 135*210*17mm
ISBN13
9791199055629

책 속으로

자그마한 책방 둘만으로는 충분치 못했을까? 나는 오래된 영국 리넨 옷장을 들여와 더 작은 세 번째 책방을 만들었다. 베란다를 내고 벤치를 고정하고 나니 아늑한 공간이 되었다. 우리는 세 번째 책방을 ‘스너그’라고 불렀고 세 책방 다 아주 밝은색으로 칠했다. 봄이 오면 빨강, 노랑, 파랑, 주황, 초록 등 책방의 화사한 색깔이 정원의 꽃들과 어우러져 동화 속 세상 같은 분위기를 빚어낸다. 이 아름다운 ‘자그마한 책방 셋’은 그저 단순히 책 파는 곳이 아니다. 편안한 쉼터, 안전한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우정을 나누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 p.28

리차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새에게 자유롭다고 믿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지.” 책에서 조나단이 플레처에게 하는 말이에요. 나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친구들에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게 가장 어려웠지요. 갱에서, 학대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길 바랐어요.
--- p.48

큰 소리로 읽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투이가 옆에 있으면 즐거이 책을 읽어준다. 투이는 잘 읽고 있는지, 실수는 없는지 지적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앉아서 들어준다. 아이들은 자연스레 자신감을 찾게 된다. 투이가 워낙 유유자적인지라 책 읽는 아이들 곁에 느긋이 누워 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지루해지면 책 위로 다리를 쭈욱 뻗기도 한다. 이런 투이가 곁에 있으니 아이들은 책 읽기를 더 재밌게 여기게 된다. ‘개에게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라 해야겠다.
--- p.79

루이스의 아내 팻은 9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루이스는 탈라가 없었다면 그동안의 세월을 결코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팻이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탈라는 팻의 곁을 지키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잠도 팻 옆에서 잤다. 안타깝게도 팻은 결혼 50주년을 불과 다섯 달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루이스와 탈라는 이제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산책한다. 나란히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함께 잠든다. 루이스에게는 당뇨병이 있다. 루이스의 혈당이 내려가면 신기하게도 탈라가 이를 알아차린다. 실제로 탈라가 루이스의 어깨를 두드려 깨워서 뭘 먹게 하거나 혈당을 재도록 한 게 몇 번이나 된다.
--- p.89

훈자가 있어서 나는 무너지지 않고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었어요. 아무리 진이 빠지는 날이어도 꼭 산책하러 나갔지요.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누었고 훈자를 꼭 끌어안은 채 바닥에서 같이 잠들곤 했어요. (...) 일 년 정도 지나 우리는 작은 휴가용 집을 빌렸어요. 이곳을 피오르드랜드 생태 휴양의 공식적인 사무실로 썼지요. 나의 첫 번째 책방인 45사우스앤드빌로우가 시작된 곳이기도 해요. 100권도 안 되는 책으로 처음 책방을 열었지요. 그리하여 훈자는 첫 번째 책방지기 개가 되었답니다.
--- p.196

우리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특별한 우정을 넘어 우리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준 모든 반려동물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반려견은 언제나 우리를 기꺼이 용서하고 한결같은 충성심으로 곁을 지키며 조건 없는 사랑을 건네고 우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읽어낸다. 그들 모두가 기억되고 기려져야 마땅하다. 이 책에 특별한 존재로 함께해준 모든 반려견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p.251

출판사 리뷰

세계 개의 날을 맞아 뉴질랜드 자그마한 책방에서 개들이 전하는 사랑스러운 위로
“개와 책방, 이 둘이 어우러진 책은 어떨까요?"

러시아의 문호 안톤 체호프는 "러시아 역사에서 예술가 딱 3명만 꼽는다면 톨스토이, 차이콥스키, 그리고 레핀”이라는 말을 남겼다. 두 사람의 이름은 귀에 익지만, 레핀의 이름은 생경한 이가 많을 것 같다. 인물화가로 정평 나 있던 레핀은 수많은 명작을 남겼지만 그중에서 지금까지 많은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으로 꼽히는 건 바로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유화다. 해변가에 서 있는 개 한 마리를 그린 이 그림이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제목 때문이다.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개는 인간과 함께한 역사가 가장 깊은 동물이다. 이제는 가축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가족, 삶의 반려로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책방과 개』는 바로 그런 우리의 친구 이야기다. 『세상 끝 책방 이야기』로 인생의 깊은 여운과 빛나는 순간을 전한 루스 쇼가 이번에는 다정한 책방 친구들을 데리고 찾아왔다. 이 책은 단순히 책방에 찾아오는 ‘개’들의 이야기만을 전하지는 않는다. 뉴질랜드 남섬 끝자락의 외딴 마을 마나포우리의 작은 책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동물과 인간 사이의 깊은 유대감, 삶의 역경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그리고 공동체의 따뜻함이 담겨 있다.

개와 인간, 가장 오래된 친구

‘세상 끝 책방의 친구들’은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다. 루스의 힘든 결혼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제리, 아내 팻을 잃은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루이스의 혈당 저하를 감지해주는 탈라, 키우던 반려견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게 해주고 함께 여행하며 삶의 기쁨을 주는 버티, 인버카길 거리의 청소년들에게 동반자가 되어주는 훈자. 이 책의 모든 개들은 주인의 삶에서 구원자이자 위로자로 등장한다. 특히 루스의 반려견 훈자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온 이후 청소년 복지사로 일하던 루스와 함께 문제를 겪는 아이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용기를 전했다. 그리고 루스가 첫 책방 ‘45 사우스앤드빌로우’를 열었을 때, 훈자는 자연스럽게 그곳의 첫 번째 책방지기 개가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각자 자신의 곁에 있었던 ‘훈자’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책방, 삶을 잇는 공동체의 공간

루스의 책방은 그저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누구나 찾아와 울고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를 얻는 공동체의 중심지이다. 책을 읽고, 삶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슬픔을 덜어주는 따뜻한 피난처 같은 공간이기도 하다. 루스의 ‘자그마한 책방’에는 책을 사러 오는 손님들뿐 아니라, 개들이 드나들며 자연스레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책방에서 손님들은 책을 교환하고, 간식을 나누고, 서로의 삶을 이야기하며, 때로는 상실과 슬픔을 덜어낸다. 이 책은 책방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연결되고,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이 피어나는 과정을 따뜻하게 기록한다.

“세상의 모든 개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독자뿐 아니라, 삶의 소중한 관계와 위로,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작은 쉼표가 되어준다. 책과 개, 그리고 사람이 함께 빚어낸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지친 하루의 끝에 삶을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이라는 인류 보편의 유산과 함께, 개라는 인류의 가장 오랜 친구를 매개로 사람들을 이어주는 루스의 진솔한 기록, 『책방과 개』가 많은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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