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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은 맑건만 · 현덕
2. 먹고 싶다, 수박 · 장주식 3. 동백꽃 · 김유정 4. 오마니별 · 김원일 5. 빨간 호리병박 · 차오원쉬엔 6. 촌놈과 떡장수 · 이금이 7. 20년 후 · 오 헨리 8. 야, 춘기야 · 김옥 작품 출처 및 수록 교과서 |
cao wen xuan,曺文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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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자 안 먹는다, 니나 먹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려 하지 않고 일하던 손으로 그 감자를 도로 어깨 너머로 쑥 밀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래도 가는 기색이 없고, 뿐만 아니라 쌔근쌔근하고 심상치 않게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때에야 비로소 돌아다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우리가 이 동리에 온 것은 근 3년째 되어 오지만 여태껏 가무잡잡한 점순이의 얼골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이 없었다. 게다 눈에 독을 올리고 한참 나를 요렇게 쏘아보더니 나중에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 아니냐. --- 본문「동백꽃(김유정)」중에서 완은 뉴뉴를 향해 마름 열매가 든 두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뉴뉴는 손을 내밀지 않았다. 완은 마름 열매를 뉴뉴의 발 아래 가만히 내려놓고는 뒤돌아 강 쪽으로 걸어가 버렸다. 뉴뉴는 가냘픈 그의 등을 바라보며 꼼짝 않고 서 있기만 했다. 빨간 호리병박을 안고 있는 완의 눈동자에는 뭔지 모를 진심이 가득 차 있는 것만 같았다. 뉴뉴는 천천히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으로 연잎을 받쳐 들었다. 그 순간 완의 눈동자가 감격으로 빛났다. --- 본문「빨간 호리병박(차오원쉬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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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갑니다. 친구와 다툰 일, 가족과의 의견 충돌, 나도 모르게 마음을 졸였던 순간들까지. 이야기는 우리의 삶 속 곳곳에 존재하죠. 그런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구성을 통해 짜임새 있게 펼쳐지고, 갈등을 통해 깊이를 더하며 독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갈등과 구성을 지닌 소설들이 담겨 있습니다. 오래된 약속이 가져온 예상치 못한 결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오해, 성장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깨달음 등 각각의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갈등을 맞닥뜨리고, 해결해 나가거나 때로는 해결하지 못한 채 더 깊은 고민을 남기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소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고 해결되는지 살펴보세요. 또한 등장인물들의 선택을 따라가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세요. 그렇게 한 걸음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도 이야기 속 인물들과 함께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