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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신
2. 판결 3.시골의사 |
Franz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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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길하고 괴로운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끔찍한 해충으로 변해 침대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 p.11 이건 도대체 뭐지? 분명히 꿈은 아니었다. --- p.12 난 어쩌다가 이런 회사에 근무하게 된 걸까? 조금만 게으름을 피워도 금세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혐의를 뒤집어씌우면서 직원을 의심하는 이따위 회사에 말이지. 도대체 직원들을 뭘로 생각하는 거야? 사장이 보기에 직원들은 하나같이 치사한 건달들이란 말인가? 충직하고 성실한 직원은 그래 하나도 없다는 거냐고? 살다 보면 늦잠을 잘 수도 있고, 침대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사정이 생길 수도 있잖아? --- p.29 그는 다시 한 번, 침대에 계속 이렇게 누워 있을 수는 없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둘러 자포자기식의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마음을 진정하고 아주 침착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 p.25 처음에 그토록 뿌듯했던 기쁨은, 적어도 그 정도의 기쁨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어느덧 그레고르가 가족을 부양하는 일이 그레고르 자신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던 것이다. --- p.74 무심히 기어 다니는데 가구들이 방해가 된다면 그건 방해가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 꼭 필요한 일이야. 이 가구들이 나에게 끊임없이 내가 인간이었다는 걸 깨우쳐줄 테니까. --- p.90 그레고르는 자신이 더 이상 전혀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동안 어떻게 그렇게 가늘고 허약한 작은 다리들로 돌아다녔는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기분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차라리 편안한 느낌이었다. --- p.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