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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200년의 길, 시코쿠 불교 순례를 떠나기 전에 겨울날의 도쿠시마 01 우동 국물 수도꼭지를 찾아서 02 순례의 시작 03 기숙사 배정식 04 센빠이 아리가또 05 사토 씨네 집 06 골로 가요, 고로가시 07 나도 좋아해 보기 08 순례와 산책 09 모두의 축제 10 노천탕과 북극성 도쿠시마 순례 지도 봄날의 고치 01 내가 미쳤어 02 운명의 숫자, 88 03 오르고 또 오르면 04 비를 견디게 해주는 것들 05 습기 제거제 06 술꾼들의 도시 07 빵 이야기 08 매일 웃는 얼굴 09 반짝반짝 10 오늘의 작은 것들 11 톤네루 공포증 12 벚꽃 엔딩 고치 순례 지도 여름날의 에히메 01 렌터카 순례자 02 모전자전 03 퉁소와 매미 04 바닷마을 다이어리 05 낮과 밤 06 일과 순례 07 종이학 2 08 배보다 배꼽 09 너의 이름은 10 만년 2등의 흥겨운 춤사위 11 사요나라, 트라우마! 12 도쿠시마의 댄싱 머신 에히메 순례 지도 가을날의 카가와 01 가볍고 경쾌한 마음으로 02 고양이의 별 03 나의 도시를 기억하는 사람들 04 길 위의 천사를 만나다 05 조금씩 천천히 06 일일일맥 07 나오시마, 또 다른 약속 08 부엔 카미노, 오헨로상 09 엉터리 통역사 10 도쿄발 오셋타이 11 다시, 함께 걷는다는 것 12 부르노의 커피 13 둥글게 둥글게 카가와 순례 지도 엄마의 순례 노트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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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만 순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 버스, 휠체어, 침대 등 어떤 보조 도구를 이용해서도 순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많이 바꾼다. 잘 걸을 수 있음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잘 걷지 못해도 당연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 p.71 「겨울날의 도쿠시마_모두의 축제」 중에서 다른 시간, 다른 계절에 이 작은 쉼터에서 내가 엉덩이 붙인 이 자리에 잠시 앉았던 사람들이 적은 글귀들을 읽으며,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여러 순례자의 순간들을 상상했다.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반갑다. 같이 순례하는 기분이다. 사람 마주치기도 쉽지 않은 이 적막한 길에서, 어제의 당신이 오늘의 나를, 오늘의 내가 내일의 당신을 응원하며 함께하고 있다. --- p.140 「봄날의 고치_오늘의 작은 것들」 중에서 우리는 이제 이 작은 동자승을 잊지 않게 되겠지. 잊고 지냈던 많은 이름이 떠올라 머리에 맴돈다. 소중한 것들의 이름을 불러 본다. 아무것도 아니던 것이, 이름을 부르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나의 것이 되었다. 이 까까머리 동자승 안쿤같이. --- p.199 「여름날의 에히메_너의 이름은」 중에서 눈 쌓인 겨울에 순례를 시작해서 계절은 네 번이 바뀌어 한 바퀴를 돌았고, 우리는 네 개의 현을 지났다. 오늘은 우리의 한 바퀴를 채우기 위해 다시 1번 절로 돌아간다. 1번 절에 도착하면, 내 발걸음이 시코쿠섬 크기의 원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 p.294 「가을날의 카가와_둥글게 둥글게」 중에서 |