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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The Music Box 내면의 독백: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를 연습하며 천재들의 수다 아이러니: 야콥 자크를 생각하며 Fragment: 음악 역사 강의 내용 중 일부 상극의 유머 소고 도플갱어 카탈로그: 그랜드 피아노를 표준으로 해석, 그 영원한 난제에 관한 고찰: 2020년 1월 4일 일기 악보를 읽고 시선 담장 너머에 있는 꽃들 거만한 음악 평론가들에게 독트린: 얼간이의 노래 독트린에 대한 작곡가들의 반응 콩쿠르 심사: 세르게이 도렌스키를 생각하며 2부 Humour 확성기 소리 확성기 소리 2 감자와 까마귀 듀엣: KDH의 기도 본의 아니게 음담패설: ET를 생각하며 추억 흑역사 언어의 변형: YS를 생각하며 선거: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아메리카노 유사품 제조 방식 발언권을 행사하며 3부 파편들 단문 진술서 소리 절규 1 절규 2: 피로 쓴 메모 전사의 노래: 김남주 시인을 기리며 수사관의 노래: 이불을 뒤집어쓰고 관상 마왕 마왕의 퇴장 도살자들의 노래 목사의 노래 퍼즐 조각 친구들에게 조사: Weinen, Klagen, Sorgen, Zagen 밤의 노래: Lied der Nacht 천사의 노래: 천상병 시인을 기리며 통화 내역 4부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 반 클라이번 키스 자렛을 떠올리면서 미야시타 나츠, 『양과 강철의 숲』: 문학에서 울리는 음과 소리들 레프 오보린 에밀 길렐스 야콥 플리예르 두 편의 흑백 영화, 그리고 내면의 울림: 영화를 통하여 상기된 음악들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2009): 영화가 발산한 음악의 현상과 흐름 『입술에 노래를』(2015): 울리지 않던 피아노 소리와 마침내 울린 피아노 소리 올리비에 메시앙: 그의 음악을 바라보면서 슈라 체르카스키 스타니슬라프 네이가우즈 루돌프 제르킨 전집을 듣고(The Complete Columbia Album Collection, 75CD): 진리를 향하여 항해했던 기록들 키릴 콘드라신, 그의 삶과 음악을 회상하면서: 음악을 통한 만남과 음악을 통한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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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은 악보에 통달한 이후에 논할 수 있어. 악보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모든 시도는 방종이지 해석이 아니야. 방종과 해석, 방종과 개성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해.”
--- pp.59-60 「콩쿠르 심사: 세르게이 도렌스키를 생각하며」 중에서 “지구가 멸망하지 않고 인류가 음악과 공존하는 한 작품 해석은 연주자와 음악을 대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고민하고 씨름해야 할 영원한 난제인 것 같아.” --- p.60 「콩쿠르 심사: 세르게이 도렌스키를 생각하며」 중에서 “위대한 작가들의 문학작품은 모두 백지에서 시작해서 문장이 한 구절 한 구절 채워짐에 따라 완성됩니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 역시 텅 비어 있는 오선지에 음표가 하나하나 채워짐에 따라 완성됩니다. 첫 문장과 첫 마디를 머리 속에서 뽑아내는 것이 어려울 뿐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하나의 문장이 적혀지고 제대로 된 한 마디가 갖추어지면 그다음부터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 pp.123-124 「마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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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노래』는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깊은 음악적 지식,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이 결합된 다층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들에게 삶과 예술, 그리고 사회에 대한 깊은 사유를 엿볼 수 있다.
1부 ‘The Music Box’에서는 피아노 연주에 대한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를 연습하며 “피아노 연습은 귀로 듣고 생각을 하면서 해야 해. 손이 다가 아니야!”라고 강조하는 부분에서 지은이의 음악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지은이는 쇼스타코비치와 로스트로포비치의 침묵의 대화를 통해 음악가들의 ‘쉼표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2부 ‘Humour’에서는 일상 속 유머와 사회 비판을 담고 있다. 동네 생선 장수나 수박 장수의 과장된 외침을 시로 옮겨 재구성하거나, 감자 40kg을 사서 감자만 먹다가 겪은 트라우마를 ‘감자 레퀴엠’이라는 악몽과 시로 표현한 일화는 독자에게 웃음과 함께 기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아메리카노 유사품 제조 방식」을 통해 커피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유머러스하게 드러내면서도, 이는 사회 비판적 시각과 결합되어 단순한 유머를 넘어선다. 3부 ‘파편들’은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직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술서」나 「소리」와 같은 작품을 통해 고문과 불합리한 사회 현실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과 괴리감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절규 2: 피로 쓴 메모」에서는 헌법의 가치를 피로써 외치는 민주화 운동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마왕」이라는 존재를 통해 고문이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섬뜩한 비유를 사용한다.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서 문익환 목사가 행한 연설을 옮긴 「조사: Weinen, Klagen, Sorgen, Zagen」은 시대의 비극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밤의 노래」라는 시는 낮과 밤의 창조를 언급하며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불꽃을 간직하려는 의지를 담아내며 책의 주제 의식을 관통하고 있다. 4부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반 클라이번, 키스 자렛, 에밀 길렐스, 레프 오보린, 야콥 플리예르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과 지휘자 키릴 콘드라신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담고 있다. 특히 반 클라이번의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이 냉전 시대에 미친 영향이나 길렐스의 ‘강철 터치’와 섬세한 피아니시모의 대비 등은 단순한 인물 소개를 넘어 음악사적 의미와 연주 스타일의 특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영화를 통해 음악적 현상을 포착하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도 엿볼 수 있다. 김성은 작가의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Youtube 채널을 소개한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 PIANO&PIANISM https://www.youtube.com/@PIANOPIANI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